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통합한다고 최종 결심을 하지 않았다.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통합 찬성 의원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바른정당에 접근해서 통합 논의를 활발하게 하는 건 사실이다. 최종 결심을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당이 반반으로 나뉘었고, 특히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의 반대가 극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이 내홍을 겪고 있어 (결정이) 쉽지 않다.”
“만약 통합이 성공하지 못하면 저나 안 대표나 정치적 데미지를 입을 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기준은 딱 하나다. 선거를 앞두고 의석 수를 늘리고 기호 3번으로 만드는 정도라면 안 된다. 국민들 눈에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성공한 통합이 된다. 그러려면 중요한 국가 이슈에 대해서 입장이 분명해야 할 것 아니냐. 제가 말하는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에 국민의당 의원들 중 동의하는 분도 상당수 있지만 동의 못하는 분도 있다. 공통점이 있는 사람들이 정당을 함께 하는 게 맞다. 통합신당 정체성을 분명히 정리하고, 찬성 못하는 분들은 정리가 돼서 일관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그쪽(국민의당)에 전하는 중이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