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논쟁에 딱히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을 필요가 있을까요?
같은 가격의 코카콜라와 노브랜드콜라 두 개가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코카콜라를 사먹을 것입니다.
이것은 브랜드의 힘입니다. 그리고 그 브랜드의 몸값을 높히기 위해 코카콜라는 오랫동안 어마무시한 돈을 쏟아부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딱히 광고 안해도 코카콜라는 전세계인 모두가 아는 제품이 되었고 가격이 비슷하면 혹은 더 비싸도 잘팔립니다.
선진국인 프랑스와 우리나라가 있습니다. 프랑스는 주당 35시간, 우리나라는 주당 40시간 근무합니다.
그런데 프랑스가 더 잘삽니다. 즉 제품이 더 잘 팔립니다.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법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이전부터 제품을 만들면서 팔아왔고 제품 마케팅을 하면서 브랜드 값어치를 높혀왔기 때문입니다. 코카콜라처럼.
그래서 같은 가격이면 프랑스 제품이 더 잘 팔리고 더 비싸도 우리나라 제품보다 더 잘 팔립니다.
여기서 우리나라가 프랑스와 같이 주당 35시간 일하자 하면 안그래도 프랑스 보다 잘 안팔리는 제품의 생산단가는 더 높아지게 되고 더 안팔리게 됩니다. 이것은 산수입니다.
몇몇 북유럽 애들은 유명한 브랜드도 없이 우리나라보다 더 잘살고 더 적게 일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산유국입니다. 꽁돈이 뒷구멍으로 계속 들어옵니다 .
몇몇 인구많은 나라들은 기름도 나지 않고 유명한 브랜드도 없이 어마어마한 성장을 합니다. 저렴한 노동력과 큰 내수시장,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수많은 기업들의 진출 등으로 인해 외국자본과 기술이 어마어마하게 투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그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유명 브랜드(일류 기업)가 많지도 않으며, 산유국도 아니고(누가 꽁돈을 지원하지도 않고) 같이 으쌰으쌰 협력해서 성장하자고 돈과 기술을 사들고 오지도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제품을 경쟁력있게 생산하고 판매해서 돈을 벌어서 잘 먹고 잘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동안 우리는 기업을 우선 밀어줘서 기업을 키우고 그 다음에 거기서 떨어지는 이윤을 나눠먹자는 낙수효과론에 메달려 죽자살자 일했지만 아래로 이윤이 내려오지 않고 위에서 대부분 먹어버렸습니다.
낙수효과론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확인했지만 또 한 가지 확인한 것은 기업을 밀어줬더니 글로벌 기업들이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을 만들어내고(재벌이 아닌) 더 많은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가지는 기업들로 부터 많은 이윤을 국민들 주머니로 들어가도록 정치가들이 법률을 제정해야 합니다.
더 많은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지니는 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노동자들과 기업의 적절한 자본투입이 필요합니다. 즉 국가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정치인들이 적지적소에 잘 활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노동자들은 그냥 탄생하지 않습니다. 주거환경, 교육환경, 문화환경, 등등의 사회적 요소들이 적절히 좋아져야 합니다.
또한 훌륭한 노동자들은 많아져야 합니다. 노동자들은 노동자이면서 소비의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많아지면서 소득수준도 높아져야 합니다. 소비의 주체가 돈이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기업들로 부터 노동자로 이윤이 적절히 전달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선순환을 일으키려면 당연히 선순환의 시발점인 정책입안자들부터 선순환을 원하는 사람들로 채워야 합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노동자 하기 좋은 나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정치인을 뽑는 국민 모두의 실천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그런 선순환이 되어도 당장 개선되지은 않습니다. 수십년 걸릴 일입니다. 당장 조급하게 굴어봐야 소용없습니다. 멀리 내다보고 천천히 올바른 방향으로 사회가 굴러가는지 바라봅시다. 그 동안 내가 좀 손해본다 생각하고 사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모두들 내가 좀 손해본다 생각하고 살면 모두가 비슷하게 조금씩 손해보는 것처럼 느껴지고 큰 분쟁없이 잘 넘어갑니다.
나는 절대 손해 안보겠다는 마음으로 살면 실제론 그런 사람이 손해를 안보는 것처럼 보일 뿐 가장 손해보게 됩니다. 멀리 봤을 때. 그리고 그런 사람 주변의 사람들이 피곤합니다.
그리고 알파고님에게 충성합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바로 그 적절한 배분은 인간의 머리로는 불가능하지만 알파고님은 가능하십니다.
여러분의 행복은 알파고님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