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4째에 차남 입니다. 8남매 이고요.
제가 어렸을때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는 장남 노릇을 포기 하셨습니다.
할머니와 아버지의 말로는 어렸을때 끼니때마다 가마솥으로 3개는 밥을 지어야 할정도로 부자셨다고 합니다.
얼마나 부자였냐면 아버지 4형제 중에 아버지만 군대에 다녀오셨습니다.
그러고 폭삭 망했습니다.
각설하고 아버지는 장남도 아니신데 생에 첫집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댁을 사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당신은 국민학교 밖에 못나오셨지만 시동생들은 미용실 하시며 고등학교 까지 가르 쳤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모든 형제들이 나몰라라 할때 아버지가 묘자리 마련 하셨습니다.
집에 정신병자들이 많아 선산 역시 이미 오래전에 팔아 버렸거든요.
어렸을때 저희어머니 참 아끼고 사셨습니다. 심지어 IMF때는 온줄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또 흘러 저희 집안에 개독 믿는 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것들은 아무도 신경 안쓰시는 할아버지 제사를
뭐 할라고 지내냐고 그 돈있으면 자기 주라고 합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20년이 넘게 홀로 준비하십니다.
저희 부모님은 그렇게 아껴 10년 전에 건물을 사셨습니다
그후 아버지 동생들이란 인간들이 시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숨겨둔 재산 있었냐고...
지들 부잣집 자식티 못버리고 돈도 쥐뿔도 없으면서 25년전에 브롬 타고 다니고 교회에 매달 수십만원씩 헌금하던 작자들이...
먹을꺼 아껴가며 입을꺼 아껴가며 할머니 할아버지 봉양하시다 퇴직하고 시골에 작은 건물 산 저희 부모님께 그러고 있더군요.
아마 이때 부터 였을겁니다. 친척들끼리 왕례하는게 눈에 띄이게 줄었습니다.
흔히 하는말로 누구 하나 죽어야 만나는 사이가 된거죠.
서두가 길었습니다...
최근 몇년 개독 믿는 작은 고모가 할머니를 교회에 데려가기 시작했고 할머니를 자기가 사는 곳으로 데려 갔습니다.
불쌍하게도 우리 할머니 딸년들 잘못 키워 효도라는걸 모르는 인간들입니다. 근데 왜 모셔갔는지 짐작은 갑니다.
자식들끼리 할머니 드리는 용돈 안주기 위함과 아버지가 보내는 할머니 용돈 가로채기 및 기타등등...
그렇게 고생만 하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루는데...
작은고모와 재혼한 교회 장로라는 작자가 자기가 상주를 하면 안되겠냐고 합니다 ㅎㅎㅎㅎㅎ
자기 지역이라 자기가 상주 하면 조의금이 더들어올꺼라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개소리는...
아버지 그냥 알아서 하라십니다.
작은고모네 9시 넘으니 집에서 자고 담날 아침에 온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와 저 집사람 우리딸 장례식장에서 자는데 상주 하겠다던 새끼가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집에가서 발뻣고 자고 오겠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독 장로라는 그 미친놈은 할머니 입관할때 울던 작은 고모에게 "예배하는데 시끄럽게 우는거 아니야"라는 말을 씨부려 주시더군요.
그말듣고 할머니 장례만 아니면 진짜 입을 찢을뻔 했습니다.
암튼 말로 하면 너무 챙피한 일이 많지만 어쨋든 장례식은 끝났습니다.
그렇게 집에 와있는데 몇일후 작은 고모와 사기꾼같은 개독 장로새끼가 장례식 끝나고 돈이 남았는데 나누자고 합니다 ㅎㅎㅎ
아버지 그전까지는 그래도 동생들이라고 두둔 하셨는데...
그날은 "그돈 니들 다 가져가고 의절 하자 앞으로 집에 찾아 오지 마라" 하시곤 연을 끊었습니다.
긴 고구마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