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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초쯤 일이다.온라인게임이 활성화 되고 있던 시점이였다.
난 온라인 게임 하나를 시작했고, 거기서 믿지 못할 경험을 했다. 지금도 그 경험들이 . 가끔 생각난다.
게임속 마을 변두리 사람도 지나가지 않는곳에 유저 하나가 매일 서있었다.
게임을 시작하면 몹도 잡고 퀘스트도 완료 하고 여럿이 파밍도 하고 해야하는데 . 항상 그 자리에 계속 서서 아이템만
사고 팔고 있는 유저였다.
사람들 소문에 의하면 여기 사실 지존 캐릭이였는데 아이템을 다 해킹당해서 미쳐버렸다는 소문도 있었다.
말하는것도 재수없다고 하고, 기분도 드럽다고 했다. 어쩔때는 전체 외침으로 미친X이라고 욕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어느날 너무 심심한 나는 그 유저에게 물었다 .
" 축복의 보석 개당 얼마에 파슈 ~! "
1초도 지나지 않아 바로 답장이 날라왔다.
" 1개에 350만입니다. "
" 아니 장난 하시나 ~ 시세가 2백만인데 1개에 3백5십만 장난 하는거냐며, 말하고 그 캐릭근처를 떠났다.
그 캐릭터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친구들과 게임방에서 날밤을 새로 갔다 .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였고 . 내옆에 앉아서 게임하던
친구와 변두리쪽에 처 박혀 있는 캐릭터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 살다 보닌까 별 미친X들 다 있더라 . 2백만짜리 아이템을 3백5십만에 팔고 있다며. 그 유저를 욕했다 . "
그때 친구가 말했다.. "야 아이템 1개 사줘봐라 ㅋㅋ 반응이 진짜 궁금하다.. 빨리 하나 사줘봐 . 내가 이따가 줄게 "
나도 갑자기 궁금한 마음이 생겨 . 아이템을 사기 위해 유저에게 다가가 말을 했다 .
어제 왔던 사람인데 축복의보석1개만 달라고 했다 .
그러자 장사한는 유저는 나에게 말했다
"1개에 4백5십만인데 몆개 필요하세요 ? .."
난 어이 상실이였다 . 어제보다 1백만이나 더 높게 팔고 있었던 거였다 ..
내친구는 그것을 보더니 배를 잡고 웃었다 . 그러면서 말했다 얼른 사보라고 ..
나는 사겠다고 했고 . 그 유저한테 말했다 . 아니 어제보다 백만이나 더 비싸진 이유가 있냐고 .말했다 .
그러자 그 유저는 거래창에 아이템을 올리면서 말했다 .
"사기 싫으면 안사도 되요."
난 거래 금액을 올리고 승인을 바로 눌러 줬다 .
그러자 유저는 거래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하고 .. 또 아이템판다는 글을 또 올리고 있었다 .
내친구가 말했다 . 야!~ 그러면 방금 산 아이템 다시 팔아보라고 ㅋㅋ 얼마에 사나
난 친구말을 듣고 그 유저에게 말을 걸었다 .." 저기 축복의 보석 얼마에 사실건가요 ? "
그러자 유저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랬다 .
환불은 4백5십만 매입은 1백만 이라고 했다 마치 로보트처럼
옆에서 가만히 보고있던 친구가 배을 잡고 웃으며, 그랬다 야 1백만에 다시 팔아봐 .. 어떻게 하나 보자
저는 그 유저에게 말했다 . "축석 1백만에 팔게요"
그 유저와 거래가 끝났고 . 고맙다는 말을 하고 다시 장사를했다 .
난 친구한테 그랬다 . ㅋㅋ 우리 완전 개호구로 알겠다 ㅋㅋ그러면서 게임방에서 웃고 있었다.
그리고 마을 밖을 나가려는 순간 .. 아까 그캐릭터로 부터 귓속말이 왔다 .
" 7철갑세트 축석1개 , 7떠블블레이드 세트 축석1개 , 축석 30개 개당 50만 사실레요 ? "
친구와 나는 귓말에 적힌 내용을 보면서 ~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
친구와 나는 깜짝 놀라서 그 캐릭에 가까이 갔다 . 그리고 ,,, 진짜임 ? 그러면서 말을 걸었다 .
그 캐릭은 아무말없이 거래창을 열고 아이템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
그 당시 진짜 섭에서 최고탬들이였기때문에 직접 눈으로 보는것도 처음이였다 .. 친구도 눈이 휘둥그래졌다 .
난 무의식적으로 축석을 올리고 승인을 눌렀다 .." 분명 장난일거야 . 장난이겠지 .." 그 순간 거래창에 확인이 눌러졌다 .
아이템들은 내 캐릭으로 들어와 있었다 .
그리고 그 캐릭터는 아까와 똑같이 로보트처럼 고맙다는 말을 하고 다시 장사를 했다.
나도 고맙다고 계속 말했지만. 더이상 나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았다
친구와 나는 도둑질을 한것처럼 그 자리를 벗어 났다
친구와 나는 던전 2층에 살고 있는 악령이라는 몹를 잡으면서 게임을 할 정도로 그래도 랩은 어느정도 되었다.
모든 아이템을 착용한 나는 이미 서버 지존이였다.
난 아이템을 모두 착용한 상태로 3층에 몹들을 모두 잡을수 있었고, 여럿이 잡아도 잡지 못하는 보스몹인 퀸, 데스 이런몹들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 내가 잡지 못하는 몹은 없었다 .
그날은 인생에서 너무 재미있게 게임을 했었다 . 내가 입고 있는 갑옷이랑 들고 있는 무기를 보면서 . 한번만 구경시켜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엄청많았다 .
게임 인생에서 최고의 하루가 지나갔다 .
게임방에서 날밤을 새고 다음날 아침으로 친구와 컵라면 하나씩 먹고 아침 10시쯤에 게임방을 나왔다 .
" 야 한숨자고 저녁에 다시 만나자 . 나는 이미 지존이닌까 내가 입고 있던 아이템이랑 가지고 있던 재산을 털어서 니 아이템 마춰줄게 "
그렇게 말하고 헤어졌고, 집에 들어와 씻지도 않고 침대로 가서 누워 바로 잠이 들었다 . 심장이 쿵쾅쿵쾅거려서 잠도 잘오지 않았다 .
" 죄송한데 혹시 제 동생 못보셨나요 ? "
동생? 뭔소리야 ~
놀이터에서 10살쯤 되는 여자아이구 울음이 터질듯한 모습으로 나를 처다보면서 계속 물어 본다.
" 제 동생이여, 파란옷을 입고 강아지 좋아하고 ..알잖아요 제동생.."
난 나를 쫒아 오면서 동생 아냐고 물어보는 여자아이를 피해 놀이터를 도망 다녔다 .
여자아이는 울면서 말했다.
' 엄마가 동생이 없어서, 아파해요 .. 제발 동생 돌려주세요 ..'
도망가다가 멈춰서서 숨숨 헐떡이며 말했다 .
"알았어 .. 알았다고. 그만울어 .. 제발좀 그만울어라.. 내가 동생같이 찾아줄테닌가.. 제발좀"
나도 같이 여아이와 같이 울고 있었다 ..
그리고 어디선가 작은 목소리가 서서히 커지며..나를 불렀다 .
" 형 일어나 엄마가 밥먹으래 ..엄마가 한번만 더 밖에 나가서 외박할거면. 처들어오지 말래 집에 ."
난 동생에 깨우는 소리에 잠을 깼다 .
온몸은 정말 꿈속에서 놀이터를 도망 다닌듯 땀으로 젖어 있었다 .
저녁 6시가 되어서 일어 났다.
핸폰에는 친구한테 온 부재중통화와 문자가 와 있었다 .
[ 얌마 나 게임방이여 ...너 언제 오는겨 ... 빨랑와라 ..]
친구의 문자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고 집을 나섰다.
야 ~~ 밥은 처먹고 나가 ..아이고 못살아 ...진짜 ..다른 자식들은.. 어쩌구 저쩌구 ....
엄마 잔소리를 뒤로 하고 게임방으로 향했다...
"야 미안하다 . 조금 늦었지 . 바로 접속해서 오늘 니 템 풀로 마쳐 준다. 가서 컵라면 하나 가져와 배고프다."
난 친구가 먹고 있던 썬칩을 먹으며 . 게임에 접속 하였다 .
그리고 내 화려한 템들을 보면서, 흐믓했었다.
마을 변두리에 외각쪽에 있는 물건을 파고 있는 그 유저한테 고맙다는 말한마디 하고 싶어서 . 찾아 갔다 .
역시 마을 변두리에서 아이템을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여전히 팔고 있었다 .
난 그 유저에게 귓속말을 건냈다.
" 안녕하세요 .이렇게 좋은 템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속으로 생각했다 . 또 개무시 하겠지 뭐 어쨋든. 고맙다고 했으닌까 ..그러면서 캐릭터를 마을 밖을 나가려는
순간 . 그 유저에게 귓말이 왔다 .
" 처음이였어요 . 님이. 처음이였습니다. 만약 제 아이템을 사는 사람이 있다면. 제 아이템을 모두다 드릴려고 했어요 "
난 이렇게 긴 문장으로 귓말을 보낸 유저에 글을 보고, 너무 놀랐다.
" 아 네 .. 제가 고맙죠 ..너무 잘 쓰고 있어요. 그리고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다시 돌려드릴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유저는 한동안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친구가 컵라면에 물을 부어서 가지고 올때까지도
친구에게 말했다" 이 사람 진짜 웃기다. 이것봐 나한테 이런말을 했어 ".
친구도 당황한듯.. " 야 아이템 진짜로 돌려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려고 .. 이 멍충아 .."
친구에게 말했다.. " 얌마 정상적이지는 않잖어 . 돌려 달라고 하면 돌려줘야지."
그 유저에게 또 귓말이 왔다.
' 아니 사용하세요 약속이였어요. 게임을 접을때 정말 바보처럼 게임 하는 사람한테 주고 싶었습니다."
" 자기가 가지고 있던 나머지 템들도 저와 같이 멍청하게 게임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다고 했다 .
저는 그 유저에게 말했다 . 게임을 접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그 유저는 자기가 집을 나와서 게임방에서 알바하면서 먹고 자고 하면서 게임을 했고, 알바비또한 털어서
아이템을 사는데 사용 했다고 했다 .
그런데 ..
갑자기 나도 모르게 꿈속 놀이터에서 쫒겨 다니던 기억이랑 지금 체팅하고 있던 기억이 하나로 뭉쳐지기 시작했다.
뭔지모르는 소름이 온몸을 감싸고 있었고, 거짓말을 하다 걸린 아이처럼 마음이 불안 불안 해지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친구가 .. 갑자기 나한테 말했을때 정신이 돌아왔다 .
" 얌마 너 미친겨 . 뭐라고 쪽지를 보내는겨 .. "
그 순간 체팅창에 내가 써놓은 글은..
" 엄마가 많이 아파. 그래서 누나가 계속 찾아 다니고 있어. 엄마가 너 집에 안 들와서 많이 아파..누나가 계속 찾아.
얼른 집에들어가.."
체팅창에 이렇게 보내 있었고,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메세지를 잘못보냈다고, 체팅을 치고 있는 찰라에 . 상대방에게 메세지가 왔다.
" 오늘 죽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서 죽지 못하겠네요.
체팅창를 보고 너무 놀라서 . 바로 답장을 했다.
" 농담이죠 죽긴 왜 죽어요 ~~ 아이템 돌려 드릴테닌까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ㅜㅜ
또 다시 한참 후에 답장이 왔다.
" 안죽어요 . 내일 고향에 내려 갈거에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거래창이 걸렸다. 거래 화면을 무의식적으로 눌렀다.
그 유저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아이템 다 주겠다 했다. 그리고 게임도 접을거라고 하면서
이 아이템을 다 받아야 자기가 고향에 내려갈거라면서. 다정다감하게 이야기 했다.
어쩔수 없이 엄청난 아이템을 받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로그아웃하면 아이디는
삭제 할거라고 했다.
그리고 나가면서 보낸 마지막 메세지 때문에 온몸이 굳어 버렸다.
저 어렸을때 누나가 한명 있었어요, 제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없어지면, 엄마가 찾는다면서 항상 저를
찾아 다닌 누나가 있어요. 아까 님이 이야기 한것처럼요.. 지금은 없지만..누나가 말하는것같았어요 .
저 나가요.. 고마워요 ~~
그렇게 상대방은 나갔다
엄청난 아이템을 받은 기쁨 보다 마음 한구석이 너무 아파서, 친구에게 캐릭터를 주고 . 알아서 정리좀 하라고 하고,
집으로 향했다.
엄마랑 가족들이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밤공기가 매우 차가웠고, 뭐가 슬픈지 모르겠지만. 그냥 눈물이 흘렀던것같다.
그리고 그 날밤 오랜만에 엄마랑 같이 잠을 잤고, 꿈속 놀이터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놀이터가 .. 너무나 행복하게 느껴졌다.
누나도 동생을 찾아서 집에 갔나 보네 ~ 흐뭇 ~
PS
글을 끝냈는줄 알고 있었습니다 ㅜㅜ 죄송합니다...
생각없이 글을 써서 . 오타도 많고 , 그래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