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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국에서 일을 하다와서 중국어가 좀 됩니다..
중국 거래처로 부터 전화 받는 일이 많아서, 중국어를 평소에도 좀 쓰는 편인데요..
오늘 있었던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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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중국 거래처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안에는 몇몇의 여자사람이 타고 있었구요.
이해를 위해 중국어 대화였지만 한국말로 쓰겠습니다.
나: 오 사장님,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죠?
거래처: 응 그래 잘지냈지? 업무내용 쏼라라라라라라라라꿍따리샤바라랄랄라라..
옆에 있던 여자사람들: 야 ㅆㅂ 짱개인가봐 짜증나 요즘 이건물에 짱개가 왜 이렇게 많어??
나: ???!!!!!!!!!! 사장님, 잠시만요(중국어) -- 전화기 손으로 막고
저기요.. 방금 뭐라 하셨나요?(한국말)
옆에 있던 여자사람들: 어머, 조선족이세요? (반말시작) 한국말 알아먹겠네. 우리가 틀린말햇나? 중국사람 많잖아?
나: !!!!!!????????? 사장님, 나중에 전화드리겠습니다(중국어) -- 전화끊고
그래요..? 그래 내가 조선족이라고 칩시다. 그럼 중국사람이지 "짱개"는 뭡니까?
당신들보고 "조센징" 이라고 하면 당신들은 기분 좋습니까?
옆에 있던 여자사람들: 와!? 말하는거봐라. 이래서 중국사람들은 안된다니까.. 오늘 재수 없네.. (엘리베이터 문열리고) 야 가자 ㅅㅂ
나: (ㅈㄴ 빡돌아서 따라내림) 저기요. 나 한국사람인데요, 중국사람으로 취급받는게 싫은게 아니라 당신들이 한말들이 좀 그렇지 않나요?
옆에 있던 여자사람 대표: 그렇게 한국사람이고 싶냐? 나 초면에 말 안놓는 격식있는 사람인데 넌 짱개가 한국사람인척 하는게
짜증나서 말논다. 꼽냐? 그럼 중국 대사관에 신고해
나: ?!!!!@$@@%@$!!!!!!?!!! (나도 ㅈㄴ 빡돌아서 반말시작) 아 그러냐? 한국사람이 중국말 쓰면 "짱개"고, 영어로 쏼랴쏼랴하면 "미국백인느님" 이냐?
니네는 ㅈㄴ 한국사람이라서 한국말만 쓸 줄 알아서 행복하냐?
옆에 있던 여자사람2: 와 저것봐.. 짱개말 할줄 안다고 말 막논다.. ㅅㅂ%@#%
영어 쓰는 사람들은 안 그러던데 ㄱㅅㄲ야 $!%@%
더 이상 말했다가는 흥분해서 뭔 일 날듯해서.. 속으로 간신히 참고 있는데.. 계속 쌍욕하면서 자극함..
참다못해 야!!!!!!!!!!! 크게 소리질렀는데, 옆에서 대화내용 들은 경비아저씨가 오더니
경비아저씨: 남자분.. 흥분하지 마시고 들어가보세요. 그리고 거기 아가씨들, 저도 소시적에 중국에서 살다와서 중국말 할 줄 압니다.
남자분이 중국말로 말했다고 아가씨들한테 피해준거 없잖아요? 그러니 싸우지들 마시고 들어가 보세요.
옆에 있던 여자사람들: 아 쌍으로 별꼴이야... (하고 사라짐)
아 진짜 나이 지긋하신 경비아저씨한테도 이러는거 보고 머리끄댕이를 잡아서 540도 공중 회오리 다이빙 스크류 내려찍기를 할려다가..
끝까지 제 팔 잡고 진정하라는 아저씨를 봐서 간신히 참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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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외국사람이 살기 힘든 나라가 없습니다.
우리는 유럽, 미국가서 동양인이라고 인종차별 받는다고 불평,불만 하면서
정작 우리는 더 심합니다.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단일민족이라는 보수성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흔히 말하는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사람들.. 우리나라와서 힘들게 일하며 사는데..
물론 그 중에 나쁜놈(?)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 때문에 그 나라 사람들을 다 싸잡아서 욕하는 건 우리나라 망신입니다.
예전에 "어린애가 물에 빠져 죽을려는 걸 살릴려다, 어린애는 살리고, 자신이 죽은 중국대학생" 중국기사를 보았습니다.
그 시체를 지나가던 어부가 건져 올렸는데, 부모들이 시체를 달라고 하니 돈을 줘야 시체를 주겠다고 흥정하였다는 기사 였습니다.
그 기사에도 댓글이 99%가 - 중국어부 ㅆ세끼, 역시 짱개, 대륙의 흔한 흥정류 甲 이런식의 댓글이 달렸죠.
그 어린애를 살리려다 자신이 죽은 그분도 "중국사람" 입니다.
스스로 대우받고 인정받길 원한다면, 자신부터 상대방을 대우해주고 인정해주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유님들
-- 출처: 나 --
P.S: 그래도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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