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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02014
    작성자 : 별이진다네
    추천 : 109
    조회수 : 6002
    IP : 141.223.***.130
    댓글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7/29 11:06:55
    원글작성시간 : 2005/07/29 03:42:0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2014 모바일
    [펌] 난 얼마 살지 못하는 놈이다.......
    퍼온글인데 넘 안타깝네요.. 우리가 실제적인건 아무것도 해줄게 없지만...

    이분을 위해 공감해줄수 있을것 같아서 퍼왓습니다.
    ---------------------------------------------------------------------



    괴롭다 모든걸 포기한다는것 자체가............

    나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놀고있었을때였다............

    재훈이와 잠시 손을 씻으러 가면서 제채기를 했는데 손에 뭐......

    일어나보니 여긴 병원이다.

    이xx환자 일어나셨네요. 하면서 누군가를 찾는듯했다......

    간호사들이 수근거리며 어린놈이 벌써 라는 말도 나왔었다.........

    내가 어릴때부터 술을 마신것도 아니고 담배를 핀것도 아닌데 무슨일인가 했다........

    분명 쓰러지기 전에 기억이 안났지만 한시간 쉬고 지나니 기억이 떠올랐다.....

    손에 분명히 피였는데........... 설마 무슨 병이라..........

    아니다 그런생각은 갖고있으면 안된다라고 생각했다..............

    간호사들이 집에 연락해봤지만 아무도 전화를 안받았다고한다......

    아버지가 어머니와 이혼하시고서 아버지가 보호자를 맏으셨지만

    몇년후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나 어머니께로 돌아간것이다.......

    그건 최근에 일이라 미처 어떻게 처리를 못해놨던것이다.

    간호사들한테 나한테 무슨일이 일어났었냐고 물어봤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의사선생님이 오면은 자세하게 이야기해줄꺼라고......

    의사는 왜이렇게 안오는지 정말 머리도아프고 온몸다 쑤셨다........

    점심을 먹어야할때쯤에 의사가 내게로 왔다......

    자기랑 같이 병원식당에서 점심한끼 어떠냐? 고 토요일인데 식당까지 여나 했었다.......

    나는 배도 고프고 힘도 전혀나질않아서 승낙했고

    밥을 먹으면서 의사가 내게 말하더군......

    만약에 당신이 많이 아프면은 어떻할꺼냐고 하길래.....

    그냥 당당하게 "건강해지도록 노력해야겠지요?"라고 말해야겠지?라고 생각되는데 아차 싶었다.......

    의자에 일어서 혹시 내게 무슨일이 있냐고........

    밥부터 먹자는 의사의 말에 화가 나버렸다..... 그럴꺼면은 밥먹는 도중에 그딴말은 왜하냐고........

    온몸이 경직되니 밥이 콧구멍에 들어가는지 입에 들어가는지 도무지 집중이 안됐다....

    그렇게 의사와 나는 밥을 대강 먹고 3층 담당의사 진료실로 들어갔다.........

    의사는 내게 알아듣지 못할말을 해댔고 결과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뭐냐는 말에.....

    의사는 크게 한숨을 쉬며 선풍기를 틀었다.......

    선풍기를 키면서 내게 얼굴을 안보이며..............."준비를 하셔야될꺼라고한다...."

    방법이 없냐는 말에 그는 바로 희귀병이라고 한다......

    무슨 얼어죽을 희귀병이라는 말에 의사는 말이 끊겼다...........

    전세계적으로 극히 드문병이라고........

    약같은것도 없냐는 말에 아무 대답이 없고......

    약 3주남은 기간동안 병원에라도 있으라고했다..........

    무슨 얼어죽을 병원인지 죽으면 땡인데...... 남은 여생을 누군가와 함께보내고 싶었다.......

    2주째 친했던친구 싸웠던 친구들을 만나면서 내 사실은 어느 누구에도 말 못하는 내자신이 부끄러웠다.....

    의사말대로 일주일남은 지금 피가 하염없이 나온다.....

    마지막 오늘 여자친구를 만나 거짓말로 해어졌다........

    다른 여자가 생겼으니 제발 꺼져달라고 부탁을 했다..... 너같은년 재수없으니 꺼져달라고....

    2주째 안만나줬으니 대충 감이 오지 않냐고?

    황급히 나는 그곳을 떠났고 지하철 안에서 하염없이 울었다.......

    사람들이 쳐다보며 웅성웅성 거렸지만 내게 아무 상관없다.....

    왜냐면 죽으면 모든게 끝나니 말이다.............

    지난 17일이 정말 길면서 짧게 느껴진다...........

    남은 몇일동안만큼은.......... 조용히 지내야겠다...........

    잊혀져가는 나의존재...........

    누군가는 슬퍼하겠지만 몇년내로 사라지겠지.......라 생각하며 다행이라 생각됐다.

    아직 이소식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도망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니 밉기도했다.....

    하지만 내가 오랬동안 사랑했던 그녀만큼은 끝까지 모르길 빌며 나머지 글을 쓴다....

    나는 정말 행복하며 불행한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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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7/29 05:06:05  218.39.***.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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