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주변에 보면
집주인이 은행대출 잔뜩 낀 집에
비싼 돈 주고 전세 들어가는 정신나간 인간들이 있어요.
이분들의 마인드가 뭐냐 하면
자기도 이런 미친짓을 하니까
자기가 위험해질 즈음에 또 정신나간 사람 하나 물고 들어와서
경매 전에 자기가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제 지인 중에도 은행 뒤에 전세 들어가는 바람에
손털고 나오신 분이 있습니다.
주변에 상담했을 때에는 이미 그 집은 경매에 들어간 상황이었고,
경매 전에 전세 내놓고 얼마라도 건져 나가려고 했지만
부동산에서도 전세 안 받아주고,
그거 전세 내놓았다가 자기 일 말아먹는다고 욕만 먹고 거절당했죠.
들어갈 때 등기부 다 떼어보고 들어갔다네요?
설마 경매에 넘어갈까 싶었지만 넘어갔다네요?
지금 코인판에 계신 분들 심정이 그거 같네요.
진짜로 계속 우상향으로 올라가기만 한다면 그분들은
규제를 하건 거래를 막건 가만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거래가 막히면 외국거래소에 가서 조용히 거래하시면 되잖나요?
탈중앙화에다가 국가간 규제도 없는데 왜 우리나라 거래소 폐쇄가 문제 되나요?
국가 거래소 폐쇄건 규제건 다 집어치우고
그분들도 이미 끝물인 거 다 아는 거 아닌가요?
내 뒤로,
내 비싼 코인값 대신 물어주고
내가 이익 잔뜩 보고 빠져나갈 수 있도록 새로 많이 들어와야 하고 그럴 거라고 믿으시는 거 아니에요?
........글쎄요.
일본에서도 거래소 날아가서 손해본 이야기가 나오고,
거래소마다 가격 달리 팔아도 아무 문제 없는 시장 문제,
컴퓨터 하드만 없어져도 문제가 생기는 코인에
자꾸 그런 이야기 나오면 내 뒤로 더 들어올 사람 없을까봐
내가 매달린 게 맨 끝일까봐
그래서 게시판마다 돌아다니며
블럭체인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이런 헛소리하고 다니는 거 아닌가요?
참.................
경매 넘어갈 집에 전세 들어가서 뒤에 누가 들어오기를 바라는 사람이나,
코인 사 놓고 비싼 값에 누가 그걸 사서 내가 빠져나가게 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이나,
이걸 답답하다고 해야 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