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심정으로 댓글과 접기로 몇주간 맞서싸웠는데 상대가 매크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까 알파고랑 상대하고 펑펑 울었던 커제의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만약 매크로 옵알단이라면 열심히 댓글 읽고 반박하는 동안 나는 감정적으로 힘든데 상대는 아무런 타격도 없을테니까
그래서 한 1주일 전부터는 기사에 안 가지더라구요 가봤자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오늘처럼 어이없는 검색어순위 조작을 당해도 반박댓글 하나 안 달았어요 별지랄해도 지지율은 여전히 높고 별타격없을꺼야 이런 거에 속을 사람은 원래 문통지지자가 아닐꺼야 이러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차라리 다같이 아예 무시하고 오프라인에서 힘쓰는 게 나을지 그래도 꾸역꾸역 댓글로 싸워야 할지 판단이 잘 안 되는 단계에 왔어요
평창 자봉 식당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타나니까 그 뜨거운 반응을 보면 현장은 저렇게 지지율 같은데 옵알단 설쳐봤자 타격없을테니 그냥 싹 무시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