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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01062
    작성자 : 무사시
    추천 : 4
    조회수 : 755
    IP : 220.89.***.10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5/07/18 22:15:5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01062 모바일
    [단편] 착각 ( 공포..하지만 안무서울지도 -_- )
    당신은 당신의 감각을 믿으십니까?

    당신이 지금 보고있는것

    당신이 지금 만지고 있는것

    당신이 지금 듣고 있는것..

    모두가 과연 당신이 느끼는 그대로 일까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이 사람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십시오....






    '도대체 여기가 어디지?'

    눈을 뜨고 일어나보니 하얀 천장이 보인다.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하얀벽에 사방이 막혀있다. 

    그 흔한 가구하나 거울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하얀 방이다.

    오로지 하나의 단단한 철문만이 내가 누워있는 침대 앞에 

    굳건히 서있을 뿐이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도대체 여긴 어디지? 그리고.. 난 누구지?'

    갑자기 끼익하며 문이 열렸다..

    그리고 황당하게도 괴물이 하나 들어왔다.

    온통 하얀 피부에 뾰족한 꼬리가 달린 괴물.

    "즈으~~~~스으아~~~"

    그리고 괴물은 알아들을수 없는 끔찍한 소리를 지르며 

    그 날카로운 뾰족한 꼬리로 날 찌르려했다.

    '찔리면 죽는다...'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난 일단 그 꼬리를 피한다음 

    그 꼬리를 뜯어 내버렸다. 

    의외로 간단하게 꼬리는 뜯어졌고 

    그 다음 난 그 하얀 괴물의 목을 휘감아 부러뜨렸다.

    '이래뵈도 한때 특수부대에 있었다고.. '

    그런데 갑자기 커다란 소리가 들리며 그 괴물이 들어왔던 문으로 

    또 다른 괴물 2명이 들어왔다.

    역시나 하얀 괴물이었는데.. 이번의 괴물들은 

    온몸이 거대한 근육으로 덮혀있었다.

    "후아안~~~ 자~~~그아~~ 바~~~~아~~알~~ 자~~~아~~~악"

    역시나 이번에도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그 두마리는 나에게 덤벼들었다.

    '도대체 이것들은 뭐지? 왜 날 공격하는거야?'

    생각은 잠시 일단은 살고봐야겠기에 

    난 그 둘의 공격을 피하고 한놈을 바로 찼다. 

    묵직한 느낌과 함께 놈을 나동그라졌지만 

    곧 별다른 충격은 없는지 쉽게 일어섰다.

    거대한 근육으로 보이는 저것이 충격을 흡수했을것이리라..

    '어떻게 하지? 내 힘으로는 힘들겠어..'

    한놈이 공격당하자 다른 한놈은 더더욱 흥분해서 날뛰었고 

    힘겹게 공격을 피하던 나는 쓰러져있던 놈이 합류해서 

    공격하자 곧 한방을 맞고 쓰러졌다.

    '이대로 나는 죽는건가?'

    쓰러져있는 나를 향해다가오는 놈들을 바라보고있을때 

    옆에 떨어져있는 무엇인가가보였다.

    '이거면.. 살았다.'

    나는 아까 없앤 괴물의 꼬리를 주워들고 

    그중 한놈의 목으로 보이는 곳에 힘껏 찔렀다.

    괴물은 녹색의 체액을 흘리며 쓰러졌다.

    '역시 효과가 있어.'

    다른 한쪽도 같은 방법으로 없앤나는 

    또 다른 괴물이 들어오기 전에 이 하얀방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철문을 나서자 긴 통로가 보이고 양쪽에 각각의 방이있었다. 

    통로의 끝에는 하얀 빛이 가득한 것으로 봐서 

    아마도 밖으로 이어진 길이 있는것 같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통로가 괴물들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아까 없앤 꼬리가 있는 괴물들과 각각의 색깔의 

    다양한 많은 괴물들이 통로와 방들을 채우고 있었다.

    '이 건물은 뭔가? 도대체 이 괴물들은 또 뭔가? 

    이것들이 무엇이든간에 

    아까 상황으로 봐서는 이것들이 날 먼저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결론을 내린 나는 일단 아까죽인 

    괴물의 꼬리로 보이는 대로 괴물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한 두마리정도를 죽이고 나자 괴물들이 괴성을 지르며 

    밖으로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이런 괴물들도 공포를 안단말인가?'

    도망가는 괴물들을 따라 밖으로 나온 나는 절망할수밖에 없었다.

    기괴한 건물들과 끈적이는 액체로 가득한 세상. 

    그곳엔 사람들이 없었다..

    대신 내가 보는 모든 곳에 그 괴물들이 있었다.

    '이건 뭔가? 세계전체가 괴물에게 점령당한건가?

    내가 마지막 생존자란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것밖엔 답이 없었다.

    '도저히 믿을수없었지만 이것은 현실이다. 

    이미 인류는 멸망하고 만것이다. 이젠 나라도 싸우는 수밖에없다.'

    그렇게 생각한 내가 무차별적으로 보이는 모든 괴물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10분정도가 지났을것이다.

    거대한 곤충을 닮은 무엇인가가 빠른 속도로 나에게 다가오더니 

    그 안에서 주둥이가 긴 파란 괴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길다란 주둥이에서 기괴한 소리를 내며 

    그 주둥이를 일제히 내쪽으로 향한다음 나를 위협했다. 

    '어차피 같은 괴물들 모두 죽이리라.'

    난 그들을 향해 괴물의 꼬리를 들고 뛰어갔다.

    그들의 주둥이에서 천둥과도 같은 소리가 나더니 

    무언가가 내게로 쏘아졌다..

    그것들이 쏘아낸 무언가는 내 몸을 관통하고 

    난 곧 끈적이는 바닥에 쓰려졌다.

    '이대로...죽는것인가? 나는.. 이대로 인간은 멸망한 것인가?....'






    "뉴스속보입니다. 정신병원을 탈출한 한 정신병자가 

    오늘 오후 시내 복판에서 사살되었습니다.

    그는 오늘 오전 10시경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위해 

    들어갔던 간호사를 목졸라 살해한 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안전요원 둘을 주사기로 목을 찔러 살해하고 

    정신병원을 탈출 주사기를 이용해 무차별적인 살인을 일삼다가

    즉각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살해당했습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그는 육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친후 환각에 시달리다 

    지난 27일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여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목격자의 제보에 따르면 그는 

    '괴물을 죽여야 한다. 살아남은 인간은 자신 뿐'

    이라는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정황으로 봐서는 이때에도 심각한 환영에 빠졌을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제 전문가를 모셔 정신질환자의 위험성에 대해 말씀을 들어....."





    아직도 당신의 감각을 믿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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