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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ccer_102351
    작성자 : 의식하지마
    추천 : 12
    조회수 : 870
    IP : 124.54.***.22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4/04/29 19:41:11
    http://todayhumor.com/?soccer_102351 모바일
    [Zonal Marking] 리버풀 0-2 첼시
    리버풀 0-2 첼시: 첼시는 초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경기에 승리했다.



    첼시는 전후반 추가시간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달아났다.

    로저스는 지난주 노리치전과 큰 차이 없는 선발진을 꾸렸다. 헨더슨은 여전히 출장하지 못했고 스터리지는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리뉴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대비해서 선발진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첼시의 수비는 아주 효율적이었으며 바가 제라드의 실수를 가로채 득점에 성공하는 덕분에 후반전에도 같은 전술을 이어갈 수 있었다.

    첼시의 선발진

    무리뉴는 경기 전에 이미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한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우승경쟁을 한발 '물러서는' 느낌이었다. 다양한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으며 결국 선발진은 이번 시즌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최근 선발진과 비교해보면 자주 나오는 선수는 아스필리쿠에타, 이바노비치, 마티치 뿐이었고 이중에 자신의 위치에서 뛴 선수는 마티치 뿐이었다.

    오합지졸은 아니었다. 경험이 풍부한 애쉴리 콜과 람파드가 선발로 뛰었고 쉬얼레와 살라는 자국 대표팀 출신이며 칼라스만이 진정한 의미의 뉴비였다. 하지만 2군이나 다름없었고 첼시의 전술은 아주 수비적이었다. 선발선수들끼리 자주 뛰지 못했지만 하나의 팀으로 아주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첼시의 전략

    첼시의 전체적인 전술은 최근의 전술보다 더 흥미로웠다. 이번 경기에서 첼시는 우승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무리뉴는 첼시가 우승경쟁에서 밀렸다고 할 수도 있으나 다음 주 노리치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맨시티와 리버풀이 다음 라운드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우승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결국 리버풀에게 유리한 0-0 무승부를 예측한 사람들이 많았다.

    대신 무리뉴는 아주 수비적으로 나서기로 했고 첫 번째 목표는 아마 전반전을 0-0 으로 끝내는 것이었을 확률이 높다. 리버풀은 꾸준히 큰 경기에서 특히 안필드에서 초반에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가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는다면 후반전에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할 확률이 높았고 후반전에 승부가 날수도 있었다.

    첼시의 수비적인 전술

    큰 줄기가 정해지면서 전술은 분명해졌다. 첼시는 무리뉴가 부임하면서 적어도 최근에 수비적으로 나서는데 익숙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수아레즈라는 공격수 한명만 상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아레즈의 공격을 최소화 시키는데 집중했다.



    리버풀의 전략

    특히 홈에서 공간을 파고드는데 뛰어난 리버풀은 처음으로 홈에서 수비적으로 강한 상대와 맞붙게 되었다. 아스날은 볼 간수를 잘 했으나 공격 시에 잘 뺏겼고 맨시티는 열린 경기를 했으나 속도에 취약했으며 에버튼은 라인을 올렸지만 스터리지가 뒤 공간을 파고들면서 무너졌다. 그러나 첼시는 경기 후 로저스가 말했듯이 수비적으로 나섰다.

    계속해서 수비적으로 나서는 팀을 상대하는 것은 전술적인 것을 제외하더라도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초반에 4-1-4-1/4-3-3 을 사용했다. 지난 주 노리치전에서는 스털링과 쿠티뉴를 중원에 배치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스털링과 쿠티뉴는 측면에서 뛰었으나 점점 중원으로 파고들었다.

    리버풀은 첼시의 측면을 노려야 하는지 아니면 중앙을 파고들어야 하는지 분명하지 않았다. 측면을 노리는 것이 유용한 전술이 될 수 있으나 공중 볼에 강한 공격수가 부족했고 좋은 패스를 하면서 안쪽으로 파고들 수도 있었다. 문제는 중앙에서 돌파할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보통 헨더슨, 스터리지, 쿠티뉴는 전방에서 뛰면서 휘젓고 다니는 선수이며 조 엘런과 루카스 레이바가 중원에서 받쳐준다. 중원에서 수아레즈와 함께 침투할 선수가 부재했으며 루카스의 산발적인 전진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아마 이것 때문에 쿠티뉴와 스털링이 중앙에서 뛴 듯싶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풀백은 공격이 너무 뻔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진했어야 했다. 글렌 존슨과 플라나간은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아마 역습을 위해 공간을 내주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뒤 공간을 내주었더라면 이번 경기는 무승부를 하기 딱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첼시의 수비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첼시의 수비진은 좁게 움직이면서 아주 편안하게 수비했다. 리버풀은 전반전에 유효슈팅을 한개도 하지 못했다.



    첼시의 공격 전략

    리버풀이 시간을 끌지 못할 때 첼시의 공격 전략은 아주 간단했다. 이론적으로 역습을 시도하는 전술이기는 했지만 람파드는 공격을 주도하지 않았고 결국 측면선수들이 주도했다. 파고들 때 패스를 하지 않았고 수비진의 초반 패스는 살라를 짜증나게만 했다. 첼시가 롱패스를 할 때 바의 연계는 쉬얼레를 짜증나게 했다.

    대신 세트피스에 집중했다. 살라는 코너킥을 따내는데 집중했고 플라나간을 돌파하기 보다는 코너킥 근처에서 스로인을 따내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거의 먹히지는 않았다. 칼라스는 코너 근처에 가면 전진했고 아스필리쿠에타의 롱 스로인도 꽤 괜찮았다.

    결국 득점은 첼시에게서 나왔다. 제라드가 실수하면서 넘어졌고 바는 경기장의 절반을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돌진해서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은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에 나왔고 (역설적으로 첼시는 추가시간에 시간을 많이 끌었다.) 이번 경기에서 아주 중요했다. 첼시는 후반전에 열린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골이 터지면서 수비적으로 단단하게 나설 수 있었다.

    리버풀의 교체

    로저스는 60분경에 스터리지를 투입하고 루카스를 빼면서 다이아몬드 대형으로 바꾸었다. 스털링은 수아레즈와 스터리지 뒤에서 움직였고 쿠티뉴는 약간 후방으로 내려와서 루카스가 하던 역할을 맡았다.

    교체는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첼시 같은 촘촘한 팀을 상대로 대형을 좁게 바꾸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남기는 하다. 풀백은 더 전진했지만 첼시는 3명의 공격수를 상대적으로 쉽게 막았다. 누구도 공을 받아서 빠르게 전진하지 않았으며 측면에서 이렇게 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버풀의 공격에는 뚜렷한 목적이 없어보였다.

    제라드와 수아레즈

    이 상황에서 리버풀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줄 리더 혹은 에이스가 필요했다. 이 두 명은 당연히 제라드와 수아레즈였다.

    둘 다 다른 이유로 이번경기에서 그다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제라드는 전반전에 치명적인 살수를 했고 중거리 슈팅을 점점 자주 시도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석하기 어렵다. 몇몇 슈팅은 충분이 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 리버풀은 첼시의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이를 타개할 완벽한 방법이었다. 리버풀은 수비진 앞에서 슈팅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제라드는 더 전진했다. '본보기를 보여주면서 지휘'하는 모습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라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후반전에 8번의 슈팅을 했고 점점 다급해 보였다.



    제라드는 첼시의 중원과 공격수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 움직이면서 적어도 관여는 많이 했다. 두 명의 중앙수비수를 상대로 거의 전진하지 못했던 수아레즈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위치선정도 좋지 못했다. 특히 스터리지가 투입된 이후 라인사이에서 움직이는 것을 다른 선수들이 도와줘야 되는 전형적인 공격수였다.

    수아레즈가 득점왕을 쉽게 수상하고 선수협회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이번 경기가 끝난 이후 수상한 것을 고려해볼 때 수아레즈의 경기력을 비판하기에 조금 이상한 면이 있다. 하지만 수아레즈의 이번 시즌 득점 기록은 아주 흥미롭다. 이번 시즌 4위 안에 있는 팀을 상대로 6경기를 치렀으며 한골도 넣지 못했다. 그 이외의 팀에게는 25경기에서 30골을 넣은 것을 비교해보면 흥미롭다.

    물론 다양한 이유가 있다. 수아레즈는 골 대신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팀을 상대로 측면으로 자주 빠졌다. 특히 5-1로 이긴 아스날전에서 두드러졌다. 어마어마한 골을 두 번 넣을 뻔 했다. 수아레즈는 이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민학살'이 나쁜지 좋은지는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 리버풀은 2008/09 시즌에 달글리쉬 아래에서 의적풀이 되면서 리그를 우승하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여전히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을 상대로 수아레즈는 한골도 넣지 못했으며 이번 시즌 유일한 약점이다.



    대형을 바꾸고 역습에 나선 첼시

    첼시의 수비는 점점 단단해졌고 2명의 교체선수가 들어온 이후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윌리안은 살라를 대신해서 들어온 이후 역습에 나섰다. 갑자기 첼시는 공격할 때 약속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분명 리버풀이 좀 더 전진한 덕분이었다. 첼시의 공격수는 항상 좋은 판단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위협적이었다.

    쉬얼레가 부상을 당하면서 무리뉴는 케이힐을 투입했고 수비에 5명의 선수가 있었다. 전방에 2명의 공격수를 세운 리버풀을 상대로 아주 잘 먹혀들었다. 로저스는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플라나간을 빼고 아스파스를 투입했으며 대형은 3-4-3 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사실 약간 이상했고 조급해보였다. 너무 '다급하게' 나서는 것은 보기보다 더 힘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최근 무리뉴는 파리를 상대할 때 3명의 공격수를 투입하는 '전술가'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요점은 공격수를 추가로 투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수들을 다른 지역에 배치했고 역할이 분명했으며 교체로 인해 혼란스러운 모습이 없었다. 이번 경기에서 아스파스가 투입되면서 복잡해졌고 아스파스는 경기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결론

    첼시의 수비는 아주 효율적이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엄청난 득점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번 경기에서 득점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중거리 슛으로 주로 공격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의 공격은 아주 형편없었고 제라드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었고 이 후 경기 양상을 지배한 셈이 되었다.

    리버풀은 첼시의 수비진을 상대로 놀랍게도 짧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무리뉴가 수비적으로 나서는 것은 그다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왜 리버풀은 첼시를 상대로 다양한 전술을 보여주지 못했을까? 아마 로저스는 무리뉴가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수비적으로 나온 게 놀란 듯싶다.

    "첼시의 승리를 축하한다. 첼시는 무승부를 예상했던 거 같다." 로저스가 경기 후에 말했다. "이기려고 했지만 뚫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변명은 0-0 으로 끝났을 때나 먹힌다. 결국 승리했지만 첼시가 이기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대신에 이기려고 하지 않는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을 때는 정확히 맞는 말이다.

    이 경기는 첼시가 무승부를 거두었다고 해도 기억할만한 경기이다. 무승부를 거두었다면 리버풀에게 유리하게 흘러갔을 수도 있다. 공평하게 말해서 로저스는 이렇게 이해했고 단단한 대형과 풀백을 평소보다 후방에 배치하면서 안정적으로 나섰다. 첼시가 0-0 상황에서 역습으로 리버풀을 괴롭힌 것은 아니다. 이번 경기는 제라드의 실수와 바의 득점으로 승부가 났다.

    의역 오역 다수 피드백 환영

    출처:http://www.zonalmarking.net/2014/04/28/liverpool-0-2-chelsea-chelsea-play-ultra-defensively-but-win-the-game/


    2차 출처 : http://www.serieamania.com/xe/?mid=calcioboard&document_srl=26630903&rnd=26637117#comment_26637117

    글쓴이 : 승리의타소티

    의식하지마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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