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제가 할 얘기는 한 5년정도 전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곳에 근무하다보면 여러종류의 고객을 접하게되죠..
가끔 가다가 요즘말로 개념이 없는 고객을 가끔 접하게 되는데
그때 생긴일은 지금 생각해도 웃기기에 글로 올려봅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비가 많이오던 여름이었습니다.
중년부인이 냉장고를 구입하시고 당일 배달을 요청하시기에
비도 오고하니 내일하면 어떨까요... 했더니만
몹시 짜증을 내면서 내가 여기 아니면 살데가 없냐...
이정도 비갔고 뭐가 힘드냐... 팔기 싫으면 말어라... 하시기에
하는 수 없이 즉시 배달을 해드리기로 했죠.
이럴경우에 배달기사들한테 상당히 미안하지요.... 하지만 어떡합니까...
직원 두명이서 이리저리 준비하고 조그마한 사은품도 챙겨서 냉장고는 출발했고..
약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 냉장고를 구입한 중년부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고객 : " 여보세요.. 나 *** 인데. 직원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길래 말버릇이 없고 손님한테 불친절하고.. 어쩌구 저쩌구.......
나 : " 아니 고객님... 대체 무슨일이신지요. 저희 직원이 무슨 실수라도.... "
고객 : " 우리가 중국집한다고 비웃는거야 뭐야...... 어쩌구 저쩌구......"
고객이 몹시 화가나신 상태라 무조건 잘못했다고 백배사죄하고 직원교육 똑바로 시키겠다고
여러차례 사과하자 화가 조금 누그러진 고객은 장사 똑바로 하라며 한 번만 봐준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잠시후... 배달을 마치고 온 두 직원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죠.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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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자기 몸은 비를 맞지만 냉장고는 비를 맞지 않게하려고 서둘러서 열심히 옮기면서
고객을 자세히보니 점심때 자주 들르던 중화요리집 사모님이었다.
직원들은 고객을 알아보고 다시 아는척 했지만 고객은 직원들을 알아보지는 못했다. ( 대게 그렇죠...)
고객은 온갖 잔소리를 하면서 직원들을 독촉했고 직원들은 "예..예'하며 웃으면서 능숙하게 넘겼다.
그런데 사건의 시작은 고객의 두 아들이(초등학생)이 쪼르르 나와서 구경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아들 : " 엄마.. 냉장고 새거 사는거야 ?? 야.. 크다.. "
고객 : " 여기 있지 말고 얼른 들어가서 공부나해 !! 너희들 공부 못하면 이 아저씨들처럼 배달이나 한다!! "
직원들( 과장 + 대리 ) : ( 뭐 ?? 배달이나 ?? 배달이나 ?? OTL.... )
대리 : ( ㅆ ㅍ... 뭔 말을 저 따위로하냐...)
과장 : ( 조용히 해... 원래 그런 여자야.. 얼른 끝내자... )
대리 : ( 그래도 그렇죠. 하필 우리 듣는데서 대놓고 무식한 놈 만드냐고요... ㅆ ㅍ...)
과장 : ( 시끄러.. 억울하면 출세해..)
고객 : " 얼른 안들어가 ?? 빨리 들어가서 공부해 !! "
아들 : " 엄마 저 아저씨 힘세고 멋있어 보인다..."
이때...
대리 : ( 꼬마한테 )" 얘야... 공부 못하면 우리처럼 무식해지고 힘든 일만 해야돼.... "
여기까지는 괞찮았다...
대리 : " 넌 꼭 공부 열심히해서 네 아빠처럼 중국집 사장 돼야한다..... "
고객 : ......-┏
과장은 분위기가 확 싸늘해 지는걸 느끼고 얼른 냉장고 설치를 마치고 부리나케 인사하고 고객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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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한 방 재대로 먹였군. )
그러나 절대로 잘했다고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앞으로는 말 조심하라고 기사들에게 주의를 주었고
고객에게는 다시 전화하여 기사들에게 엄중히 경고하였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한 번 사과하는 것으로
이번 일은 끝이 났습니다.
[ 당신이 아무 생각없이 한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 "비수'가 되어 깊은 상처를 낼 수가 있습니다.]
↑ 많이 보던 글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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