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말에 호랑이앰플 사면서 마유레티놀도 (그 때는) 속는 셈 치고 한 번 사봤습니다. 아이오pe 헤ra나 폴라의 선택 레티놀보다 훨씬 싸서요. 아마존에서 RoC이나 뉴트로지나나 올레이를 직구할 수도 있지만 2주 기다리기 귀찮기도 하구요. 여튼, 12월 말인가 1월달인가 부터 정기적으로 사용해왔습니다.
처음에는 다른분들 후기처럼 급속하고 강렬한 효과가 없어서 아 이거 맹물인가... 난 그냥 페이셜오일을 산건가..... 왠지 이솔 밉다 막 이랬어요. 저는 주름보다는 기미 옅어지는 거랑 전체적인 톤 고르게 하는 걸 바라고 레티놀을 산 거였거든요.
근데 오늘!
간만에 화장 좀 하려고 거울 앞에 앉았는데 왠지 파데를 생략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거에요! 그래서 베이스는 딱 선크림(그 spf110짜리) 까지만 하고 눈화장이랑 입술화장만 해봤어요. (다크써클은 살짝 가렸습니다^^;;)
어 근데 괜찮네요? 뭐랄까 커버력 없는 씨씨나 틴모 정도 바른 느낌? 투덜거리면서도 한 병은 다 비우고 보자 하고 꾸준히 발랐더니 이제 효과가 나는 것 같아요. 아참, 자외선 차단 열심히 했구요. 저는 아침에 눈 뜨면 일단 선크림부터 발랐어요. 점심때 한 번 더 덧발라주고요. 그 결과 기미(...)는 아직 별로 옅어지지 않았지만 얼굴톤이 살짝 환해졌구요, 얼룩덜룩한거, 불규칙적인 홍조 이런게 많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얼굴 윤곽이 왠지 좀 더 빵빵 빵실해 보인달까요. 또 언젠가부터 좁쌀은 거의 없구요. 이정도라도 개선이 되니 뻔뻔하게 파데를 생략할 수가 있네요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