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집사람이 어렸을 때 이런 일이 있었대요.
명절 때 영천에 있는 시골 큰 집엘 갔는데 거기에 가서 혼자 방에 누워 있으면 천장에서 남자 1명, 여자 1명씩 두 명의 얼굴이 내려오더랍니다.
그 현상은 대학 가서부터는 없어졌고요.
근데 그때 그 트라우마 때문인지 평소에 혼자 잠을 잘 자지 못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건 2007년 11월 말쯤에 있었던 일인데요.
당시 저와 와이프는 같은 병원에 근무했었습니다.
저는 밤 근무를 하러 들어왔고 집사람은 오후 근무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였습니다.
그날 너무 추워서 집사람한테 버스 타지 말고 택시 타고 가라고 했죠.
근데 도착할 시간이 넘었는데도 전화가 안 와서 제가 전화를 했더니
"내가 다시 할게.” 하고 바로 끊더군요.
저는 목소리 들었으니 괜찮겠다 하고 일하고 있었는데 다시 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택시를 타고 가는데 기사랑 아무 말 안 하고 가니까 너무 뻘쭘해서 집사람이 먼저 이런저런 얘기를 꺼냈답니다.
근데 뜬금없이 택시기사가 "아가씨는 저기 하늘에 달 같네요"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집사람의 살아온 이야기를 맞추기 시작하는데 너무 딱딱 맞추어서 집사람이 신기해했다네요.
집에 도착했을 무렵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으려는데,
"아가씨는 내가 아직 사람으로 보여요?" 하더랍니다.
집사람이 속으로 '뭔 소리야?' 하면서
잔돈을 거슬러 주려고 돌아선 아저씨 얼굴을 본 순간 까무러치는 줄 알았답니다.
옛날 천정에서 내려오던 그 남자였다네요…….
-살흰애추억- 님
첫사랑과 정읍 어디엔가를 갔던 것 같습니다.
모텔이랑 여관 중간급에 베이스캠프를 잡고, 가볍게 한잔한 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때 특이했던 게… 왜 보통 모텔은 침대 머리 쪽이 벽이랑 붙어 있고 다리 쪽으로 티브이와 거울 냉장고 등이 있는데 여긴 좁아서 벽이랑 침대가 길게 있고 티브이 순으로 이렇게 되어있더군요.
티브이를 보려면 새우잠을 자는 자세로 백허그를 하고 봐야 했지요.
그렇게 잠이 들었는데 여자 친구는 티브이 쪽으로 저를 보고 자고, 저는 벽 쪽으로 여자 친구를 보고 잠이 들었습니다.
자다가 어떤 느낌도 없고 어느 순간에 그냥 눈이 딱 떠졌는데 여자 친구 등 뒤에 어떤 여자가 앉아있는 겁니다.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게 날 보는 건지, 여자친구를 내려다보고 있었던 건지…)
잠결이지 싶어 애써 눈감고 깊이 잠든 것 같았는데, 어느샌가 여자 친구가 고함을 지르며 옷도 안 입고 방에서 뛰쳐나갔습니다. 저도 놀래고 아까 그 기억도 나고 해서 얼떨결에 제 옷은 못 입고 여자 친구 옷만 들고 냅다 뛰었습니다.
(신발은 두고 옴)
나가서 왜 그러느냐 물으니 여자친구가 티브이 쪽, 그러니까 제 얼굴을 보는 쪽 방향으로 자다가 느낌이 싸해서 눈을 떴는데 티브이 옆 거울에서 어떤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고 하는 걸 듣는 순간 소름이 쫘악…….
그때 아마도 전 여자 친구 뒤에 앉아 있는 걸 봤고, 여자 친구는 그 모습을 거울로 본 듯…….
-판다다판다다가아니라판다다 - 님
전 별건 아니고 2년 전 밤 열한 시쯤, 어머니는 잠깐 외출하시고 누나하고 집에 둘이 있었어요.
그때가 학창시절 막바지라 취업 준비 때문에 제 방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데, 뒤에서 누나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전 습관적으로 그냥 뒤도 안 돌아보고 그냥 "왜"라고 대답했어요.
근데 다른 말 없이 그냥 또 제 이름만 부르는 거예요.
왠지 느낌이 이상했는데 뒤는 안 돌아보고 책상에 앉은 채로 눈알만 살짝 돌려서 뒤 아래쪽을 봤는데
웬 하얀 덧버선 신은 발이…
끝까지 뒤 안 돌아봤습니다. 그러니까 누나가 한 20분 뒤에 밖에서 과일 먹으라고 소리치길래 조카 뛰어가서 물어봤는데 자기는 계속 거실에 있었다고….
-물론난천재니까 - 님
제가 전에 했던 일이 호텔 모텔 카드키 시스템구축 및 도어락 설치 시공하는 거였습니다.
하이원리조트 신축공사 때 저희가 우선 작업을 해야 보안이 구축되고 티비 등 고가 제품이 들어올 수 있어서 새벽까지 작업해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산 밑에 사람도 없는 곳에서 혼자 헤드라이트 하나에 의존해 설치해야 하는 조온나 살벌한 환경이었습니다.
담당자가 리조트콘도 빼준다는 걸 혼자 넓은 방 안에 있기도 그렇고 일 끝내고 국밥에 한잔 걸치고 자려고 마다한 게 최악의 실수였죠. 그때 당시 담당자도 카지노로 돈 잃고 자살한 사람 만다고 썰 푸는 걸 웃어넘긴 것도 실수….
뭐 여차여차 일을 마무리한 뒤, 혼자 국밥에 소주 한잔하고 모텔을 잡아 잤습니다.
야구** 하이라이트를 보며 잠들었을까요.
근데 이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제 바로 옆 침대에 어떤 남자가 자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같이 출장 온 직원이라 생각했습니다.
일이 워낙 많아서 현장 피엠도 하고 같이 온 일행이라 생각했죠.
근데 전 혼자 작업했고 출장도 혼자 온 게 갑자기 생각났죠.
정신을 차렸는데 갑자기 등줄기에 땀이 나고 ** 사지가 마비되는 기분… 잠이 확 깼습니다.
근데 옆에서 통화합니다 분명 혼자 이방에 들어왔는데요…
넌 언제 도착하냐 이런 사소한 얘기들요….
그리곤 집에 전화한 듯했었습니다. 일이 바빠 못 간다 등등…
분명 그때는 제가 정신이 있었습니다. 잠도 깼고요.
티비소리도 잘 들려서 가위에 눌린 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또렷한 인기척…
그렇게 정신을 잃고 한참 지났을까요?
얘는 무슨 잠이 이리 많지? 일어나봐, 일어나봐. 하면서 옆에서 제 어깨를 툭툭 칩니다.
제가 눈뜨니 나 보여? ㅋㅋ 혼자 왔어? 등등 말을 겁니다.
여자였는데 그 형태가 지금 생각해도 말로 표현을 못 합니다.
혀는 가슴까지 내려 와있었고 눈은 흰자밖에 안 보이는데 갑자기 소파에서 일어나더니 저한테 걸어오더군요.
전 그대로 졸도해서 그 후로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 일을 겪은 후부터는 아무리 싼 방도 주변 모텔서 자지 않고, 아예 작업도 직원들에게 맡기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전 믿습니다. 강원랜드 주변 모텔 자살썰이요.
제가 직접 겪어봤으니까요. 밑에 글 보고 옛 기억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기아타이거즈님-
제가 직접 목격한 건 아니고요. 저희 누나가 겪은 일입니다. 실화고요.
지금은 부산인데 제가 2005년도에는 제주도에 살았어요. 8월 한여름에 일어난 일이었고요.
제주 칠성통 위에 여상이 있어요. 거기 뒤쪽에 살았었는데 하루는 난데없이 새벽 3시쯤에 저희 누나가 비명을 지르고 거실로 뛰어나와서 대성통곡을 하는 거예요.
한 시간 동안 울길래 왜 그러냐고 하니까… 딸깍딸깍거리는 소리가 나서 눈을 뜨니까 침대 밑 천장 모서리에 원피스 입은 여자가 끈에 목을 매달아 대롱대롱 매달려서 누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선풍기가 회전할 때마다 그 여자 발끝을 건드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일단 누나를 진정시키고 다음 날 어머님이 자주 가시던 부산 연산동 대장군집에 전화하니까 빨리 이사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때 이사한 지 두 달 밖에 안 돼서 고민하는 차에 뒷집 할머니랑 저희 어머니랑 이야기하시다가 바로 이사했습니다.
이유인즉슨, 몇 년 전에 원래 이 집터가 하숙집이었는데 그때 당시에 술 직업을 가진 여자가 살고 있었답니다. 매일 새벽에 들어오고 술에 취해서 난동부리고 하다가 한날 화장실에서 목매달아 자살했답니다. 그 뒤로 주인이 리모델링하고 이층주택을 지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 듣고 바로 칠성통 쪽으로 이사했는데, 그 후에도 매일매일 누나 꿈속에 그 여자가 이사 온 집까지 온다는 거였죠….;;
한 한 달을 그렇게 하다가 결국엔 절에 갔다 오고 별 쇼를 다 했었네요. 지금도 누나는 기가 약해서 그런 걸 자주 겪습니다. 이 이야기 말고도 엄청 많습니다.
-살아있네예- 님
저도 고등학교 때 겪은 이야기 하나.
고등학교 때 절에서 잠깐 생활한 적이 있었는데요. 새벽에 예불을 드리려면 깨끗한 물을 길러와야 했거든요. 항상 새벽 3시에 절에서 별로 멀지 않은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왔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일어나서 물을 길어오는데 약수터에서 사람이 하나 불쑥 나오더라고요.
그 새벽에 산에 누가 있으리라고 생각이나 했겠어요?
놀라서 꼼짝도 못 하고 우두커니 서서 있으니까, 옆으로 지나가면서
"새벽마다 고생 많으시네요." 하더군요.
대답도 못 하고 멍하니 서 있다가, 물만 길어서 후다닥 내려왔습니다.
절에 있는 가로등이 보이고 가로등 밑에서 정신을 차리고 있는데, 눈 옆으로 왜 물체가 보이잖아요.
곁눈으로 사람이 한 명 서 있더라고요.
진짜 절에서 욕하긴 싫었는데, 아 ** 진짜 무슨 일이냐. 하고 슬며시 쳐다봤더니. 목소리가 아까 그 사람이더군요.
"여기 절에 계시나 봐요?" 하면서 웃더라고요.
근데 그 사람이 가로등 밑에 있는데도 왠지 사람 자체가 흐릿하게 보인다고 해야 하나…
제가 정신줄을 놓고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대꾸도 못 하고 벌벌 떨면서 길러온 물을 대웅전에 가져다 놓고는 스님이 계신 방에 들어가서 이불을 덮고 숨어버렸습니다. 스님이 낌새가 이상했는지, 뭐 따뜻해지면 나오라 시더군요.
좀 있다가 목탁 소리도 들리고 마음도 차분해지길래 심부름이나 하러 제사 지내는 곳엘 갔습니다. 거기서 말이죠. 새벽에 그 아저씨가 영정사진에 있더군요.
그때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더군요. 스님한테 자초지종 설명하고, 당분간 물을 안 길어와도 된다는 말을 듣고 잠을 잤는데 한 4일 정도는 잤다네요. 이거 적으면서도 온몸에 소름이 ㅜㅜ
-패왕색패기님-
제가 있었던 일 중에 하나가… 전 가위에 자주 눌리고, 몽유병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어른들이 기가 약하다고 많이들 이야기했죠.
암튼 군 제대하고서 바로 아는 형이랑 CCTV를 설치하러 다녔거든요.
하루는 강원도, 하루는 전라도, 하루는 제주도 이런 식으로 전국을 돌아다녔죠.
제집은 통영이라 그 당시는 대전통영간고속도로를 막 지어서 고속도로에 불빛이 없었거든요.
하루는 서울에서 통영으로 내려가는데 그때 아마 시간이 12시가 넘었을 때였을 거예요.
형이 운전했고, 전 피곤해도 잠을 잔다거나 하진 않았어요.
대전 지나서 금산쯤 가는데 고속도로 옆으로 한 아이 엄마와 아이가 고속도로를 걸어가고 있더군요. 촌이라서 늦었지만, 집에 간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사람들이 지나가고 한 5분쯤 달렸나…….
조금 전에 본 그 모습이 또 보이더라고요.
근데 차 시속이 150km 넘었는데 아이 엄마와 아이가 지나가는 뒷모습이 다 보이더라고요.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였어요.
앞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 5분 전 보았던 모습 하며, 옷, 아이 키가 똑같았거든요.
너무 놀라서 엄마야! 하고 소리쳤는데 운전하고 있던 형이 하는 말을 듣고 더욱더 놀랐어요.
형이 하는 말이 “너도 봤냐?”고…
형님도 나랑 똑같이 그 모습을 보고 덜덜 떨고 있더라고요.
형과 저는 너무 놀라 차 안에 불이란 불은 다 켜고… 정말 무서워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지금도 그쪽 길에만 지나가면 소름이 쫙 ~~ 옵니다.
- 매의눈- 님
ㅇㅇㄱㅌㄱ 까페
https://bamnori.com/horror/3506177 고유정이 살해전 검색한 것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