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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의 경기가 끝난 뒤 앤필드의 라커룸.
건장한 사내들이 둘러앉아 있지만 분위기는 싸늘하고 적막만이 감돌고 있다.
라커룸의 바닥에는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가 흥건하게 퍼져있다.
이때 누군가 캐비넷을 강하게 발로 차 모두 깜짝 놀라서 쳐다본다.
수아레즈 : 이런 Fxxx! 개같은! 도대체 이게 뭐냐고!!!!!
제라드 : .....
스털링 : 드디어 우승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도저히 팬들을 볼 면목이 없어...
스크르텔 : 크흑.. 이젠 끝이야.. 다 끝났어...
제라드 : ...............
스터리지 : Yo 풋볼! 아무리 풋볼이라도 이번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 오늘 실수에 대해 확실히 사과해야 될거야.
제라드 : ..........................
어느샌가 라커룸의 입구에서 감독인 로저스가 얘기를 듣고 있었다.
로저스 : 이제 됐어, 그만! 그만!!!!!!
일동 로저스 감독을 바라본다.
로저스 : 자네들.. 아직도 멀었군... 한참 멀었어! 그런 정신상태로 무슨 우승컵을 노린단 말이야!
존슨 : 하지만 감독! 이제 우리는 한경기라도 승리를 놓치게 되면..
쿠티뉴 : 맞아요! 우리는.. 우승컵을 맨체스터 시티에 빼앗기고 말거라구요!!! 흐..흐윽...
이때 라커룸의 구석에서 캡틴 제라드가 홀로 미소를 짓고 있다.
제라드 : 크큭..크크큭.... 그깟 우승컵이 뭐가 중요해? 그냥 줘 버리면 되잖아.
퍽!
순간 캡틴 제라드가 라커룸의 구석으로 날아가 쳐박힌다.
스터리지 : 뭐? 이 개자식.. 너 말 다했어?! 누구 때문에 이렇게..
로저스 : 지.. 진정하게 스터리지... 진정해!!
수아레즈 : 너.. 너는 더이상.. 더 풋볼이 아니야... 어떻게 그런말을.....
어느새 캡틴 제라드는 쳐박힌 캐비넷에 기대 앉아서, 입에 고인 피를 퉤하며 뱉어내고는 다시 실성한 사람처럼 웃고 있었다.
스터리지 : 이.. 이 자식이 아직도 정신을 못...
제라드 : 너희들... 아직도 모르겠어? 그깟 우승컵 필요없어. 우리는 이미 우승컵보다 더 귀중한걸 손에 넣었으니까
스털링 : 캡틴..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우승컵보다 귀중한게 도대체 뭐야! 그게 도대체 뭐냐고!!
로저스 : 너.. 서... 설마.....
제라드 : (씨익) 그래.. 우리가 여태 함께 해왔던 우정! 그리고 축구에 대한 열정! 팬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이름의 트로피다!!!
존슨 : !!!!!
쿠티뉴 : !!!!!!!!
스털링 : !!!!!!!!!!!!
스크르텔 : !!!!!!!!!!!!!!
수아레즈 : !!!!!!!!!!!!!!!!!!!!!!!!
스터리지 : 너.. 너... 설마.. 우리에게 그걸 깨닫게 해주려고 일부러 경기에서 그런짓을 한건가...
제라드 : 크큭... 너네 설마 내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거야? 이거이거 실망인걸...
얘들아... 내가 누구지?
리버풀 일동 : 스티븐... 더 풋볼 캡틴 제라드 ~~~~~~~~~~~~!!!!!!!!!!!!!!!!!
해충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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