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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024302
    작성자 : 익명Y2lqZ
    추천 : 3
    조회수 : 546
    IP : Y2lqZ (변조아이피)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4/03/06 02:42:15
    http://todayhumor.com/?gomin_1024302 모바일
    (19)성폭행 합의관련인데..어찌해야 될지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법게에 문의드리려다가 차마 공개적으로 담을 수 없는 표현이 있어서
    고게에 문의드립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글이 다소 길수도있습니다..죄송합니다
     
    아르바이트하다가 손님으로 만난 4살차이 남동생이있습니다.(이하 a 라고 칭하겠습니다) 
    안면을 익힌지는 3개월가량..처음에도 번호를 물어봤으나 저는 거절했고
    2월초쯤 다시 번호를 물어보길래 저는 아는동생으로 편히 지내자 싶어 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2주가량은 카톡등으로만 가끔 연락을 주고받았고 2월16일 밤12시30분경(자정이 넘었으니 16일이라 칭하겠습니다)
    사적으로는 처음으로 둘이 술을 마셨습니다. 제가 먼저 약속을 잡은것이 아니라 a가 그전부터 계속 술자리를 잡으려 하던걸
    제가 미루고 미뤄서 그때 보게 된것입니다. 저는 결단코 a를 이성으로 생각한적이 없습니다.
     
    술자리에서 부터 a는 어느순간부터 제옆자리로 오려 했고 저는 누나이기때문에 기분이 나쁘지 않을 선에서
    '옆에 앉으면 얼굴보고 얘기하기 힘들다 ' 라는등 웃으면서 반대편으로 보내곤 했습니다.
    그 술집은 흡연부스가 따로 있었기에 둘이 같이 담배피러 왔다갔다 하기도 했구요..이동하는 동안에도 터치가 있길래
    '여자는 허리만지는거 싫어한다 . 나는 살에 민감하니 손대지 말라'라고 웃으면서 좋게 거부하였습니다.
    한 2시간 가량술을 마시면서 흡연실로 가니 a가 갑자기 키스를 시도하였고
    저는 계속 밀어내고 뿌리치려 했으나 힘이 감당이 되지않았습니다. 저는 이빨을 꽉물고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옷속으로 손이 들어와 가슴도 만지려 했구요.. 제가 거이 바닥에 눕다시피 몸에 힘을주고 비틀어서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네..제가 미친년인거 같습니다.. 이쯤에서 따귀를 때리던 해서 단호히 했어야 했는데..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동물이던 사람이던 누군가를 때려본적이 없고 어렸을때 가정환경탓에 거이 아동학대에
    가깝게 맞으면서 자라서 폭력을 써야 한다는 생각자체가 없었습니다..제가 맞더라도 저는 때리질 못합니다..
     
    흡연실에서 그일후 자리에 와서 저는 그래도 누나랍시고 백번천번 이해했습니다..
    그래 남자애고 술이 오르다 보니 실수했겠지..기왕 만난거 좋게 헤어지자 싶었습니다..
    몇번 다그치고 화내고 나는 널 이러려고 만난게 아니다  다신 그러지 말아라 라고 얘기하고 술집에서 나왔습니다..
     
    절 집에 바래다 준다고 하기에 택시를 타고 저의 집으로 오게되었고 좋게 마무리 하자란 생각에
    기분좋게 맥주한캔 하고 가자하고 맥주 2캔을 사들고 집에 왔습니다
    저는 절대 취하지 않았습니다..상세한 시간도 다 기억합니다.
     
    집에와서 자켓만 벗고 맥주를 마시려 했는데 a가 갑자기 저를 힘으로 제압해서 저는 넘어지다시피 바닥에 누웠고
    키스를 하려 했습니다. 저는 발로 차며 밀어냈고 이러지말라고 손으로도 밀었지만 정말 힘으로는 역부족이였구요..
    속옷과 옷등을 강제로 벗기며 저를 추행했습니다. 저는 계속 소리지르고 밀쳐냈지만 소용이 없어서 결국 자포자기가 되었습니다.
    a는 저도 즐기는줄 아는건지 가끔 웃기도 하더군요.. 애액도 나오지 않아서 억지로 하는것이 정말 아팠습니다..
    저는 중간중간 밀쳐내고 하지말라고 했지만 전혀 듣지도 않았구요..다행인지 술을 마셔서 인지 사정은 하지않았습니다.
    저는 겨우 틈을 내서 빠져나오곤 속옷도 못챙겨 입고 대충 바지만 입은 상태로 현관문을 열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a를 보낸후 저는 정말 화가나고 황당했구요 혼자 분을 삭히는 동안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깻습니다.
    오전 11시경 저는 a에게 전화를 10통 가까이 했으나 받지않길래  카톡을 보냈습니다.
    어디까지 기억하냐구요...  돌아온 대답은 술집밖에 기억이 안난답니다..
     
    '그래 술집까지 기억난다 치자 , 어제 술집 흡연실에서도 너나한테 억지로 키스해서
    내가 뿌리치고 뭐라고 했엇지? 거기까진 백번이해한다 쳐, 나 바래다 준다고와서 캔맥주 하나 마시고
    가려해서 왔엇지? 너 우리집에서 나 강제로 한거 기억나 안나 . 나지금 온몸이 아프고 아래가 너무 아파
    내가 그러자고 같이 온줄알아? '
    라고 제가 보내니 '화풀어 입안싸니까 얘기 안할게, 내가 누나 임신시킨것도 아니고, 뭘 어떻게 하게?' 라는등
    전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요.. 다른거 바란게 없었습니다.. 진심이 담긴 사과 한마디를 바랬습니다..
    저도 남자 안만나 봤을까요.. 서로 마음이 맞다면 하룻밤같이 보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억지로 마음에 없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은 정말 싫습니다..
    저 그제서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조사 받을때도 그러더군요..
    왜바로 신고 안했냐고..  바로 신고 안하면 합의하에 맺은 관계같나요?..
    전 그래도 술집에서의 일(성추행이라던군요..)은  처벌원하지 않는다고 진술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의 일만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저는 일도 못나갑니다..
    그제서야 사람이 무서워 지더라구요 .. 가게로 찾아와서 행패 부리면 어떡하지..
    집앞에 숨어있다가 해코지 할까봐 저 지금 까지 밖에 제대로 나가질 못합니다.. 
    지난주에 a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  내가 무슨 강간을 했냐  난 기억안난다 그렇게 말할거다
    라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기억이 나든 안나든 경찰서 가서 말하라고 난 그쪽 얼굴 다신 보기 싫다고 했습니다.
     
    3월2일 일요일 저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경찰서에와서 조사받고 있다며 시간있냐고 얘기하고싶답니다.
    알고보니 일주일전 저와 마지막으로 통화후 제번호를  지웠더라구요..카톡내역은 남아있어서 그걸로 연락했답니다.
    전 얼굴보기 불편했고 현재 보호자가 없는 상태이기에 혼자보기가 너무 무서웠기에 밖에서 따로 보느니 경찰서에서 보자고 했고
    부모님이 없는 저는 가장친한 사촌오빠에게 말을해서 보호자로 대동하고 3일 월요일 경찰서에서 만났습니다.
    형과 같이 와서 저에게 잘못했다고 말은 하나.. 제연락처를 지웠다는 얘길 들으니 너무 가증스럽더라구요..
     그날 이후로 계속 반성하고 있었답니다.. 합의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잘못한거 없고 기억안난다더니 뭘 잘못했다고 이제와서 용서를 비냐. 넌 나에게 두번이나 사과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니가 지금껏 어떤 여자를 만나서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넌 사람을 우습게 봤다고..
    합의해줄 생각 없다하고  연락처 안알려 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누가 벨을 누르는 소리에 일어나니 a의 어머니께서 오셨습니다.. 저희집은 어떻게 아셨냐 물으니 호수 하나만 경찰에서 듣고선
    주위 다 돌아다니셨답니다. 한참어린 저에게 무릎꿇으시길래 이러지마시라고 했습니다.
    잘못한건 어머니가 아니고 a라고.. 이렇게 찾아오셔도 제생각은 변함없다 했습니다.
    겨우 달래드리고 보내니 잠시후 또오셨더라구요 . 제가 그후로 스트레스성으로 잇몸이 붓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죽을 사오시더니 돈봉투도 주시더라구요..돈 가져가시라고 계속 드렸으나  미안해서 그런다며 몸조리하라고 기어코 두고가셨습니다.
    50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저 이돈 만질생각도없고 돌려줄 생각입니다.
     
    오늘 a의 어머니를 뵙고나니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괜히 한가정을 망친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그냥 덮어두자니 전 지금 사람한테 받은 상처도 너무 크고
    행여 a가 언제 돌변해서 집에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무섭고 ..제가 일했던 곳에 소문돌까도 무섭고..
    합의금받고 합의해주자니 돈보고 신고했다는 소리 들을까 겁나고..왜 제가 이런생각을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원래 다이런건가요?..  여태 합의같은걸 해본적도 없어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하루하루 집안에서만 있는것도 무섭고..일을 해야 하는데 나가기도 무섭고..지금 제가 무슨생각을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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