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panic_102721
    작성자 : 케니왕
    추천 : 14
    조회수 : 1597
    IP : 220.118.***.24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22/03/16 12:57:48
    http://todayhumor.com/?panic_102721 모바일
    미국 산림청 구조대원 실화 (5편)
    옵션
    • 펌글

    죄송하지만 이번 글은 좀 짧습니다. 요즘 너무 바빠서, 앞으로 글을 더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올릴 이야기가 몇 개밖에 없지만,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구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실지 궁금하네요! 훈련때 지원을 오셨던 소방수 분께서 해주신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엄청 거대한 나무 위에서 어린이를 구조해야 하는 건이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었다고 하셨는데, 단지 적절한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서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 밖에는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소방수 분께 도움을 요청한 이유는, 나무가 워낙 커서 산림 구조대원들이 직접 올라가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래요. 이 분께서 자율 소방대(VFD)에 들어가기 전에는 조경사로 일하셨기 때문에 쓰던 장비를 가지고 쉽게 도울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3km 쯤 같이 가다가, 구조대들이 주변에서 가장 큰 나무 앞에 멈추더니 위를 가리켰습니다. 이 분께서는 웃으면서 구조대장에게 어린이가 어쩌다가 저 위에 올라갔냐고 물으며 '나무 위의 고양이' 농담을 했습니다. 하지만 구조대장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올라가서 얼른 구해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뭔가 있는 것 같았지만, 굳이 물어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나무를 올라가면서, 혹시 몰래카메라 같은 장난이 아닌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큰 나무에 애가 올라가는 것은 말도 안돼. 아래 부분은 엄청나게 굵고, 중간정도부터 가늘어지기 시작하는데, 나무가 나를 지탱할지 확신이 없어서 몇 번이나 뒤를 돌아봐야 했다니까.' 하지만 계속 올라가서 거의 꼭대기까지 왔을 때, 나뭇가지 사이에서 파란색이 보였다고 합니다. '아이 옷이 나뭇가지에 걸린 것 같더라고. 그래서 애를 부르면서 내 쪽으로 올 수 있겠냐고 했는데, 아무 말도 안하더라고. 나는 계속 그쪽으로 가면서 애 이름을 부르면서 도와주러 온거니까 겁먹지 말라고 했지. 아이 앞까지 갔더니만, 이 아이가 괜히 답을 안한게 아니었어. 그 애는 마치 껍데기만 남아서, 나뭇가지가 꺾인 부분에 안겨있었는데, 거기에 걸려있는 것 자체가 엄청 운이 좋은거였어. 여차하면 떨어져서 크게 다치게 생겼었지. 근데 별 의미는 없었던게 그 나무에 올라가기 전에 이미 죽어있었어.


    누가 왜, 어떻게 그 아이를 거기에 올려놨는지는 몰라도, 진짜 미친 일이었어. 아이의 내장이 입에서 튀어나와가지고 나뭇가지에 걸려있었어. 무슨 끔찍한 역겨운 크리스마스 트리도 아니고, 주렁주렁 걸려있었으니. 자세히 보니까 심지어 엉덩이에서도 내장이 튀어나와 있더라고. 바지 밑단에서 내장이 흘러나와있더라. 안구는 없어져있고, 어떻게 된건진 몰라도 뽑혀나와 있었어. 혹시 오래된 익사체 본 적 있어? 혀가 불었다고 해야하나, 입 밖으로 튀어나와 있잖아? 그런 모양이었어. 파리떼가 그 위에서 기어다니고 있었어서 기억이 나. 난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나뭇가지를 하나 꺾어서 그 시체를 밀어 떨어트려버렸지. 떨어질 때 까지 찔러댔다고 해야 하나. 충격을 받아서 그랬는지... 그때 그것 때문에 나 짤릴 뻔 했잖아.


    근데 그 시체를 어깨에 지고 내려온다고 생각해봐. 내장이 어디 걸리지 않도록 내 몸에 밧줄마냥 둘둘 말아서... 난 못해. 아이 시체는 많이 봤어. 기억도 다 안날 정도야. 불이 난 집에서 물이 가득 찬 욕조에 숨어있던 아이를 본 적이 있지. 산 채로 끓여져서, 말그대로 국처럼 되어 있었어. 근데 이건... 무엇이 이런 짓을 했는지는 몰라도, 그 시체를 만지는 것만 생각해도 정신이 나갈 것 같았어. 시체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모두 놀라서 당황하겠다 싶었지. 하지만 내가 올라가기 전에 이미 시체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혀 소리 지르거나 놀라거나 하지 않더라고. 나무에서 내려와 구조대장 면전에 대고 물었지. 당신이 뭔데 저게 시체인줄 알면서 나보고 올라가라고 했냐고. 근데 구조대장이 하는 말이 내가 알 바는 아니고, 증거를 가지고 내려와줘서 고맙다는 거야. 그 단어가 정확히 기억나는데 그 표현을 들으니까 기분이 너무 이상했거든.


    '증거'. 마치 사람이 아니라는 듯이. 길잃은 아이가 어떤 입에 올릴 수도 없는 일을 당했다는 상황을 전혀 부정하는 듯이. 구조대장은 구조대 한 명에게 나를 숲 밖으로 데려다 주도록 지시했는데, 두 명은 남아있으라고 했었어. 그것도 이상했지. 왜 시신을 옮기는 것은 도와달라고 하지 않지? 숲을 벗어나면서 구조대원에게 물어봤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건이라서 말할 수 없다고만 하더라고.' 그 아이가 무슨 일을 당한 것 같냐고 여쭤보았는데, 소방수 분은 깊이 생각에 잠겼습니다. '내장이 그렇게 튀어나온 걸 보면 교통사고 같은 압궤 손상인 것 같은데, 그런 경우 외상으로 인해 피부에 타박상이 엄청나게 생기잖아. 이건 그렇지 않았어. 마치 진공 상태에서 내장이 빨려나온 것 같았단 말이지. 게다가, 외상이 없었어. 전혀. 계속 생각나. 이거 진짜 계속 신경 쓰여.'


    훈련에서 만났던 분 중 한명은 레딧의 NoSleep 게시판을 읽는 분이었는데, 제가 올렸던 글을 알고 계시더군요. 저와 친한 분이고 예전에도 경험담을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게 그 계단에 대해서 알아낸 것과 본인의 생각에 대해 올려줄 수 있겠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이걸 올려준다니 정말 고마워. 나는 사람들이 저기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특히 산림청이 실상을 워낙 잘 감추고 있기 때문에.' 무슨 말씀인지 물었습니다. '무슨 소리야. 무슨 뜻이냐니? 어떤 형태의 언론도 주목하지 않는 것? 실종 아동들이나 실종된 지점에서 수십 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시신들에 대해 하나도 보도되지 않는 것? 데이비드 폴라이즈가 제대로 짚었어. 여기가 위험하던 말던 산림청은 관광객이 끊기지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 뭐,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


    그치만 계속 누적되고 있고,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니까. 특히 계단. 난 네가 뒤집힌 계단은 언급하지 않아서 놀랐어.'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거에 대해선 말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 분은 약간 믿지 않는 듯한 눈치였습니다. '야. 그렇게 오래 근무했으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건 말도 안돼. 전혀 들어본 적 없어?' 전 어깨를 으쓱했고 구체적으로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일반적인 계단들이 있지. 멀리 출동했을 때 나타나는 것들. 그건 알고 있잖아.


    근데 가끔 위아래로 뒤집한 계단을 발견할 때가 있어. 어떤 거 같냐면, 인형의 집이 있다고 쳐봐. 그리고 계단이 별도 부품인 거지. 그 부품을 떼서, 위 아래로 뒤집어서 꼭대기 계단이 진흙에 박힌 상태로 숲 속에 뒀다고 생각해봐. 그렇게 생겼어. 보통 계단보다 더 희귀하지만, 최소한 이상하고 말할 수 있지. 무슨 토네이도 피해 지역 자료화면 같은데서, 집은 다 부서지고 굴뚝이나 울타리 같은 잔해들만 남아있는 광경이 생각나. 거꾸로 된 계단은 무시하고 지나치기가 정말 어려워서, 그냥 계단보다도 더 무서워.' 저는 겁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이쪽에서 일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그렇죠. 그러나 이건 저도 계속 생각나고 신경쓰이네요. 더 조사해봐야겠습니다. 그 분은 얼굴 없는 사람한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봉변을 당했는지도 언급했습니다.


    무척 흥분한 상태로 본인도 비슷한 걸 봤다고 했습니다. '몇년 전에 훈련을 나갔었어. 텐트에서 숙영하는데 야영지 밖에서 누가 걸어다니는 소리가 나는거야. 너도 알겠지만 멀리 나가지 말라고 주의를 들었기 때문에, 신참 누구가 소변을 보러 갔다가 길을 잃었나 싶었어. 몇년 전에 절벽에서 거의 떨어질 뻔한 사람 기억해? 그런 일이 또 일어날까봐 걱정이 돼서, 무슨 일인지 나가봤지. 야영지 경계까지 가서 누군지 모를 사람들에게 야영지는 이쪽이라고 알려줬어. 근데 그 사람들이 자꾸 더 멀리 가는거야. 그래서 나도 쫓아가봤어. 바보같은 일인지 알지만, 졸려서 몽롱한 상태였고 어떤 멍청이가 다치는 상황은 싫어서. 완전 일직선으로 한 1km 정도 그걸 쫒아갔지. 그리고 그게 작은 개울 가에서 멈췄어.


    개울에 달빛이 비치고 있어서 그것의 실루엣은 보였는데, 그냥 보통 사람 같아보였어. 배낭을 맸고, 내 쪽을 보고 있는 것 같았어. 나는 괜찮냐고 도움이 혹시 필요하냐고 물었는데, 못알아듣는 것처럼 고개를 꺾더라고. 나는 항상 주머니칼을 가지고 다니는데, 그 칼에 작은 후레쉬가 하나 붙어있어. 그래서 그거로 그것의 가슴팍을 비춰봤지. 눈뽕 당하지 않도록. 천천히 깊게 숨을 쉬고 있길래, 나는 몽유병인가 싶었어. 가까이 다가가서 괜찮냐고 다시 물어봤어. 불빛을 위로 올렸더니, 뭔가 이상하더라고. 그래서 멈췄어. 그 사람은 계속 천천히 깊게 숨을 쉬고 있었고, 나는 뭔가 이상하다 느껴졌던게 그거라는 걸 천천히 깨닫고 있었어. 그것은 숨 쉬는 척 하고 있지, 실제로 숨을 쉬는게 아니었어. 숨소리가 너무 일정하고 깊었고, 몸짓은 모두 과장되어있고, 예를 들면 숨쉴 때 어깨나 가슴이 움직이는게 말이야.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이상한 먹먹한 소리를 내더라고. 후레쉬를 올렸는데 정말 구라 아니고, 얼굴이 없었어. 그냥 피부만 있었어. 나는 놀래가지고 불빛이 흔들렸는데, 그놈이 내 쪽으로 다가오는게 보였는데 사실은 움직인게 아니었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방금 전에는 강가에 있었는데 갑자기 내 앞 15미터까지 와 있었어. 딴데를 본 것도 아니고 눈을 깜박인 것도 아닌데, 그게 너무 빨리 움직여서 내가 쫓아가지를 못하는 느낌이었어. 나는 털썩 주저앉아버렸고 그것의 목이 갈라지면서 열리는걸 봤어. 목에서부터 귀까지 갈라져서,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목으로 나한테 웃고 있더라. 피는 없이 그냥 떡 벌어져서, 진짜 맹세컨데 목이 갈라진 틈으로 나한테 웃고 있더라. 바로 일어나서 야영지로 전속력으로 도망갔지. 날 따라오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계속 내 바로 뒤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뒤를 돌아봤을 때 보이지는 않았지만. 야영지로 돌아오니까 진정이 좀 되었어. 모닥불은 아직 살아있었고 사람들이 여럿 있으니까 좀 진정이 되면서 숨이 쉬어지더라. 불가에 앉아서 그놈이 쫓아오고 있는지 지켜봤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아서 그제서야 자러 들어갔지. 이상한 이야기지만, 너무 비현실적인 경험이라서 마치 상상한 게 아니었나 하고 바로 생각하게 되더라.'


    저희는 하루는 자기 전에 귀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겁먹은 사람들을 놀리고 놀았습니다. 겁먹은 친구들은 대부분 신입이었는데, 한 여자 분이 해주신 이야기는 진짜 저도 좀 소름이 돋더라구요. 다른 사람들도 그랬을 겁니다. 실화라고 하셨긴 했는데, 사실 모닥불 옆에서 하는 귀신 이야기는 다 실화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분의 이야기는 진짜 같았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사건들이 갖고 있는 현실성이 느껴졌어요. 그 분이 어렸을 때 이야기라는데, 그 분은 친구와 같이 집 뒷편의 숲에 자주 놀러갔었다고 합니다. 메인 주(Maine) 북부에 사셨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빽빽한 국가 관리림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 곳의 숲은 여기와는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나무들이 하도 빽빽해서 해를 거의 가릴 정도라고 합니다. 그 분과 친구들은 거기서 자랐기 때문에 숲 속에 혼자 있는 것은 무섭지 않았지만, 특정 지역에 대해서는 항상 조심하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입에 올리지는 않지만, 집 뒤편으로 3km 정도 이상은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이유를 말해주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멀리가면 안된다는 것이 불문율이었습니다. 그 분은 친구들과 숲속에는 집채만한 곰이 살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지어냈는데, 누군가 곰을 찾으러 돌아다니면 몰래 숨어서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서 놀래키고 놀았다고 합니다. 어느 해 여름, 심한 폭풍우가 불어닥쳐 많은 나무가 쓰러졌고, 그 분의 집 뒤편 수 km 정도에 산불이 났다고 합니다. 산불은 진압되었지만, 그 분에 따르면 소방수들 중 일부는 '뭔가 달라져서' 돌아왔다고 합니다.


    '마치 전쟁이라도 갔다온 사람들 같았어요. 진짜 무서운 상황에 처했던 사람들은 얼굴에서 표시가 나는데, 그런걸 전쟁 신경증이라고 부른대요. 친구들하고 뭐라고 했냐면 좀비들 같다고 했어요. 가까이 가서 보면 아무도 웃지도 않고 말도 안하고, 산불이 끝나자 마자 대부분 짐싸서 가버리고 없더라고요. 부모님께 여쭤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어요. 숲이 다시 안전해졌다고 발표되자마자, 저는 친구 한 명하고 산불이 났던 곳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부모님께 어디 간다고 얘기 안했는데, 부모님 몰래 뭔가 한다고 생각하니까 신이 났죠. 한 3km 정도 갔을까, 불탄 나무들과 잔해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나무 옆에 사슴이 웅크리고 죽은 백골 시체가 있었는데, 친구가 그걸 보고 너무 놀라서 제가 친구를 끌고가야 했던 생각이 나네요. 친구는 사슴을 묻어주고 싶어했지만, 사슴 뿔이 이상하게 생겨서 저는 친구가 그걸 만지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왠지는 잘 기억 안나는데, 사슴 뿔이 뭔가 이상해서 누구도 가까이 가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던 게 기억이 나요. 숲 속으로 더 갈 수록 불탄 잔해는 더욱 많아졌어요. 결국 주변에 살아있는 나무는 전혀 없는 곳까지 갔고,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았죠. 녹색은 전혀 없고, 그저 갈색과 검은색 뿐이었어요. 저와 친구는 거기서 그 광경을 보고 있었는데, 근데 멀리서 누군가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저는 그게 아버지인 줄 알고 외출금지를 당할까봐 패닉에 빠졌어요. 친구가 커다란 바위 뒤로 뛰어가서 숨었어요. 여기 있는 걸 걸리면 안된다면서요. 친구네 부모님은 친구가 숲에 가는 것 자체를 엄하게 금지하셔서, 저하고 영화를 보러 나가는 거라고 거짓말한 상황이었거든요. 저는 친구를 따라가서 소리를 계속 들어보았어요. 그 목소리는 점점 가까이 오고 있었는데, 도와달라는 소리였어요. 등산객이 길을 잃고 마을로 가는 길을 찾고 있는게 아닐까 싶었죠. 흔히 있는 일이라서, 등산객들을 도와주는 건 익숙한 일이었어요.


    그 남자가 제 목소리 쪽으로 따라오고 있었어요. 저는 그 남자가 뛰어오는 것이 멀리 보일 때 까지 계속 불렀죠. 그 사람이 가까이 오니까, 얼굴이 완전히 빨간 것이 보이더라구요. 친구한테 배낭을 달라고 했어요. 친구가 구급상자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친구는 징그러운 걸 봤을 때 내는 소리를 냈는데, 저한테 저 사람 얼굴 봤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조용히 하라고 하고, 아저씨한테 뛰어갔어요. 저는 중간쯤 가서 멈췄고, 그 남자가 제 앞에서 멈추었을 때, 그의 코, 입술과 이마의 일부분이 없는 것이 보이더군요. 마치 반듯이 잘려나간 것 같았어요. 피를 엄청 흘리고 있었고, 바지의 무릎 부분도 붉게 물들어있었어요. 저는 너무 무서워서 도망가지도 못하고 뒤로 한걸음 물러섰는데, 그 사람이 제 어깨를 잡았어요. 마치 감전이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사람이 뒤로 몸을 홱 젖혔어요.


    뭔가 알아들을 수 없게 횡설수설 말하기 시작했는데, 자기가 없어진 지 얼마나 됐느냐고 계속 물어보는 것은 알아듣겠더라구요. '자기 분대'가 어디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죠. 저를 훑어보더니 워크맨을 보고서는 비명을 질렀어요. 계속 지껄이면서 자기 얼굴을 만지는데, 그 사람의 복장이 정상이 아니더라구요. 뭔가 이상한 회색 면자켓을 입고 정장스러운 바지를 입고 있는데, 자켓에는 이상한 단추가 달려있고 빨간색 테두리가 있었어요. 저는 계속 고개를 저으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못알아듣겠다고 했어요. 구급상자를 꺼내려고 했는데 그 사람은 계속 소리를 질렀어요. 이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만지지 마! 만지면 난 저기로 돌아가게 돼!' 그러더니 그 남자는 도망쳐 사라졌고, 비명 소리가 계속 들렸어요. 그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자 저는 뒤돌아섰는데, 친구가 울고 있었어요. 저는 그리고 마을로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친구가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그 사람은 누구였는지 계속 물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집에 도착해서는, 친구에게 다시는 숲에서 같이 놀고싶지 않다고 했어요. 걔와는 아직도 친구지만,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아요. 절대로.' 가능한 빨리 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려요!

    출처 https://creepypasta.fandom.com/wiki/I%27m_a_Search_and_Rescue_Officer_for_the_US_Forest_Service,_I_Have_Some_Stories_to_Tell

    I'm a Search and Rescue Officer for the US Forest Service, I Have Some Stories to Tell
    https://www.reddit.com/user/searchandrescuewoods
    케니왕의 꼬릿말입니다
    여러분 건강 조심하세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2/03/16 15:38:16  125.134.***.237  song  48266
    [2] 2022/03/16 22:56:48  119.204.***.76  겨리들  548333
    [3] 2022/03/17 02:50:40  49.236.***.210  애교없는여자  348273
    [4] 2022/03/17 17:44:06  211.211.***.40  未知  711373
    [5] 2022/03/18 06:21:30  101.235.***.186  hathor  612517
    [6] 2022/03/18 13:38:48  112.216.***.178  희망중독증  160359
    [7] 2022/03/18 16:46:10  211.57.***.98  바리다  554207
    [8] 2022/03/18 18:46:10  112.160.***.188  카우보이비밥  242499
    [9] 2022/03/20 11:10:56  58.127.***.13  산두  686390
    [10] 2022/03/20 15:01:14  162.158.***.195  신복댕  3006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464
    [살인자 이야기] 평화롭던 마을에 나타난 악마, 패니 애덤스 사건 Mysterious 24/11/21 17:51 272 0
    103463
    [살인자 이야기] 여캠에 빠져 가족들의 돈까지 써버린 남성. 가족에게 닥 창작글 Mysterious 24/11/19 18:15 431 2
    103462
    [살인자 이야기] 이웃과 잦은 갈등을 겪었던 그녀는 어느 날 살해되는데. [2] 창작글 Mysterious 24/11/17 12:57 693 1
    103461
    [미제사건] 히로시마 일가족 실종 사건, 그들의 죽음에 관한 의문과 의혹 창작글 Mysterious 24/11/14 18:09 717 1
    103460
    [살인자 이야기] 너희도 아이를 잃은 슬픔을 느껴봐. 창작글 Mysterious 24/11/12 14:50 945 1
    103459
    사랑하는 남자의 XX를 잘라버린 여자 유튜브오승연 24/11/09 15:10 1462 2
    103458
    [살인자 이야기] 아내를 쏜 남편, 정말 실수였을까? 창작글 Mysterious 24/11/09 12:12 1049 1
    103457
    [미제사건] 실종된 여성의 가족에게 4년간 전화한 범인? 창작글 Mysterious 24/11/08 07:59 1138 2
    103456
    [살인자 이야기] 두통에서 벗어나고자 12명의 뇌를 먹은 하얼빈의 식인귀 창작글 Mysterious 24/11/05 17:42 1245 2
    103455
    [살인자 이야기] 14년만에 밝혀진 범인. 그는 범행을 부인하는데... [1] 창작글 Mysterious 24/11/02 16:47 1491 2
    103454
    [살인자 이야기] 6년 만에 드러난 충격 진실, 그녀는 왜 돌아오지 못 창작글 Mysterious 24/10/30 20:39 1837 1
    103453
    [살인자 이야기] 만약 내가 죽으면 그가 날 죽인 거야 창작글 Mysterious 24/10/27 19:29 1739 1
    103452
    [살인자 이야기] 살해된 뒤 거기가 잘린 브라질 축구선수 [1] 창작글 Mysterious 24/10/24 19:53 2040 5
    103451
    [살인자 이야기] 여친의 '아버지에게 ㄱㄱ 당했어' 한마디에 남친은... 창작글 Mysterious 24/10/22 17:18 2144 3
    103450
    [살인자 이야기] 살인 뒤 햄버거 빵을 뿌린 남자 창작글 Mysterious 24/10/20 08:35 2149 2
    103449
    최근 심야괴담회 레전드 '당신이 가지고 가야 할 것은' [2] 펌글 우가가 24/10/17 22:30 2907 9
    103448
    워터게이트 사건, 대통령을 무너뜨린 스캔들 창작글 Mysterious 24/10/15 19:01 2393 2
    103447
    [살인자 이야기] 사랑과 집착, 죽음으로 끝나는 관계 창작글 Mysterious 24/10/14 18:27 2288 1
    103446
    [미제 사건] 누가 카렌 팁턴을 살해했는가? 창작글 Mysterious 24/10/12 16:27 2374 1
    103445
    [살인자 이야기] 왕따 피해자의 죽음. 하지만 가해자는 촉법소년? 창작글 Mysterious 24/10/08 19:01 2522 1
    103444
    [살인자 이야기] 두 남편 모두 총이 실수로 발사돼 사망했다? 창작글 Mysterious 24/10/07 15:25 2659 1
    103443
    [살인자 이야기] 한 가정집에서 5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창작글 Mysterious 24/10/03 19:01 2796 3
    103442
    [살인자 이야기] 부모님을 살해한 그들을 용서합니다 창작글 Mysterious 24/09/29 13:01 2843 2
    103441
    [살인자 이야기] 취약한 아이들만 노린 연쇄 살인마 창작글 Mysterious 24/09/26 19:01 2897 1
    103440
    벽 너머의 고통 창작글 공포대왕 24/09/24 19:02 2969 1
    103439
    [살인자 이야기] 돈과 남자에 빠져 어머니를 살해한 검은 머리 짐승 창작글 Mysterious 24/09/24 19:02 2837 1
    103438
    [살인자 이야기] 겨우 1,000만원때문에 살인을?? 창작글 Mysterious 24/09/22 13:02 2951 2
    103437
    [살인자 이야기] 아버지를 독살한 16살 소녀 창작글 Mysterious 24/09/21 21:29 2974 2
    103436
    [살인자 이야기] 친구가 아내에게 키스 해 화를 냈더니 칼을 들고 나타났 창작글 Mysterious 24/09/19 19:23 3054 1
    103435
    [살인자 이야기]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이 트레이더 살인사건의 전말 창작글 Mysterious 24/09/15 14:18 3203 3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