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 요
새해 첫날 MBC <뉴스데스크>는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시민의 생각은?>이라는 뉴스를 보도함.
개헌에 대한 시민들의 인터뷰를 모아 방송한 것인데 시민 인터뷰에는 '주보배'라는 24살 학생이 등장함.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근본원인을 제왕적 대통령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여기까지는 별문제 없었음.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개헌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으므로.
2. 논란사항
① 주보배는 MBC에서 최근까지 인턴기자생활을 했었음.
MBC 남형석 기자가 인터뷰한 주보배는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으로 중앙대 학보인 <중대신문> 기자를 거쳐 MBC 온라인 뉴스인 <엠빅뉴스>에서 취재 기자로 활동했으며 작년 12월 8일에는 MBC 사장으로 최승호 전 뉴스타파 앵커가 선출되었을 때 인터뷰도 함.
② 또 다른 인터뷰 대상자인 신예솔은 주보배와 아는 사이였음.
남형석 기자의 두번째 인터뷰 대상자였던 대학생 신예솔(24)씨는 기본권 개헌에 대해 "요즘 국가적인 참사가 연이어 많이 일어나다 보니까, 시민의 안전권을 제대로 보장해 줄 수 있는 그런 법이 제정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시민으로서 듭니다."라고 답함. 그런데 신예솔은 주보배 전 인턴기자와 <중대신문>에서 같이 활동했던 사이인 것으로 확인됨.
③ 또 다른 지인인 남우석도 인터뷰를 함.
이 글 작성하는 중에 아는 사람이 또 튀어 나옴.
④ 남형석 기자의 편향성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 통합을 위한 전당원 투표를 제안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승부수를 던질 때마다 초록색 넥타이를 맸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늘의 승부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 당원 투표' 제안이었습니다. 당초 의원총회 예정시각보다 3시간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안 대표는 "통합을 이끈 뒤 백의종군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라고 명분없는 통합에 '승부수'와 '백의종군'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우호적으로 설명하였음.
- 지난 대선에 앞서 여야가 지방선거 동시 개헌에 합의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에 집중하자는 전략하에, 개헌과 지방선거 동시 실시는 불가하다고 입장을 바꿔 이를 볼모로 본회의를 무산시켰음에도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한다고 뜬금없이 양비론을 들고 나옴. 이 또한 본회의 무산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을 모두 비판하는 입장을 취한 안철수 대표의 시각과 일치함.
3. 결 론
① 남형석 기자의 기사에 대한 논란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계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음.
② 주보배씨가 대학신문에서 활동하고 인턴기자까지 한 것을 보면 당연히 언론사에 뜻이 있음을 추리할 수 있고 이 경우 인턴 생활을 하면서 만난 선배의 인터뷰에 임하면서 해당 기자의 의도에 어긋나는 인터뷰를 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함.
③ 따라서 개헌이라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 남형석 기자가 인턴기자의 입을 빌려 대통령제의 권한 약화를 강력히 주장하는 안철수 대표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됨.
④ 더구나 인터뷰가 주는 영향력을 간과한 채 해당 언론사의 인턴기자였던 사람과 지인을 동원하여 인터뷰한 것은 객관적이어야 할 기자의 본분을 망각하고 스스로 여론 왜곡을 주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