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올해 벌써23살 된 대전 사는 흔녀 입니다.
어제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했어요.
어제 집에 가자마자 글을 올렸어야 되는데, 너무 열이 받아서 술 한잔 하고 잠에 취하는 바람에..
토시하나 틀리지 않기위해 출근 하자 마자 폭풍 오픈을 마치고 바로 글을 쓰게 되네요.
판에 중독 된지 1년째
아침에 출근 해서 오픈만 끝냈다 하면 판보기 시작해서 퇴근할 때 까지 판만 보는데
'세상에 별의별 사람 다 있네' 라고 생각만 하며 로그인 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추천도 반대도 댓글도
한번 안 달 아본 제가 이렇게 로그인을 해서 글을 쓰게 될 줄이야 ..
서비스 직종에서만 일했던 저는 손님들이 집에가서 인터넷에 컴플레인 거는 것만 봤지
제가 손님입장이 되어서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올리려니 사실 좀 그렇네요
어제 화가 치민 채로 글 안쓰고 하루 지나고 나니 좀 화가 누그러들긴 하지만 그래도
서론이 너무 길었죠?ㅠㅠ
저도 한번 음슴체 써보고 싶어요 ㅋㅋㅋㅋ
하악... 맨날 톡커님들이 음슴체 쓰는 것만 봤지 내가 쓰려니 참 손발이 ........
오그리토그리 손발이 음슴 그러니 음슴체 ㄱㄱㄱㄱㄱㄱㄱ
나님과 내남친은 맛집 찾아 댕기는걸 참 좋아함
몇일 전에도 대전 한민시장 막창 골목에 막창 끝내주게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진짜 대박 맛있었음
맛도 맛이었지만 역시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서비스가 너무 좋았음
들어 설때부터 주문 받을때, 나갈때까지 눈을 꼭 맞춰 가면서 이쁜 목소리로 인사하고
막창은 냄새 나니깐 쫒아 나와서 페브리즈 까지 뿌려주고 다음에 또 오세요 !!라고 하는 알바생 때문에
기분 좋게 먹게 나오고 "저기 또 가자 ! " 했던 가게가 있었음
아..자꾸 쓸데 없는 얘기가 나오는데 너무 어제 갔던 가게와는 비교되서 나도모르게..
톡커님들 죄송
어제 일 끝나자마자 남친이 태평동에 정말 맛잇는 돼지 껍데기 집이 있다 그래서
혹시 다녀 오신 분들의 후기를 보고자 블로그를 검색하는데
그 집 사장님이 권투 선수 출신 분이라 다른 가게 사장님들과는 다르게 살갑지는 않지만
반찬 떨어지면 오셔서 반찬도 채워주시고 워낙 거기 맛도 맛있어서 맛잇게 먹고 왔다는 글을 보았음
기대기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거라 버스 타고 가기도 힘들어서 큰 길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블로그에서 알려준 큰 건물찾아 겨우겨우 도착했음
오
밖에서 보기엔 정말 맛집 스멜 , 천막같은거 열고 딱 들어가는데
아줌마 한분과 사장님 처럼 보이는 아저씨 한분이 앉아 계셨음
처음 딱 들어가면 어서오세요~ 라든지 , 아니면 몇분이세요 ? 라고 묻지 않음??
근데 그 두분 표정이 정말 대박
'쟤네들 뭐야?'라는 표정
그래서 제가 아직 영업 시작 안했나? 라고 말하니깐 벽에 영업시간이 5시부터로 되어있는 걸 보고
남친이 지금 다섯시 넘지 않았어 ? 라며 자리에 앉으려는데
아줌마가 우리한테 오더니 오자마자 앉지도 않았는데 민증 검사 좀 하쟸음
아니 , 주문 뭘로 하시겠어요 아님 뭐 드릴까요 도 아닌 그리고 우린 술 시키지도 않았는데 민증을
보여달라니.. 우리 둘이가 동안도 아닌데
그래서 내가 "여긴 술 안시켜도 민증 검사 하나봐요 ? "
라고 물어 봤더니 아줌마가 "요즘 93년 생들이 술 달라고 많이해서요"라고 하자마자
뒤에있던 주인아저씨가 정말 짜증난다는 목소리로 "93년 생이면 내보내!!"
읭......??????????????
아정말 짜증이 났음
하지만 그래.. 맛집들 보면 뭐 욕쟁이 할머니인데 막 음식은 기똥차게 맛나는 그런 집들 있잖슴??
그래서 '아..이 아저씨 컨셉인가보다 '
하고 참고 앉았는데 그 아줌마가 "93년생 아니에요 .. (<-아저씨한테 하는말) 두 분 이세요 ?
두분 이시면 저쪽 자리로 옮겨 주실래요?"라며 다른 테이블을 가르켰음
그래, 우린 두명인데 네명 앉는 테이블에 앉는건 예의가 아니니까 옮겨 가자 해서 암말 않고
자리를 옮겼음
이제 막 앉으려는데
아줌마 -"뭐드릴까요?"
남친-"간장 껍데기 2인분 주세요"
아줌마 - "술은요?"
남친-"저희 술 안먹어요~"
갑자기 그아줌마 정색을 하곤 불판 내려 놓으며 하는 말
"다음에 오시면 안되요?"
"다음에 오시면 안되요?"
"다음에 오시면 안되요?"
"다음에 오시면 안되요?"
"다음에 오시면 안되요?"
나 정말 사실 이때 엄청 빡쳐서
나의 열받음을 누르고 눌러 "왜요?"
라니까
"아니 술도 안시키고 2인분만 시키고 어쩌고 저쩌고.."
뒷말은 들리 지도 않았음 정말 되도 않는 핑계였음
하 .. 그런거 있잖슴?
뭐 택시기사 분들은 첫손님에 여자 안태운다
옷가게 아침에 문열었을때 첫손님은 구경만 하고 가면 안된다는 ..
그럼 그날 하루 장사가 안된다는 그런 미신들..
나도 그런거 많이는 모르지만 몇개는 알고 있는데..
거기가 술집이 아니잖슴..
가게 이름이 버젓이 'x구네 부추껍데기'라고 쓰여있는데
우리가 아무리 첫손님이라 해도..
그렇다고 두명이 갔는데 거기 양이 얼마나 되는 줄 알고 3인분을 떡 ! 하니 시킴..?
도대체 우리가 잘못한게 뭔지도 모르겠고
기분은 정말 상할 대로 상해서 남친한테 "아 가자"
해서 나가는데 ..
그럼 나갈때 만이라도 "다음에 와주세요 ~ "라든지 "안녕히 가세요~"
라고 정도는 해야되는 거 아님?
들어올때도 나갈때도 인사 안하고 오히려 우리가 나가기 전보다 앞질러 불판 갖다 놓고
나가는데 쳐다도 안보고 ,엄청 바빠서 나가는 것도 못봤다면 내가 이해를 하지만..
본인들 할일 하느라 우리는 뒷전
가게 명 인터넷에 치니까 맛집이라고 뙇!! 나오던데
그런집이.. 어린손님이라고 만만해 보였나
진짜 살다살다 이런 집 처음봤음 남들은 잘만 먹고 나왔다던데 심지어 내 남친은 가본 적도 있음
그때는 장사 중간에 가서 잘 먹고 나왔다 함
왜 우리한테만 그렇게 했는지..
나와서 시간 보니 5시 11분..
첫손님은 대 ~~박 많이 시켜야 그날 하루 장사 잘 되나??
아님 두명 따윈 받지도 않고 단체손님이 와야하나?
나도 동네에 있는 카페에서 일하는데
우리 점장님 매번 동네장사는 손님들께 더더욱 신경써야 하며 웃는 얼굴 잊지말라고 당부하시는데
거긴 너네 아니어도 올 손님 많아 라는 건가..
아놔 쓰다가 또 욱..
진짜 밥맛 뚝 떨어져서 택시타고 다시 동네로와서 갈매기살에 돼지껍데기에 술한잔했음
밥맛뚝떨어 진다더니 술 마시니 식욕이 돌아서..ㅋㅋㅋㅋ
거기 나올때 뭐 이런데가 다 있어 라고 말하면 권투선수이신 그집 사장님
쫒아나와서 우리 막때리고 그러면 어뜩함..
나오자마자 가게천막 발로 차려는데 "CCTV 촬영중"이 보여서 소심하게 욕하며 나옴
아 어케 골탕 먹일까 내가 블로그만 한다면 글 올려서 널리널리 퍼뜨리고 싶은데
이글 쓰겠다고 블로그 할수도 없고 해서 페북에 막 올렸음
친구 한명이 판에다 주소까지 올리라 그래서 오늘에서야 판에 올리게 됬음
하........
드디어 다 썼다
뭐...이런일이 있었다구요 ㅠㅠ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어뜨케 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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