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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1011
    작성자 : 박보검보검
    추천 : 10
    조회수 : 2279
    IP : 220.123.***.8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8/27 23:22:44
    http://todayhumor.com/?soda_1011 모바일
    어떻게 생각하면 사이다일거에요..(저 무시하던 고등학교 동창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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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여지껏 쓸까말까 고민하다 작성해요.. 그러니까 음 그냥 상관없으니까 음슴체를 쓰겠음.</div> <div> </div> <div>고1때 너무나도 심각한 방황을해서 정말 성적이 바닥을 칠 정도였음,</div> <div>정기 고사를 치면 항상 반에서 뒷자리는 내자리일정도로, </div> <div> </div> <div>근데 그러다 2학년 올라가서 알게된 애가 하나있었지요,</div> <div>역시 그 애는 성적으로 엄청 무시하기 시작했음.</div> <div>(당시 그 애는 항상 반에서 5등안에 드는애였음)</div> <div> </div> <div>그러다 순간의 계기로인해 저도 공부라는걸 해보기 시작했음</div> <div>2학년 2학기 첫 시험에서 정말 기적같게도 반에서 7등을함 (너무 오래전일이라 기억이 잘 안나네요...) </div> <div> </div> <div>아무도 믿지않음, 심지어 저희 부모님도 믿지 않았을정도, 학교선생님들은 컨닝했냐는 소리까지했었죠...</div> <div> </div> <div>뭐 우역곡절 끝에 저도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고3이 되었음.</div> <div>여전히 그 애는 성적으로 절 무시했음 이제부터 A라고 하겠음)</div> <div> </div> <div>A는 항상 하는말이 너는, 1학년떄 성적이 안좋아서 좋은대학 못갈거야</div> <div>라는 말을 달고살았음.</div> <div> </div> <div>하지만 모의고사 성적은 내가 더 잘나왔음.</div> <div> </div> <div>대망의 수능 전 긴장한탓에 수능을 정말 엄청 망함.</div> <div> </div> <div>보나마나 원하던 대학 원하던 과는 모두 다 떨어짐</div> <div>정말 누구에게라도 위로받고싶어서 A한테 전화를함 </div> <div>아직도 똑똑히 기억나는 한마디</div> <div>"아 그래? 다 떨어졌어 나는 OO대 붙었는데"</div> <div>라며 넌씨눈을 시전함...</div> <div> </div> <div>정말 이 말 한마디에 독하게 공부함. 물론 그해에 대학은 갔지만 등록금만내고 </div> <div>학교는 단한번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 수능을 독학하게됨 </div> <div> </div> <div>그 다음해 수능에서 찍은문제 모두 맞고 수능 대박쳐서 지방국립대 영문학과에 입학을 했음.</div> <div> </div> <div>학교에 다니면서 편의점 알바를 하게되었고 이쪽 일이 참 재밋어서</div> <div>진로를 이쪽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하게됨</div> <div> </div> <div>하지만 A를 만날때마다 저보고</div> <div>편의점 같은 그런곳은 미래가 없다 라는 말을 정말 밥먹듯이 하고삼</div> <div> </div> <div>친구들끼리 모여서 나는 나중에 어디 회사 취업할거다 이런 얘기하면,</div> <div>정말 대놓고 저를 깎아내리기를 할 정도였음</div> <div>"쟤는 대학까지 나와놓고 그런 하찮은 회사 들어가려고 한다는둥 </div> <div>정말 별의별소리를 다 들을정도였음</div> <div> </div> <div>하지만 A의 이런 비난에도 불구하고 전 편의점 알바도 계속하고</div> <div>모 편의점 업계 서포터즈 활동도 하고 계속 이쪽에서 경력아닌 경력을 쌓아서</div> <div>올해 관련 업계에 취업을 함...</div> <div> </div> <div> </div> <div>전 정말 하고싶었던 일이었고 (비록 전공하고는 무관하지만)</div> <div>그래서 너무너무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고있던중</div> <div>다른친구한테 A소식을 듣게됨</div> <div> </div> <div>뭐하고 사냐고 물으니</div> <div>다른친구에게 들려오는 답변</div> <div>"걔 맨날 대기업 대기업 하다가 쓰는 회사마다 족족 다 떨어지고 지금은 걍 놀껄"</div> <div>이런 소리를 들음</div> <div> </div> <div>나중에서야 알게된 얘기인데</div> <div>대기업을 가겠다는 애였는데,</div> <div>학점 관리도 엉망, 요즘 누구나 다 있다는 토익 점수조차 없음</div> <div>정말 졸업자격이 되서 졸업만 했다고함...</div> <div>딱히 이렇다할 스펙이런게 없다고함</div> <div> </div> <div>아 도대체 어떻게 끝마무리 지어야할지 모르겠네요...</div> <div>음 그러니까 나중일은 모르는거잖아요</div> <div>오유님들 우리모두 화이팅해요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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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5/08/29 23:45:24  39.121.***.128  마주치다  150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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