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한지 1년좀넘었네요
열심히 회사 다니고는있는데
재미는없고 제 적성도 아닌거같고
타지에서 홀로 쓸쓸히 남들도하니까
따라서 돈버는것 같기도하고

연락하던 형친구동생들은
다들 잘사는것같네요
먼저 연락도 못하겠어요
무슨말을할지
밥 한번먹어야지는
그때뿐이고 돌아서면 잊는가봐요
술먹고 한번씩 연락하면
다들바쁘게사네요

좋아하던 동생은
좋은남자 만났나보네요
축하해 줄 수 있을줄알았는데
속좁은사람은 쿨한척해도 
티가나더라구요
그소릴듣고
몇일이나 아팠는지도 모르겠네요
그이후로 노래도 못듣겠어요
눈물이 자꾸나서
이제...
축하한다 잘자라 적당히먹어라
가끔보내던문자도안오네요
차라리 고백하고 차이면 덜 아팠을것도 같네요
바보같이... 근데 자신이 없었어요
그아이를 담을만한 그릇이 안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일어나서씻고 회사가고
울리지도않는전화만만지작거리고
퇴근해서 컴퓨터켜고
네이트온 로그인하고 오유좀보다가
딩딩딩딩 소리에 누가들어왔는지
화들짝보고 또 핸드폰 만지작거리다
tv보다가보면 3시 4시 핸드폰보다보면
밖이 살짝 밝아지면 잠들고 일어나서
다시출근하고 주말되면 못잤던잠 몰아서자고
무한도전보고 개콘보면 주말끝이고

다들 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게 맞나요
원래 하루가 매일똑같은건가요
죽고싶진않아요 내가
30 40 50 60 70살 어떻게되는지
궁금하거든요

공허함에 먹을것만 찾네요
옷도 잘안맞네요
그럴수록자존감도내려가네요
얼굴도더못생겨졌네요
외로운데 새롭게 사람도 못만나겠어요
또 못 만나게 될사람이 하나 더 늘어날것 같아요
받으려고 주면 다친다는걸 잘아는데
한번쯤은 받고싶네요  매번 주기만했어요

우울한것까진아닌데
다들어떻게사나 
어디서행복을찾지 궁금해서
글한번써봐요

다시는 안올... 오늘하루 어떻게 보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