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페북에서 반려견과 이별할 준비가 되었나요? 보고 펑펑울었어요... 예전에 동물농장에 나왔었던 웅자사진도 있었는데 18살...완전 털색도 많이새고 그래서 예전 모습은 하나도 없더라구요 눈만 좀 뜨겁다가 방금 울집개 잡고 펑펑울었어요 14살 이라 이제 노견인데 언제 떠날지 모르니깐 무섭고... 계단올라갈때 짖는 소리안나면 불안하고 같이 있을때 너무 조용하면 괜히 이름도 불러봐요 새벽에 자고있는 뒷모습 보면 이름부르면 깰까봐 배 오르락내리락 하는거보고 안심하고..ㅜㅜ 흰색이랑 갈색이 섞인 포멘데 점점 흰색이 많아지네요 가슴털도 듬성듬성 등부분에 원래 손톱만한 흰털이있었는데 이번에 미용하고 나는 털들은 등부분 일직선이 다 샜어요 그거보고 또 찡해져서 울고.... 이도 몇개빠져서 사료도 씹기좋은거 간식도 살때마다 하나하나 만져보고 사요 말랑한걸로 어릴때부터 키운게 아니라 아빠회사 공장부지에 임신한채 버려진걸 키운거라 어릴때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사회화가 잘안되있는거 같아요 산책하다 다른 개들 만나면 도망가고 으르렁거리고 근데 사람한텐 정말 애교도많고 배달오시는 분만봐도 벌러덩ㅋㅋㅋ 으 애한텐 정말 나랑 우리가족밖에 없는데 집에 사람이 없어서 엄청 미안하고...ㅜㅜ 근데 이번 학기 시간표는 5일내내 다 강의가 하나라서ㅋㅋㅋ 최대한 칼퇴해야겠어요 졸업반인데 나중에 취직하면은 또어쩌나...ㅋㅋ 쓰다보니 우울했던 기분이 점점 괜찮아져서 ㅋㅋㅋ 나오네요 아그리고 맨날자기집 냅두고 바닥에둔 제가방위에서 웅크리고 자요ㅜㅜㅜㅜ 그거볼때마다 찡.... 진짜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매번 집 비울때마다 죽을까바 겁나요 얘없으면 어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