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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102811
    작성자 : Ryuna
    추천 : 3
    조회수 : 432
    IP : 121.168.***.3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7/12 22:11:10
    http://todayhumor.com/?cook_102811 모바일
    달린다. 실시간. 허브쿠키
    와 아몬드 튀일.


    그 전에 아까 만든 기묘한 푸딩을 선보인다.

    여기서 만든 이상한 크림을 이용한 푸딩..


    IMG_0111.JPG

    냄비 준비. 영점. (냄비가 낡아서 새 것을 사야 할 것 같다. 저 벗겨진 코팅은 전부 내 몸속의 불순물이 되었다.)



    IMG_0112.JPG


    캐러멜 시럽.
    설탕 100g, 물 30g(사실 좀 더 흘려서 34g이 들어갔다.)


    IMG_0113.JPG



    최대한 설탕이 움직이지 않게 하면서 얌전하게 물을 설탕에 골고루 적신다. (사실 설탕이 알아서 수분을 빨아먹으니 마음이 급하지 않은 사람은 냅두면 알아서 물을 먹는다. 사람이 물을 먹는 다는 게 아니고 설탕이 물을 먹는다.)
    설탕이 다 젖었다면, 약불에 올린다.



    IMG_0116.JPG

    다시 다른 냄비 영점


    IMG_0117.JPG


    어제 냉장고에서 숙성 시킨 정체 불명의 크림을 넣는다. 전량. 201g이지만 200g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IMG_0118.JPG


    사실 생크림 원래 정식 설탕:기타 비율은 1:2 이지만, 단게 싫어서 1:4 비율로 한다.
    설탕을 50g 넣는다.


    IMG_0119.JPG


    ?! 그 사이에 시럽이 끓기 시작했다. 너무 졸아버리면 엿을 먹게 되므로 불을 더더더 약하게 줄였다.


    IMG_0120.JPG


    그 사이에 거품기로 크림을 2~3분 정도 휘핑한다. (사진이 뒤집혀 보이는 건 눈의 착각이다.)


    IMG_0121.JPG


    이렇게 가운데까지 거품이 보골보골 올라오면, 불을 끄고,


    IMG_0122.JPG



    물을 30g 추가로 넣어서 잘 흔들어 준다. (아까 실수로 34g을 넣었으므로 26g만 넣었다.)



    IMG_0123.JPG


    휘핑이 끝난 거품에 우유를 100g 부어준다.


    IMG_0124.JPG



    잘 섞어서, 약불로 잘 끓인다. 60도까지 가열하라고 했지만 온도계가 없으므로, 대충 가장자리와 밑바닥에서 거품이 생길 때 불에서 내린다. (사실 손가락을 담가보는게 생각보다 정확하게 온도를 계측할 수 있지만, 내 손가락은 소중하므로 넣지 않았다.)



    IMG_0125.JPG


    노른자 4개 (흰자 4개는 어느새 잠에서 깨어난 24세, 방학, 군대를 갔다 온 듯한 대학생 3학년의 녀자가 먹었다. 어떻게 먹었는지는 모른다. 생으로 마셨는지, 밥에 비벼먹었는지. 어쨌든 정신을 차리니 흰자 4개가 사라졌다.)


    IMG_0126.JPG



    설탕 30g


    IMG_0127.JPG


    선반에 있는 바닐라오일을 꺼낸다.


    IMG_0128.JPG


    노른자와 설탕을 잘 썪는다.


    IMG_0129.JPG



    바닐라 오일을 맘에 드는 만큼 뿌리고(나는 10회.. 펌핑이 약해서 조금씩 밖에 안나온다OTL) 다시 썪는다.



    IMG_0130.JPG



    따뜻하게 데워진 우유+크림을 노른자+설탕+바닐라오일에 부어 썪는다. 만약 우유+크림의 온도를 너무 뜨겁게 했다면 노른자가 익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IMG_0131.JPG


    푸딩을 구울 용기를 준비한다.


    IMG_0132.JPG


    뜨거운 물로 소독하고 물기를 제거한다.



    IMG_0133.JPG



    오븐에 넣을 팬에 종이를 깔고 물을 붓는다. 푸딩은 중탕해서 익히는 거라서 물을 부어야 한다. 그리고 바닥면이 쇠에 직접 닿으면 바닥쪽은 거의 직접 가열되는 수준이 되서 타 버릴 위험이 있으므로 종이(라기 보다는 티슈나 키친타올)을 몇 장 깔아준다.



    IMG_0134.JPG


    카라멜 소스를 붓는다. 근데 저걸 채우니까 끝났다.


    IMG_0135.JPG


    푸딩이 될 용액도 붓는다. 근데 이것도 저 그릇에 다 들어간다!
    ...딸기병 잼은 잘 보관해 둔다. 


    IMG_0136.JPG


    위가 타버릴 수가 있으니까 호일을 씌워서 오븐에 넣는다.


    IMG_0137.JPG



    160도로 예열해서 1시간 20분 정도를 익힌다.


    근데 확실히 정체 불명의 크림은 쓰지 않는 편이 좋았던건가...

    이 후에도 180도로 1시간 30분을 익히고...

    형체가 덜 잡혀서 호일도 벗기고 200도에서 1시간을 더 익혔다..

    그리고 식힌 다음 냉장고에 몇시간 두고 꺼내니






    IMG_0138.JPG



    그나마 푸딩 비주얼이 나오긴 하지만... 위가 역시 살짝 탔다.

    엄청 흐물거리고 왠지 카스테라 맛이 날 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어쨌든 내일을 위해 냉장고에서 숙성 시키기로 한다.





    참고로 그냥 일반 생크림을 써서 할 거면, 우유 200g, 생크림 100g에
    오븐 160~180도로 예열해서 1시간 돌리면 딱 된다. (대신 용기를 하나만 쓰지 말고 작은 용기 네다섯개에 나눠서 해야된다. 안 그러면 가운데가 좀 덜 익는 수가 있다.)


















    어쨌든 목적은 실시간이니 이제부터 댓글로 실시간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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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12 22:14:08  219.241.***.136  888th  106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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