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다시지우고 쓰고 다시지우고 3번을 반복합니다..
제가 글솜씨가 딸려서..창피해서 계속 이짓을합니다..
이제 그냥 제 마음을 솔직하게 적게씁니다.
저는 29세입니다.
무직이고, 하루 노가다해서 몇일 피시방에서 먹고살고..돈떨어지면 공사판나가는..
그런 인간아닌 삶을 살고있는 놈임니다..
저는 마음 한켠에 엄청난 죄책감이 있습니다..
사회에대한 반항심도 있었구요
전, 초,중학교때 정말 넌 축구를잘한다, 축구신동이다 라는말을들었습니다.
정말로요.
그런데, 집안사정은 넉넉치않았고 아버지가 축구를 그만두라고, 중3때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이제 공부해서 성공할길도없는데 어떻게 축구를그만둬야하냐고?
아버지께 따졌고 아버지한테 엄청맞고, 결국 축구를 그만두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던것같습니다
매일 매질에..욕설..어머니에게 심한폭력..
휴..그렇게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제가사는 지역에 제일 쓰레기같은..정말..어휴...
그런 고등학교에 입학해씁니다.
그렇게 고2를 보내고있던..나는
어머니의 죽음을 눈앞에서 봐야했습니다.
어머니가 제 눈앞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돌아가신겁니다
아버지는 그이후 도망가셔서 처 잘살고있겠죠..시발.
하......
아무튼 제 고등학교시절도 지났습니다
저는 매일같이 술에빠져살았고, 도저히 죽고싶다라는 생각밖에안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몇년을 그렇게 살다가.....2003년을 맞았습니다
2003년 1월 저는 라디오를 듣는데.. 그것도 아주 작은소리였습니다
식당에서 틀어주는 라디오였죠...
그사연에는 정말.. 저같은 인생을 살아온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아기도낳고 결혼도하고..
취직해서 잘 살고있다고합니다
정말 미친듯이 울고..
나는왜이렇게 살아왔을까?
하며, 2003년 1월부터 전 온갖 면접을 다 돌아다녔습니다
2003년 2월 13일경, 전화가왔습니다.
면접 합격이라고. 축하한다고.
2월 18일날 회사 출근하라고하더군요
전 정말 기뻣습니다
미친듯이 환호했구요
머리도 단정하게하고 양복도 사입고
깔끔하게 목욕도하고..
그날 출근을하러갔습니다.
차가없던 저는.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려했습니다.
근데 .
2003 년 2월 18일
그때가 시발 엿같이 대구지하철참사 날이었습니다
어떤 미친놈이 불을질렀더라구요
전 덜컥 겁이났씁니다
이제 좀 살아갈려고하니까
왜 나를 버리냐고 왜 나를 버리냐고..시발
불나고 폭팔하고..
시발 저는 미친듯이 살려고
창을 깨고 뛰었습니다
연기에 질식할것같아도 미친듯이 입막고 뛰었습니다
그렇게 10분 ? 아니 5분?
5분도안된것같은데 그 5분이란시간이 저한텐 5년이란시간처럼
엄청길게 느껴졌습니다
정말..전 이거 말하면 누가 신고해서 경찰소 갈까봐 겁납니다
제인생을 걸고 거짓이 아님을 알려드림니다..
빨리 출구를찾아서 나가는데
밑에 넘어져있던 ..
.
휴..
여기서 몇일쨰 지우고 적고..또지우고..
밑에 넘어져있던 아이를 밟고 올라갔습니다..
저 살자구요. 나 살자고 애를 죽인겁니다.
휴.. 그리고 그애 부모인지 다른사람인지 몰라도
그 귀도 멍해서 안드리는데
따가운시선과 말이들리더라구요...
" 니가 사람이냐? 너살자고 이런 애를 밟아? "
저는 그냥 소리지르면서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뒤돌아볼고싶었지만 겁이나서..
그애가 날 쳐다보면서 복수할것같아서..겁이나서..
..휴 ..그리고 전 탈출했고
입원 1달만에 팔팔하게낳았습니다
하지만 마음한구석에 그 애의 를 밟았던 몸과..
소리를지르던 아주머니 얼굴을 기억합니다
정말 전 미친듯이 사과하고..대구지하철참사 날때마다 찾아서 용서를빌었습니다
하지만 그날이후로 전 꿈에선 알수없는 그림자와..
찢어지는듯한 내 심장..
그떄 그일이 꿈으로 계속 되풀이되자 전 미쳐가는것같았습니다
정신병원에 가보기도했구요..
..그렇게 2005년 저는 행복한 결혼을 맞았고
2006년 아이를 낳고, 지금은 아파트까지 얻어 행복하게잘살고있슴니다
하지만 ..제가 아침에 일어나거나 자다가 일어나거나, 아이가 엎드려있는모습을볼때면
가슴이 미어지고..눈물이 자꾸남니다
내 아이가 살짝 넘어져도 내마음이 이렇게아픈데
그 아주머니가 그애 부모였다면 죽는순간까지 날 얼마나 원망했을까
날 얼마나 ..
날얼마나..
후
1시간째 반복합니다..
제가 ..흐
무섭습니다
죽고싶습니다
하지만 전 제 아이를 두고 , 죽을수가없어요
아버지없는딸.이런소리듣게하기싫어요
이러면서 저 너무 이기적이죠
떄론 제 자신이 병신이라고 생각하고 제자신이 정말..죽여버리고싶을떄가있슴니다
남 애 등을밟고 나살자고 올라가고
아주머니가 소리지리는것도 무시하고
그러면서 내 아기는 소중히 보살피고
그냥 나 죽으면안되요?
그냥 나 죽고싶은데
이렇게 매일 밤이무서운데
흐..
우리 민선이 나두고..내가 어떻게..
죽을수가있겟어요
전 겉으로는 건강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언제나 죄책감에시달림니다
이이야기를 내친구한테해주면
"야이개새끼야. 니가 그러고도인간이냐? 연락하지마라
이런식입니다.
"실망이다.."이런식요
저에게 삶의 희망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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