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년 하례식에서 리빌딩 하라고 데려왔는데 엉뚱하게 성적에 올인하겠다라는 말을 했고 10시즌이 끝나고부터 11시즌 시작 전까지 LG선수들을 맹훈련시켰다고 했다. 그래서였는지는 몰라도 6월 12일 군산 기아전까지 2위를 유지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었으나...
완전히 깔끔하게 폭삭 망했다.
그것도 그냥 망한것이 아니라 예능수비+예능주루+예능타격 3박자가 골고루 맞아떨어지면서 응원하던 LG팬들이 뒷목잡고 쓰러지기에 충분할 정도로 개막장이었다. 이렇게 된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꼽히고 있는데 크게 나누자면
1. 시도때도 없는 작전과 플래툰
물론 작전을 잘 내면 승리의 발판이 될 수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박종훈의 경우엔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주자가 누구던 타자가 누구던 시도때도없이 치고 달리기를 걸어서 타자가 엉뚱한 공에 스윙하게 만들고, 뛰던 주자는 횡사하게 만들고, 결국 궁지에 몰린 타자가 손쉽게 아웃되는 패턴을 거의 모든경기동안 보여준다.
거기에 번트또한 시도때도없이 걸어대서 마치 이 분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는데, 그 정도가 어땠냐면 조인성이 한창 잘 쳐댔을때도 2회 무사주자 1루라는 이유만으로 번트를 대게 할 정도였다. 그렇게 해서 점수라도 났냐면 난 경우보다는 안난 경우가 더 많았다.
또한 미친사람처럼 플래툰에 집착했는데, 예를 들자면 2011년 4월 1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박용택과 이병규를 다음날 선발이 차우찬이라는 이유로 뺐을정도였으며 그날 경기도 졌다. 좌투수가 나온다는 이유로 타격감이 좋았던 좌타자들을 뺴고 기량미달인 우타자들(윤진호, 정병곤, 정의윤, 이학준)등에게 계속 기회를 줬는데 정작 기회를 받는 이들은 기량미달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한참동안 플래툰 돌리다 다시 그만뒀을 때는 잘 치던 타자들의 타격감이 망가진 상태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런 모습을 재임기간 내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2. 언행불일치 최강자
왜 중요하냐면 어처구니 없는 작전으로 말아먹은 후 인터뷰를 보면 구구절절 멋드러진 말솜씨로 반성한다고 늘 말한다. 좌우놀이에 대한 비판에도 겸허히 수용하고 선수들에게 너무나 미안하다 이렇게 음유시인 뺨치는 멋진 대사를 날리고 -> 팬들은 이제 더이상 이런일 없겠구나 기대를 했는데 -> 그리고 다음날 좌우놀이 & 닥치고 번트… 이런 식을 재임기간 내내 보여줬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발전이 없다는 것이 뭣인지를 보여주는 케이스. 하지만 최악의 면모가 남아있으니…
3. 선수 혹사
박종훈이 쌍욕의 십자포화를 처맞는 가장 큰 이유.
10시즌 잘 던졌던 계투들인 김광수, 김기표, 오상민, 이동현, 이상열을 정말로 밑도 끝도 없이 굴린 결과 11시즌 그럭저럭 던지는 이상열과 불미스러운 일로 쫓겨난 오상민을 제외한다면 김기표는 결국 전반기 끝날 즈음부터 뻗어서 11시즌까지 소식을 잘 들을 수 없으며 11시즌 마무리로 활약하리라 기대를 했던 김광수와 이동현은 불만 지르는 투수들이 되었다. 하지만 10시즌은 1군감독 첫 해이기도 하고 당시 선발들도 봉중근빼면 처참한 수준이라 어느정도 변호를 받을 여지가 있었다.
문제는 박현준, 벤자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라는 준수한 선발들을 보유하게 된 11시즌에도 10시즌에서 배운것은 없다는 듯이 계투들을 또 밑도 끝도 없이 굴려댄다는 것이다. 작년 그 혹사에도 살아남았던 이상열, 미친듯이 구르다 맛이 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김선규, 8월부터 잘 던지니 상황 관계없이 다 등판하는 한희, 무엇보다도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았다는 소리가 나오는 10대투수 임찬규를 정말로 미친듯이 굴려대고 있다. 안그래도 정찬헌 이라는 선례를 봤던 LG팬들이 박종훈에게 쌍욕들을 날릴 수 밖에 없는 짓거리이다.
거기에 이런 혹사는 계투들에게만 적용되는게 아니라서, 잘 던지는 박현준, 주키치, 리즈를 잘 던진다고 휴식일도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선발등판을 시켜대었다. 그러다보니 5월까지 잘 던졌던 박현준은 6월들어 페이스가 급강하 하다가 어깨통증이 발생했고, 리즈 또한 어깨통증이 발생했으며, 주키치도 시즌 초반의 구위를 상실했다. 그런데 풀타임 첫 해를 맞이한 박현준이 결국 페이스가 급강하 하는데도 계속 휴식일을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한다는 소리가 닥치고 정신력으로 이겨내.(…) 류현진, 윤석민 등도 페이스가 떨어지면 로테이션을 거르는 등의 휴식이 보장되었는데도 말이다.
무엇보다 박종훈의 혹사는 투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박경수는 부상으로 빠진 것을 제외하면 거의 매경기를 2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가며 봤는데, 그나마 나았던 수비실력과 선구안이 급강하하는 모습을 보이고,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인 이병규는 외야에서 수비부담이 가장 큰 중견수로 나올 정도. 게다가 10시즌 풀타임을 뛰었으며 운동선수로서 이제는 나이가 많다고 할 수 있는 만 36세의 조인성을 매경기 출장시켜댔는데 6월 초부터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한 조인성은 결국 누구에게나 스윙이 확연하게 퍼지는 것이 보일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그런 조인성을 2군으로 보내면서 한다는 소리가 프로라면 결과를 보여야 한다. 같잖은 소리 작작좀 싸대라.
물론 성적부진이 감독만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위의 모습들을 보면 감독의 책임이 많으면 많았지 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이 인간을 데려온 이유가 리빌딩을 위해서였는데 LG의 센터라인을 본다면 조인성은 나이가 36세인데 그 대체자가 없으며, 권용관, 박경수, 박용근이 빠진 유격수의 자리엔 수비에서나 타격에서나 매우 안좋은 오지환이 있으며 감독이 수비가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백창수를 제끼고 밀어대었던 윤진호는 수비도 안되는 개쩌리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견수의 자리에는 발 빠른거 뺴고는 장점이 없었는데 이제는 도루도 못하는 이대형이 있고 그 뒤를 받칠 선수는 나이가 가장 많은 이병규 정도밖에 없다. 거기에 3루수의 자리엔 체력이 좋다고 할 수 없는 정성훈의 뒤를 받칠 수 있는 선수는 그보다 겨우 한 살 어린 김태완 정도일 뿐이다. 이런 주제에 중요한 것은 성적이라는 헛소리를 지껄이다가 그 성적까지 완전히 망했다.
결론을 내린다면 멍청하거나 아니면 미쳤거나라고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행동을 보여줘왔고, 보여주는 중이다. 이미 LG트윈스의 팬들에겐 개순철, 씹재박의 뒤를 잇는 흑역사 3호이다. 거기에 8월 14일 성적부진에 의한 청문회가 열렸을 때 뒷문으로 도망치는 졸렬하기 그지없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으니 하루빨리 LG를 떠나는 것이 모두를 위해서 좋지 않을런가 싶을정도.
그리고...
인터넷 야구커뮤니티의 엘빠들은 이구동성으로 박종훈 감독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중에 디시인사이드 쥐겔에서는 각종 썰 놀이로 서로 위안을 삼고 있는 중이다. 물론 그 썰중에 믿을건 한개도 없지만 마음의 위안삼아 퍼뜨리는 썰
그러나 이 기사에서 박종훈 감독이 내년에도 맡을거 같은 향기가 솔솔~~~
출처 : 엔하위키 - 박종훈 감독 항목
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박종훈 ---------------------------------------------------------------------------------------------
제대로 정리해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