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에 남북한이 함께 입장한 것은 평화에 대한 희망" 이라는 제목에 올림픽 성화 점화식을 한 김연아를 제목으로 단 기사도 따로 있어요.
올림픽 개막식에 관련한 여러 소식을 전하면서 마이크 펜스가 북한 고위 대표단을 피하면서 올림픽 리셉션에 늦게 나타난 것등을 언급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뉴욕타임즈 독자들이 매우 한심해 하는 댓글이 베댓 1, 2위에 나란히 올랐네요.
마이크 펜스를 디스하는 베댓 1, 2위 발번역 갑니다.
뉴햄셔에 사는 제랄드 왈 " 도대체 정확하게 무슨 목적으로 웜비어의 아버지를 데리고 간 거냐? 북한이 통합의 작은 문을 여는 것에 대해 의미심장한 제스쳐를 취하는 것에 대해 축하라도 해주려고 그런거냐? 한반도에서 긴장이 완화되고 군사적인 분쟁을 피할 수 있는 국면이 진행된다면 그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호전성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될 것이다. 외교는 예의바름을 전제로 해야하는데 미국에서는 죽어가고 있는 기술이다."
뉴욕에 사는 마빈 랩스 왈 " 우리의 헤롱거리는 부통령 (마이크 펜스)은 김여정에게 평화의 희망을 표하는 간단한 인사말을 하면서 남북한 화해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버렸다. 그런 태도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는 먹힐 지 모른지만 트럼프의 시대에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역할이 어떻게 되었는지 슬프게도 확연히 드러내 주었다."
이 기사는 88 올림픽 개막식을 감독했던 이어령씨의 말을 인용하면서 비교적 희망적인 톤으로 마무리됩니다.
요약하자면 1988 서울 올림픽은 냉전 시대의 마지막 올림픽이었고 서울 올림픽이 끝나자 곧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등 냉전시대가 끝났다는 것. 2018 평창 올림픽도 1988 서울 올림픽과 마찬가지도 세계역사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가 있다는 거네요. 이어령씨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 말을 듣고 보니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역사적 의미가 새롭게 보이고 2018 평창 올림픽이 가져다 줄 수도 있는 새시대에 대한 희망도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