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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02541
    작성자 : 울집탱~!
    추천 : 53
    조회수 : 2754
    IP : 61.108.***.161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8/02 19:55:14
    원글작성시간 : 2005/08/01 09:54:5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2541 모바일
    [실화]무서운 얘기 몇개...
    본격적인 무더위가 왔다하니
    너도나도 휴가를 가기 시작해서
    벌써부터 사무실이 띠엄띠엄 빈자리가 눈에 띄어서
    괜히 짜증이 나는 중이오...ㅡ,ㅡ;

    무료하게 인터넷을 열람하는것도 지겹고 해서...
    매콤하게 무서운 얘기로 이 짜증과 더위를
    날려버릴까.... 싶은 생각이 들었오.

    내귀로 직접들은(내 직계가족들의 체험담) 얘기이니
    다른곳에서 절대 본적이 없을테니 식상하지도 않을테고,
    구라가 절대 아니니.... 잠깐동안은 시원해 지지 안케쏘? ^^;;;
    (오랜만에 올리는 것이니 이뻐해줘잉~~^^)

      

    1. 셋째작은아빠의 경험담.

    울 아빠의 형제분은 구남매입니다.
    (울아빤 셋째. 참고로 엄마도 9남매이시고 맏딸이오..ㅡㅡ;;)
    셋째 작은아빠는 형제들중 8번째이고....

    아들-아들-아들(울아빠)-딸-아들-아들-딸-아들(셋째작은아빠)-아들 .... 이렇소. 

    둘째 작은아빠는 일찍이 S대를 졸업하고 
    하와이로 유학을 갔드랬오.
    내가 생기기도 전 얘기니 사진으로만 그 모습을 접했을 뿐이라오. ㅡㅡ;;;

    그곳에서 학업을 마치고 결혼도 하여 하와이에서 정착을 하셨다는데,
    가끔 미제 사탕과 쪼코렛이 두어번 소포로 와 작은아빠를 보는것보다 더 
    나를 기쁘게 해주었다오.
    (또 삼천포로 빠지는군...잡소리 집어치우고..ㅡㅡ;;;)

    약 10년전.
    셋째작은아빠가 주무시는데 새벽녘에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잠이 깨었따고 합니다.

    "동식아~~ 동식아~~~"(셋째작은아빠 이름)

    그소리에 놀라 눈을 뜨니 
    하와이에 계시는 둘째 작은 아빠가
    자고 있는 셋째작은아빠의 머릿맡에 앉아서
    눈에 눈물이 가득한 슬픈눈으로  자신을 내려보며
    무슨 말인가를 하고 싶어 하는 표정으로 앉아있더랍니다.

    "아니... 형이 이시간에 어떻게 여기에???"

    이생각을 하고 있는순간 집 전화벨이 울렸고,
    하와이 작은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전화가 왔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죽음을 알리고 싶어서,
    그리고 오랫동안 보지못한 동생의 얼굴을 마지막에라도 보고싶어
    그시간에 왔다 가신건지......
     
    이얘긴 2000년쯔음 아빠 제사에서 작은아빠가 직접 해주신 얘기랍니다.
    무섭다기 보다 조금 슬펐다오..ㅠㅠ;;;

     
    2. 외할아버지의 경험담.


    외할아버지는 5~6년 전쯤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사무실에 일이 있어 내려가보질 못해서 잘 기억이 안남..ㅜㅜ;;;)
    할아버지가 살아계실때 얘깁니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서너날전까지 건강하셨고,
    돌아가시던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무시듯 편안하게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한달전쯤이었을겁니다.

    할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시고 돌아가신후
    5년을 혼자 사셨기 때문에
    근처에 사는 이모(조폭마누라..ㅡㅡ;)가 매일매일
    할아버지의 말동무와 끼니를 챙겨주시러 들르셨었습니다.

    과수원일이 많아 이모가 몇일 외갓집에서 숙식을 할때였답니다.
     
    저녁 9시쯔음 되었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대문쪽을 보더니
     
    "이놈색뀌들... 당장 못가냐?... 후딱 가라.. 얼른가!"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시더랍니다.

    할아버지 옆에 비스듬히 누워 주말연속극을 보던 이모가 놀란건 당연하고
    왜 그러냐고 물었떠니 할아버지가 그러시더랍니다.
     
    "대문앞에 저승사자가 두명이나 서 있다.
    저놈들이 아직도 안가고 있네"

    하더랍니다..ㅡㅡ;;;

    그러더니 이번엔 방문까지 열어젖히시고

    "이놈들아... 어여 가란말이다... 당장!"

    하면서 호통을 치시기까지 하셨답니다. ㅡㅡV
     
    이모는 할아버지의 행동도 무서웠지만
    자신의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대문(ㅡㅡ;;)이 더 무서웠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생긴놈들이냐고... 당연히 이모가 물었답니다. (역시... 이모다워.ㅡㅡ)

    검은색 갓과 검은색 도포...... 
    TV에서 본 모습과 똑같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건강하게 사시다
    한달후에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영혼을 데려간다는 저승사자가 있긴 있나봅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이긴걸까요?
    저승사자가 번지수를 잘못찾아온걸까요? ㅡㅡ;;;
    호통쳤다고 대문앞까지 왔다가 그냥 간걸보면.....ㅡ,.ㅡ;;;;

     

    3. 작은오빠의 경험담.


    작은오빠의 어릴때 꿈은 목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다니던 교회가
    중,고딩을 거치면서 목회자가 되는것이 삶의 지표가 되어서
    참 무던히도 엄마의 맘을 썪였드랬습니다. ㅡㅡ;;
    (공부를 안해서 썩인게 아니라 신학대를 가겠다고 버텨서....)

    귀신은 없다고 여긴건 당연한거기에
    전설의 고향이나 귀신얘기에 열광하는 나를
    무참히도 비웃으며 다녔습니다. ㅡ,.ㅡ

    그런 오빠가 군대를 갔지요.
    전방으로...
     
    전공이 전자쪽이라 힘들게 구르고 기고... 하는 훈련병은 아니었습니다.
    (무전병은 아니고... 뭐라고 부르던데 오래되서 잊어버렸음..ㅡㅡ;;;)

    부대가 전방에 있다보니 계절과 상관없이
    한달걸러 한달씩은 산속에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엄마가 이때문에 면회한번 제대로 못갔습니다. 시간을 맟추기가 어려워서...)
     
    낮에 훈련한 내용과 내일 작전을 컴퓨터내에 입력시켜
    부대로 전송시키는 일을 했다는데...
    산속이다보니 전기가 없어 부대로 전송시키려면
    밤에 산을 내려와 가까운 인가에서 전기를 얻어쓰고
    새벽에 다시 산으로 복귀하는 일을 반복했답니다.

    혼자는 길을 잃을 위험도 있고, 무섭기도 하여
    반드시 훈련병을 대동하고 움직였다고 하더군여.
    (이 대목에서...... 췻.... 무서울게 업다더니....낄낄.... 거리다 한대 맞았습니다.ㅡㅡ;)
     
    보통 이런일을 하고 나면 새벽 2~3시면 산속 야영장에 도착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날도 부대로 작업한것을 보내고 야영장에 도착하니
    다들 밤이슬만 피할수 있게 자신의 모포네퀴퉁에 적당히 막대기로 천막을 치고
    맨바닥에서 다들 잠을 자고 있었더랍니다.
    (아마 여름이었던듯....)

    오빠도 피곤하여 대충 바닥에 돌들을 골라내구서
    쓰러지지 않게 돌로 두드려 모포네귀퉁이에 막대기를 꼽고
    잠을 잤더랍니다.

    그런데... 잠이 막 오려는데 갑자기 발가락이 너무너무 가렵더랍니다.
    모기가 물어서 가려운게 아니라
    발전체가 다(발바닥부터 허벅지까지) 가려워서 미칠지경이었답니다.
    몸은 피곤하고 잠은 오는데 발이 가렵다.....
    꾿꾿이 일어나지 않고 자면서 발을 계속 긁으면서 잠이 들었다고 하네요.

    아침점호소리와 함께 일어나서 모포밖으로 나왔는데
    모포 네귀퉁이에 꼽혀진 막대기가 누군가 앞뒤로 잡고 마구 흔든것처럼
    땅이 앞뒤로 파여있더랍니다.

    "누가 내 모포의 지짓대를 이러케 흔들었냐?"

    어뜬 미친놈이 잠안자고 새벽 2~3시에 막대기 흔들고 있겠냐고...ㅡㅡ;;;
     
    당연히 아무도 없었답니다.
    모포를 걷고 지짓대를 뽑는데 바닥이 왠지 이상하더랍니다.
    그래서 발로 흙을 대충 쓸고 돌들을 치우고 보니
    자신이 누워서 잔바닥이 일반 바닥이 아니라
    오래되서 봉분이 무너진.... 관이 놓여있던 자리였답니다.

    아마.... 관속에 누워있던 사람이
    자신의 위에 누워있던 오빠가 답답해서
    밤사이 그러케 오빠를 괴롭(?)혔던건 아니었을까.... 하는..
     
    근데...... 가렵다고 눈뜨고 벌떡일어났는데
    발쪽에서 귀신이 앉아 오빠다리를 벅벅글고 있는걸
    봐따면 어찌대어쓸까??? ㅋㅋㅋㅋ
     
    어째거나...
    오빠는 목사도 안됬지만 여전히 열렬한 신자고,
    그사건 이후로 귀신이 있다는것도 믿게 되었다는....... ^^

     
    4. 엄마의 경험담

    엄마는 믿음의 자식입니다.(교회에선 집사임.ㅡㅡ;) 
    당연히 귀신같은거 잘 안보이시는 분인데
    전에 살던 집이 애경백화점 건너편에 위치한 OO하이츠 인데...
    내가..... 거기서 수시로 귀신을 봤드랬오... 낮밤을 가리지 않고...
    오죽괴로웠으면 내발로 교회를 다 기어갔겠냐고...ㅠ,.ㅠ;;;
    (원하면 다음얘기는 내가 본 귀신얘기를 해줄수도 있오..ㅡㅡ)

    내눈에만 보이는 귀신땜에 환장하기 일보직전일때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를 왔다오. 당연히... 이사온 이후로는 귀신이 안보이오.
    아마 그 집터가 문제인듯!!!
    그런데... 엄마가 두어달전 심장이 오그라드는 소리를 하는것이었오.

    "너 그집에서 이사왔으니가 하는 소린데........... 엄마도 봤다!!"

    ?????......... 무엇을???

    "너 애기낳던날밤 잘곳이 없어 엄마혼자 니네집에 왔잖냐..
    그밤에 집에와서 목욕탕에서 양치질을 하는데 누군가 쳐다보는것 같아 뒤돌아보니
    머리를 풀어헤친 소복입은 여자가 목욕탕 문앞에서 엄마를 쳐다보고 있더라.
    그러더니 엄마랑 눈이 마주치니 스르르 사라지더구만"

    '꺄아아아아악............'ㅠ,.ㅠ
    (부동산을 통해 알아보니... 그 집터가 폐차장이었다고 하오.
    폐차장..... 사고로 죽은 영혼이 떠돌아 다니는 차들이 우글우글....ㅡㅡ;;;)


    이일 말고 또하나가 있따오....

    2000년도에 큰오빠가 이사를 하였다고 하여
    엄마가 미국에 갔다온 적이 있었습니다.
    (큰오빠는 미국에서 살고있음)

    새로 이사한 집역시.... 호텔수준이었다고 하더군요.(엄마말에 의하면..ㅡㅡ;)

    도착해서 몇일 지났을까...
    낮에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는데
    (시차적응이 안댄터라 한국은 밤이었음)
    무심결에 눈을 뜨니 5~6살쯤 되보이는 남자애가
    침대곁에 서서 엄마를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엄마가 의아해서 일어나니 스르르...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이상하다.... 꿈이었나?... 하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몇일후.
    밤새 뒤척이다(아직도 시차적응중..ㅡㅡ;)새볔녘에 어슴푸레 잠이 들었는데
    누군가 등뒤에서 마구 미는 느낌이 들어 깨어보니
    몇일전 낮에 봤던 그 꼬마가 엄마를 침대 밑으로 마구 밀어내고 있더랍니다.
    엄마는 안떨어지시려고 침대난간에 매달리고..ㅡㅡ;;;

    그러다... 떨어지셨는데....
    정말로 침대밑으로 떨어지셨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제 막 이사한 집이고,
    오빠내외가 만족스러워 하는것 같아.... 아무말 안하시고 그냥 오셨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오빠네는 다시 이사를 했고,
    그전에 살던 집에서 오빠네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다음 휴가에 가게되면 꼭 물어볼 생각입니다. ^^;;;


    내가 겪은 귀신얘기는.... 하두 많아서.....
    이 글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다음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자알 보내세요... 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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