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중학교 2학년 때의 어느 겨울-_-
학교에서 해주는 특기적성 교육이라고해서 컴퓨터 교육을 받던 때였다.
난 이른 아침반이었고, 때문에 조용한 컴퓨터실에서 혼자 느긋하게 이너넷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서서히 아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그 때..-_-
부글부글부글부글..-_-
..아.시발.하필 수업을 시작하려는 그 때에,
내 뱃속에서는 '무언가'가 나오려고 요동을 쳐대고 있었다.
...조..조금만 참으라구...-_-; (삐질)
제엔장, 아침에 우유를 먹고 나오는게 아니었다니까..으흑;
부글부글부글부글부글부글부글 ..-_-
선생님의 설명이 길어질수록 뱃속의 '놈들'은 오히려 더 발광-_-을 하기 시작했고,
이놈들은 방귀-_-로 위장한채 내 몸 밖으로의 탈출-_-을 꾀하고 있었다.
..조..조금..쪼끔만..참으래도..흐읍-ㅁ-;;;;!!!!!!!!!!!!
그..그러나..-_- 그놈들을 당해내기엔 난 역부족이었다;
나는 결국 손을 들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컴퓨터실 바로 옆에 교직원 화장실이 있었으나 이제 곧 선생님들도 몰아닥칠 시간이기 때문에
어리고 착했던 나-_-는 차마 나의 향기-_-를 그 곳에 배이게 할 수 없어 그 멀고 먼 학생 화장실을 찾아 뛰었다;
다행히도 학생들이 올 시간은 한참 멀었기 때문에 나는 맘놓고 ..아니..뒤를 틀어막고-_-졸라 뛰기 시작했고, 복도 끝의 학생 화장실에 문을 열고 들어가 탁! 앉으려는 찰나..-_-!
..시밸..ㅠ_ㅠ..
그놈들은 그 순간을 참지 못해 탈출을 해버리고 말았던게다..ㅠ_ㅠ (아으.시발..)
그러나 나는 그정도야,뭐-_-하면서 나머지 녀석들을 꺼내주기위해 편안히 앉았다.
..그런데..-_-
그렇다, 나는 휴지가 없었던 것이다!! (대략 낭패-_-)
나 [아우씨발..편안히 교직원 화장실 썼으면 휴지도 넘칠텐데..]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었다.
이젠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두둥)
나는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대략 큰 일은 치뤘고(?) 이제 더 큰 일(?)이 남았는데..
양말을 벗어서 닦을까? No팬티로 다닐까? 화장실 타일을 뜯어낼까? 손으로 ...? 아우씨팔!!'
..난 그 짧은 순간에 정말 별별 고민을 다 했다.
그러다 나는 결국..-_-
..휴지통을 뒤지기 시작했다. ㅠ_ㅠ
그 중에서도 유난히 깨끗-_-한 것을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처..처리를 했다...-_-
그리고선 조심스럽게 물을 내리는데..
....시발... 나의 운명은 진짜 갈때까지 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 칸의 변기는 막혀 있었다...!!!!!! ㅠ_ㅠ (우어어어어어어-)
시커멓게(?) 부글부글 다시 끓어오르는 나의 '그것'들을 보면서
나는 미친듯이 컴퓨터실로 달렸고-_-
아무것도 모르는 척 나머지 수업을 다 받았다..ㅠ_ㅠ 아주 꿋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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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범죄자;는 반드시 자신이 범죄행각을 벌였던 곳을 한번 더 간다고 했던가.
나는 청소시간에 그 화장실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아니,일부러 가..갔다;
청소하는 아그들 [우와- 시발, 어떤 새낀지 몰라도 양심 썩었네- 이거봐라,봐라,봐라.넘친다,넘쳐.으아-. (물은 한번 내려본뒤) 우어어어어어어어어- 고장났다!!!!!!! 아이씨발 이거 주인(?), 잡히기만 해봐,아우씨발!!!!!!!]
...-_-...총총총..나는 유유히 사라졌고 전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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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후기]
참고로 나 여자다..-_-[마우스로 긁어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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