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우원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우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윤관석, 김경수, 이훈, 송옥주, 윤후덕, 서형수, 조승래, 위성곤, 제윤경 의원 등 원내 대표단 17명의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12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정부 출범 이후 모두가 고생 많지만 특히 원내 지도부가 비상한 시국에 국회를 운영하느라 고생 많다"며 "여소야대 정국에서 여러 정당이 있을 뿐 아니라 정책적 입장차가 커서 조율에 고생이 많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2월 국회, 개헌 등 큰 일을 앞두고 있어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민심을 잘 받들고 역사적 과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번 정권교체는 광장의 열망으로 어느 한 명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정권 교체였다"면서 "올해는 우리 정부로서 중요한 시기이며 내 삶과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화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2월 민생국회도 속도감있게 진행하겠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여당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찬에서 상임위원회, 현 정부와의 당청 관계에 관한 문제들을 건의하고 문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강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또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단 출범 후 8개월 간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간단하게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 참석자 중 1명은 "개헌이 국회에서 많은 부분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암호화폐(가상화폐), 부동산, 최저임금 인상 후속대책 등 현안에 대한 얘기는 특별히 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