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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야.
곧 신내림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남들은 귀신이 어디있냐, 혹은 가짜다 사기꾼이다 하고 이야기하지만
나한텐 웃어넘길 수 없는 진짜였던 건 가족들도 아침 밥상머리에서 "오늘 누가 위험할 것 같으니 조심해라"라던가
"꿈자리가 사나우니 오늘은 조심해야 하고 xx한테 연락해라" 하고 이야기하면 그 xx가 그날 죽는다던가 하는 일들이 너무 일상이었기 때문에.
예지몽은 외할머니부터 엄마를 거쳐 나까지 내려오는 당연한 문화(?)였고
나는 일곱살때부터 책상 밑에, 방 천장에, 놀이터에 귀신이 있네. 거실 테이블에 앉아있네.하고 다 맞추던 아이였어.
친구랑 같이 나란히 앉아 신점을 봤는데
친구한테는 "xx는 직업이 어떻고, 남편이 어떻고~ 미래가 어떻고~"하고 평범한 삶을 이야기 해 주시는데
나한테는 내가 무당사주인 것, 자꾸 보이고 들리고 느끼는 것, 그리고 외가쪽부터 영매체질인 것 까지. 다 맞춰주시더라구.
너한텐 너무 일상이라서 몰랐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런 삶을 살지 않는다고.
네가 너무 보통 사람과 먼 삶을 살아와서 못 느꼈을 뿐이라고 하더라.
친구랑 진지하게 대화해보니까 정말 그랬어.
귀신이 다 보이는 게 아니야? 예지몽을 다 꾸는 게 아니야?
자리가 사납다거나 터가 나쁘니 옮겨야 한다는 거 사람들은 모르는구나? 하고 그때서야 알았어.
그러니까 너무 어안이 벙벙하고 내 삶이..남들과 달랐구나 하고 알게 되더라. 조만간 다른 점집도 가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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