양학선은 16일 프랑스 라로쉬르욘 방데스파스에서 펼쳐진 국제체조연맹(FIG) 프랑스월드컵 도마 종목 예선에서 11명 가운데 1위로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1,2차시기 평균 14.599점을 받았다. 베트남 에이스 하난누엔이 14.133점-2위, 폴란드의 마렉 리츠자르츠가 14.066점-3위, 미국의 스티븐 리젠더 13.999점-4위로 파이널 무대에 안착했다. 

양학선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우월한 기량으로 예선부터 라이벌들을 압도했다. 광주체고 1학년 때부터 몸에 밴 자신있는 기술 '여2'(난도 6.0, 손짚고 앞돌아 몸펴 공중 돌며 2바퀴반 비틀기)를 완벽하게 꽂아냈다. 실시점수에서 참가자들 가운데 최고점 9.433점을 받았다. 2차시기엔 런던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로페즈'(난도 6.0, 일명 스카하라 트리플, 손짚고 옆돌아 뒤 공중돌며 3바퀴 비틀기)를 시도했다. 실시점수에서 9.166점을 받았다. 착지에서 한발이 벗어나는 실수로 0.1점 감점됐지만, 경쟁자들은 이미 멀찌감치 따돌린 후다.

양학선이 등장하자 주최측은 실시간 문자중계를 통해 '런던올림픽 챔피언'이라고 소개했다. 1차 시기 '여2'에 대해 '앞돌아 2바퀴반 비틀기, 놀랍다. 정말 정말 잘했다'고 극찬했다. 이어진 2차 시기에 대해선 '스카하라 트리플, 발이 살짝 벗어났지만, 브라보!'라며 칭찬했다.

'강심장' 양학선은 17일 결승 포디움에서 라이벌들과 다시 맞붙는다. '톱4'가 진검승부를 통해 메달색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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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나라에 왠 신이 이렇게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