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대세가 기울어 가는데 이런글을 올려봤자 반대만 쳐먹고 보류로 갈 것 같은 느낌 많이 듭니다.
그러나 한번 생각 해보라는 의미로 글 써봅니다.
제목에 경기결과 달지 말라는 것.
그거 제가보기엔 옳습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경기는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거. 압니다. 맞구요.
하지만, 이미 결과를 알고 보는데..
"아 저기서 질것 같은데 뭐 잘 막고 이기나 보지"
경기의 재미가 떨어지지 않겠습니다.
경기의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도, 결과를 모르기 때문에 중요한거 아닐까요.
그리고 또한 축하하는 건 좋습니다.
여러분들은
"스타크래프트에 관련된 어떤 이야기를 올리셔도 좋습니다."
라는 말로 제목에써도 상관없다고 정당화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얘기는, "꼭 제목에 써야 하는가?" 입니다.
제목이라면 보고 싶든 보기 싫든 보게되기 마련이고,
결과는 머리에 박히고 맙니다.
제목에 "누구 우승!!!" 이런식이나 "누구 승리!!" 이런식이 아니더라도,
"누구Vs누구 감상" "누구 Vs 누구 아싸!!" 이정도로만 써도 대충 생각있으신분을 굳이 들어가서 결과를 보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그런 의견 제시라도 해봤냐 무조건 하지 말라는 식이었잖아.." 라고 리플을 봤습니다.
무슨소리입니까. 항상 우리쪽에선 주장해 왔던 겁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결과를 알기 싫으면 오유를 들어오지 말라?
이런경우는 어떨까요.
만약 30일이 결승인데 31일이 결승인줄 알고 방송을 안보다가 오유좀 하려고 들어왔더니 이미 올라온 경기 결과들...
난감하지 않겠습니까?
또는
경기는 못봤지만 나중에 보려고 생각해 놓으면 보기전까지는 오유도 하지 말라는 겁니까?
스타크래프트 게시판에만 들어오지 않으면 된다고...?
만약 Sk가 우승했는데 Sk 팬들이 다 추천눌러서 베스트, 베오베 가면 어떻습니까?
또 이런 말씀들 하시죠.
"결과를 알고 싶어 오는 사람도 있다.'
결과를 알려주십시오. 그런데 굳이 제목에다 떡하니 알려줘야 합니까?
또한, 굳이 결과를 알고 싶으시다면 파이터 포럼이나 그런곳에도 있을테고 말입니다.
뭐 유명한 말중에 이런말이 있다죠.
"자유와 방종은 다르다."
누가 자유고 누가 방종이고 이런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에 관련된 어떤 이야기를 올리셔도 좋습니다."
이말..
이 말이 그렇게도 중요합니까?
말 하십시오. 그러나 제목에는 신경써주십시오.
이게 그렇게 힘듭니까? 자유를 침해하는 겁니까?
영화 감상평과 스포츠 경기 결과...
영화 감상 결과는 사실 스타크래프트의 경기 결과와는 비교대상이 않된다고 생각하고.
스포츠 경기결과로 말하자면.
그건 불가항력적인 것 아닙니까. 전국에 퍼지는 건데 개인이 어떻게 해서 막기는 힘들죠.
그러나 스타크래프트는 어떻습니까.
조금만 지켜주면 충분히 다른분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데도, 굳이 제목에 결과달면...
묻습니다.
제목에 결과를 달아야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그래야지만 자신의 팀이 우승한걸 열렬히 축하하고 자기가 팬이라는걸 알리는 겁니까?
사실, 생각해 보십시오.
경기결과를 제목에 쓰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지만
경기 결과를 제목에 쓰지 않으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을까요?
설사 있다해도 그 피해는 어느쪽이 클까요?
지금 계속해서 "제목에 결과를 쓰는 것 자체" 에 대한 논쟁만있는데
저는 그에 앞서 "제목에 꼭 결과를 써야하는가?" 라고 묻는겁니다.
개인의 자유라고요?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자유의 한계는 남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는 조건 입니다.
자신의 자유라고 제목에 결과 썻는데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다른사람의 자유에 피해를 줄 수 있는겁니다.
"알기 싫으면 들어오지 말라"
이 말 자체가 개인의 자유가 침해 되는것 아닙니까?
제가보기엔 어차피 제목에 쓰든, 안쓰든 개인이 하고 싶은 말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쓰든, 안쓰든 피해는 없으므로,
어차피 서로 좋은게 좋은건데 약간의 배려심만 가진다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이 좋은 게시판으로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한마디에 대해서만 반론 하겠습니다.
스포일러들의 글은 우리가 "선택"으로 걸러낼 수있는 글이 아닌 "강제적"으로 봐버려야 하는 글이지만, 관련게시판에서의 "결과 여부"는 얼마든지 그 상황에 대한 예측이 가능함과 동시에 보기 싫다면 보지 않는 "선택"이라는게 주어집니다.
이분. 스포일러의 글은 선택으로 걸러낼 수 없다고요.
그러면 스포일러를 보지 않기위해 영화 사이트 자체에 안들어 가는건 선택이 아닌가요?
또 묻습니다. 그렇게 치면 걸러낼 수 없는 '강제성'을 가진것은 오히려 신문입니다.
불가항력적인 것이기 때문이죠. 님들께서는 신문은 괜찮지 않느냐 라고 말씀하시는데 님의 논리로 따지면 신문이야 말로 스포일러의 전형이고 그러면 결국 님의 논리에 모순이 생기는 거죠.
또한, 스포일러라는건 일부러 남에게 피해를 주기위해 악의성으로 글을 쓰는걸 말하는게 아닌가요?
그러나, 오유분들은 경기 결과를 악의로 쓰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즉, 오유는 스포일러화 될수 있지 않는데도, 스포일러처럼 느끼는 사람이 있기에 문제입니다.
무조건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고 반대만 하기전에 진지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근데 왜 제목에 꼭 결과를 써야하지? 그래서 나에게 득이 되는거 있나? 득이 되는건 없어도 제목에 결과 써서 피해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결과는 쓰지말자. 굳이 써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으면 않되니까 좀 배려 하자"
마지막으로.
어차피 이글을 쓴다해도 결국 지는건 우리쪽이라는거 압니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시는 분들이 단 한두명이라도 있었으면 해서 써봅니다.
그럼....
[방심하지 말고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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