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두 답답하고 속상해서 털어놓고 싶은데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익명으로 이렇게 글 써봅니다.
작년까지 잘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한살 연하에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호감형이고 엄청 착하고 키도 크고 힘도 세고
그냥 이래저래 괜찮은 남자 후배였습니다
이 남자후배가 어느순간 저한테 손도 잡고 연락도 자주하고 누가 봐도 저한테
좋아하는 티 팍팍 내길래 저도 호감이 있었던지라 사귀게 되었습니다.
평소 밥도 잘 못먹을정도로 돈이 없는지라
항상 밥도 제가 사고 데이트비용의 90%이상 제가 다 내고
제가 내는게 행여나 자존심 상해할까봐 몰래몰래 계산하고 일부러 알바도 하나 더 뛰면서
알바가 너무 저랑 잘맞아서 하는거고 내가 많이 버니까 많이 내는게 맞다며
항상 부담주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갈수록 좋아져서 제가 너무 빠져서 허우적대던 때
전남친이랑 스킨쉽도 굉장히 진해졌고... 에휴... 이생각하면 제가 바보같네요
제 모든 첫경험을 이 친구랑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밖에서건 어디건 자꾸 시도를 하더라구요
틈만나면 다리사이로 손이 들어오고.. 가슴만지고.. 노래방, 룸카페, 집, 인적드문 공원같은 곳만 가자하더라구요
제가 너무한거같아서 거부를 하면 굉장히 착한 얼굴로 미안하다고 너무 좋아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우리는 데이트도 거의 못했고 항상 제가 전남친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야 간신히 만날수 있었습니다.
연락도 항상 제가 먼저 했어야 하구요..
아.. 아무튼 이런일이 매일 반복되다가
하루는 연락이 두절된거에요...
페이스북에 여자후배가 태그한거 보고 알았습니다.
항상 제 연애를 지지해주던 여자후배와 이쁜 여자후배 이렇게 2명과 같이 밥먹고 술먹고 있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말하더군요
헤어지자고... 실은 절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고
제가 부담스러웠대요
그렇게 얼마지나지않아 그 이쁜 여자후배와 사귀더군요
알고보니 저랑 사귀기 전부터 짝사랑했다고...
그냥 처음에 고백했다 차여서 홧김에 딴여자만나본거라고
셋다 싫네요.. 저를 갖고논 전 남친이나
제 사랑 응원한다며 항상 살갑게 굴더니 딴애랑 사귀라고 부추긴 여자후배나
싫다고 차놓고 딴여자랑 사귀니까 아쉬웠는지 다시 뺏어가는 여자후배나
와... 진짜 상처네요..
더 자세하게 말하면 너무 길어질것같네요..
지금도 이렇게 긴데..ㅠㅠ
이런 애를 제가 너무 좋아했다니 창피하고 제가 너무 더럽게 느껴졌습니다.
에휴... 맘같아선 복수하고싶은데
자꾸 제가 치졸해지는것같네요
심란하고 말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써봅니다.
에휴... 자랑할일도 아니고... 말할곳도 없고...
아아아아아!!!!! 원래 딴사람 좋아해도 이렇게 딴 여자 만날수 있는건가요?
3줄요약..
1. 전남친이랑 잠자리까지 갈정도로 사랑함
2. 연락두절
3. 원래 딴여자 좋아했다며 헤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