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쌍과 함께하는 옐로우카드 1부 - 야구이야기
이광용 : 무너위를 뚫고 2015 KBO 리그가 뜨겁게 시즌을 이어가고 있음. 지난 한주 인상적 장면은?
이용균 : 좀 잡을 수 없이 쏟아지는 비. 현재 구단 관계자들이 비에 예민해져 있는 상태
이재국 : 13일 폭우로 50분 늦게 경기가 게시 (결국 노게임). 시즌 초반부터 마인드가 달라져야.
예전 128경기 수준일때는 오늘 취소해도 내일하면 되지만 지금 144게임 체제에서는 그런 상황이 아님.
MLB, NPB는 비가 그칠때까지 충분히 기다림. 선수 부상 위험은 당연히 고려할 사항이지만 ,
그라운드 정비에 대하여 많은 투자도 필요.
이광용 : 지난주 가장 인상적인 한 단어는 "속죄포". 여러가지 뒷말들을 나오게 만든 단어.
이재국 : "속죄"라는 단어는 구단에 대한 속죄라도 볼 수 있음.
이용균 : 그렇다고 돌아와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됨.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은 선수의 의무.
"속죄"가 아닌 "사죄". 죄를 모두 씼은 것은 아님.
이광용 : 지난주 징계를 모두 마친후에 1군에 복귀. 복용자체가 잘못인데 빨리 돌아온것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팬들이 계신데 도핑에 관한 KBO 규정에 대한 문제에 대하여 논의할 것
징계가 너무 약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듬.
이용균 : 작년까지는 1차 적발시 10경기였음. 두산 이용찬이 작년에 10G 출장 정지였으나 구단의 자체 징계로 인한
잔여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추가로 있었음.
이광용 : 가장 안좋은 일로 치부가 되는 약물. 왜 KBO 리그는 도핑 규정이 느슨한지?
이재국 : 강화시킨다고 한것이 1차 적발시 10-30경기 출장 정지.
(생식호르몬 : 10경기. 흥분 및 각성제 : 20경기 , 경기력 향상 물질 : 30경기). 2차적발시 50경기. 3차적발시 퇴출로
강화시켰음에도 팬들이 보기에 약해보임.
프로 종목 최초로 도입한 야구가 징계수준은 가장 낮다는 지적이 항상 나오고 있음.
MLB의 경우에 2001년 마이너리그 대상 약물검사를 도입했고 2003년 메이저리그 선수 대상 시범 검사 도입.
MLB는 1차 적발 80경기. 2차 적발시 162경기 (한시즌) , 3차 적발시 퇴출로 작년에 강화시킴.
이용균 : MLB는 한번 적발된 선수는 수시로 추적조사를 해서 다시 복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함.
소변 샘플검사 (년간 1400개에서 3200개로 확대)를 실시하고 혈액검사 도입(챔프기간 실시).
이광용 : 도핑 강화되면 그것을 피하는 약물을 만들어내는 기술도 있다는데
이용균 : 캠프때 120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는 MLB. MLB는 1차징계 후 복귀해도 포스트시즌 출전 금지.
NPB는 1차 검사 적발시 공개하고 소명과정을 전체 공개(KBO의 경우 소명과정을 감춤).
사안의 중대성 정도에 따라 견책 , 10경기 이내 출장 정지 , 1년 이내 출장 정지, 영구제명 등 4단계로 나뉘어 있는 NPB.
이재국 : 1차 검사 적발되어도 2차 최종결과 확정시까지 비공개하는 KBO. (2차 검사 결과 발표시까지 경기 출전)
두산에서 뛰던 리오스는 2008년 약물 복용으로 NPB에서 영구 퇴출됨. 2007년 두산 시절 20승에도 물음표가 붙게
되고 경기력과 기록에 대하여 불신하게 되었음.
이광용 : 규정이 약하면 유혹이 강해지는 듯. 그것이 문제
이용균 : 현재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인 넬슨 크루즈가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약물 복용으로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구단에서 같이 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타팀으로 보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 후 뛰어난
성적으로 몸값이 급상승하면서 시애틀과 3년 계약에 성공.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역시 조니 페랄타라는 약물 복용선수를 영입했는데 엄청난 활약 중.
징계를 마치고 과오를 씼었다고 하지만 FA로 큰 돈을 만지기 시작하고 구단이 눈을 질끈 감고 거액을 주고
데려온다면 다른 선수들도 한번쯤 약 먹어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이재국 : 강화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미약한 수준. MLB는 1차 적발시 80경기 출전금지인데 KBO는 최소 70경기
이상 출장정지가 필요. 실수던 고의던 그렇게 해야 팬들도 납득.
MLB는 출장정지 기간중에 연봉이 미지급인데 KBO 역시 징계기간 연봉 지급 중단도 필요. (구단에 권고만 하고 있음)
이용균 : 2013년 6월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밎은 선수에 대하여 야구봉사활동 240시간, 3개월 출전 정지
(김민우 넥센 시절) , 3일 후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진 일으킨 다른 선수에 대하여 야구봉사활동 240시간,
4개월 출전 정지 (신현철 넥센 시절). 올해 정찬헌 선수의 경우 잔여경기 출장정지 및 잔여경기 출전 정지 처분.
음주운전 만으로도 적게는 3개월, 많게는 잔여경기 출장정지내리는데 약물은 겨우 30경기 출전 정지인것은
아주 큰 차이.
이광용 : 음주운적 역시 굉장히 나쁜 일. 약물복용 역시 음주운전 이상의 징계 필요. 약물복용은 일종의
승부 조작 행위라고 불 수 있다고 생각.
이재국 : 이제는 우리도 징계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필요함.
그때 그때 여론과 분위기에 따라서 달라지는 징계는 말이 안됨. 징계내용은 세부적으로 명문화 필요.
음주운전의 경우에도 단순 음주운전이냐 접촉사고가 벌어졌느냐 시민과의 시비가 붙는 상황까지 갔느냐에
따라 징계 기준을 마련해야.
빈볼시비로 인해 선수에 대한 징계가 갔을때도 어떤 구단은 벌금이 없고 다른 구단은 벌금을 매긴다면
벌금을 낸 구단이 이에 대하여 불만을 제기할 수 밖에 없음.
이광용 : 약물 징계 규정이 제대로 갖춰져있는지 문제 의식을 해야
이용균 : 깨끗한 야구를 보고 싶음. 선수들도 정정당당한 야구의 의미를 돼새겨주기를.
이재국 : 정직한 땀의 가치를 훼손시켜서는 안됨. 팬들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야구를 하기를.
이광용 : 좋은 댓글 남겨주시면 사인 글러브와 사인볼을 드립니다.
(2) 이창섭과 함께하는 옐로우카드 2부 - 숫자놀음.
이창섭 : 오늘은 그나마 제가 잘 할 수 있는 소재를 들고 옴.
이광용 : 그동안 전문이 아닌 것을 했다는 이야기?
이창섭 : 오늘은 MLB 전문칼럼리스트답게 강정호와 관련된 이야기. 잔여일정 확인하니 나쁘지 않음.
강정호 선수가 같은 지구 4개팀과 25게임 남아있음. 쿠어스 필드에서의 4연전이 있는데 그 경기 기대.
오늘 이야기할 부분은 WAR(팀 기여도 지표)임. (윈스 어보브 리플레이스먼트의 약자로 대체 선수와
비교해 팀에 얼마나 많은 승리를 안겨줬는지를 수치화). WAR에는 수비 , 주루, 포지션벌 가중치 포함.
현재 강정호 WAR은 3.1로 대체 선수와 비교해 팀에 3승을 더 안겨주고 있다는 의미. (팀 선수 중 2위)
이광용 : MLB 수준급 타자와 비교하면?
이창섭 : 브라이스 하퍼가 7.0으로 가장 높음 (WAR 6이상은 리그 MVP 급 선수. WAR 4-5는 올스타급 선수).
시즌 최종 WAR 4-5이상 가능할 듯한 강정호 선수.
(월별 WAR 변화 추이 - 4월 0.1. 5월 1.0 , 6월 : 0.2 , 7월 1.6 , 8월 0.2). 한시즌 WAR은 월수치를 합해서 누적되는 수치.
이광용 : 신인왕 가능하지 않나?
이창섭 : 충분히 후부로 언급되고 있음. 작 피터슨은 후반기에 하향세이고 맷 더피가 강력한 신인왕 경쟁 상대.
이광용 : 역시 전문 분야라 막힘없는 이창섭 기자
이창섭 : 강정호 선수가 정말 잘하고 있음. WAR 1은 700만 달러의 값어치가 있는데 현재 WAR 3.1로 2,170만 달러의
값어치를 하고 있기에 4년 1,100만 달러의 값어치는 이미 다 하고 있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명이라는 말이 과대포장이 아님. 신인왕이 안되더라도 충분히 성공적인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생각.
이광용 : 2016시즌부터도 더 잘하리라는 기대감을 갖기 충분한 올해 활약. 숫자놀음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