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여러분?
맨날 까페에서 용병짓만 하다가 초심으로 돌아와서
기나긴 휴재시간을 가졌던 음식에 관련된 재밌는 사실들을 다시 해볼까 해여ㅋ
오늘 이야기 해 볼 주제는
여성들이 굉장히 좋아한다는 월남쌈이에여ㅋ
아직 접해보지 못한 분들도 많을텐데
각종 야채와 고기, 해산물을 삶고 데치고 볶아
이런식으로 길쭉길쭉하게 준비해서
이 라이스페이퍼 라는 것을
따뜻한 물에 담궜다가 빼면 흐물흐물 해지거든여?
여기다가 재료를 올리고 슥슥 말아서
어장소스, 땅콩소스, 겨자소스, 칠리소스 등에 찍어서 먹는
굉장히 손이 많이가는 음식이에여ㅋ
저도 작년에 처음 접해봤는데
완전 내취향이라 가끔 월급날 만들어먹고는 그래여ㅋ
오늘 주제는
월남쌈보다도 바로 이
라이스페이퍼 라는 식재료에여ㅋ
우선 라이스페이퍼는 베트남에서 유래되었어여ㅋ
반짱(Banh Trang)이라고 하는데 쌀가루를 물에 걸죽하게 끓여서
종이처럼 얇게 펴 햇빛에 말려 만드는거에여ㅋ
지금의 월남쌈은 사실 베트남에서 시작되었지만
더 대중화되고 발전된곳은 호주에여.
베트남전 직후 베트남 사람들은 전세계로 망명을 했고
호주로 가장 많이 건너갔다고 해여ㅋ
거기서 베트남인들이 음식점을 차려 생계를 유지했는데
거기서 호주인들을 사로잡은것이 있었으니 바로
월남쌈과
포(Pho)라고 부르는 쌀국수에여ㅋ
이 라이스페이퍼라는 식재료로 재료를 감싸 튀긴 스프링롤은
따지고 보면 호주음식이 되는거구여ㅋ
근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월남쌈은
베트남사람들 입에 맞지 않다고 해여.
월남쌈에 가장 중요한 재료인 라이스페이퍼는 원래
물과 쌀가루만으로 만드는거에여.
만들기 쉽게 전분을 추가하기도 하지만
식감이 이렇게 쫄깃하진 않았죠.
한국인들은 워낙 떡같은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데
라이스페이퍼에 그러한 식감을 내기 위해 첨가한것이
바로 이 카사바 라는 식물에서 체취한 전분이에여.
이 전분을 타피오카 라고 불러여.
이 타피오카가 뭐냐하면
버블티에 사용되는 펄이 바로 타피오카전분덩어리에여.
그러니까 한국의 라이스페이퍼는 라이스페이퍼보단
타피오카페이퍼가 더 말이 되여ㅋ
뭐..저도 쫄깃한 식감 좋아해서 상관은 없지만
베트남 월남쌈은 원래 이맛이 아니라는것!
그리고 카사바 뿌리에는 원래 독성이 있는데
가공과정에서는 독성을 없애고 만든다고 해여.
하지만 타피오카 전분을 만드는 공장중에는
굉장히 비위생적인곳도 있고 제대로 된 공정을 거치지 않는 곳도 있어서
가끔 버블티 드시고 배탈나시는 분들은
타피오카 자체가 몸에 안맞거나, 저급 타피오카를 드시는거에여.
한 때, 타피오카 문제가 있었죠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