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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007861
    작성자 : 응가너구리
    추천 : 3
    조회수 : 705
    IP : 220.79.***.24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2/18 21:48:52
    http://todayhumor.com/?humordata_1007861 모바일
    (펌)버스안 황당사건
    삼일전에 학원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탔음. (저는 만덕에 살고 학원은 화명에 있슴)
    버스를 탓는데 한 정거장 지나니까 내 앞에 있는 자리가 빔  
    그래서 앉으려는데 아기를 엎고 있는 여자가 보여서 여기 앉으라 하니깐 여자가 애기가 엎혀 있어서 못탄다고하는거임 그래서 시간대가 한산한 타이밍이라 그 여자랑 나 뿐이였음.  그래서 다음 정거장에서 뺏기면 먼저 탓는데 억울 하자늠? (버스타본사람들 공감할려나)
    글서 제가 탑 ㅋ 승 ㅋ
    그 이후로 비극이 시작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역은 덕천역이라고 사람이 졸라 많이 탐. 그래서 그 전 정거장안에 못 앉으면 서가야할 정도로.
    오늘은 편하게 가겠구나 하고 생각했음
    사람 열명정도가 탓는데 거의 다 일반인 노약자가 없었음. (난 노약자한텐 자리 양보해줌. 그런데 내가 폐쇠공포증있어서 창가 근처아니면 못있고 그래서 일반인이면 거의 앉아있음.)
    내가 탄 자리도 일반석이였음. 그래서 비켜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그런데 한 아저씨가 나를 가르키며 손가락짓 하면서 혀를 끌끌참.

    못들은 척 함. (내가 성격이 소심해서 그런건 대응 잘 못함.)

    "야! 어린놈이 여자(아기를 엎고있는 여자를 뭐라 해야는지 몰라서 여자라고할께요)한테 비켜줘야지!"

    이러는 거임. 
    그래서 반박했음.

    "저 분이 아기를 엎고 계셔서 못앉는다고 하셧는대요?"

    이랬음. (최대한 정중하게)

    "어린놈이 어디서 말대꾸야!"

    이럼 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진짜 ㅋㅋㅋㅋ 그러면 나보고 어쩌라곸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순순히 비켜줄순 있으나 얼마나 목소리 톤이 띠거븐지;;)

    "말대꾸가 아니라 반박한거 잖아요?"

    이랬음.
    그러니까 그 아저씨가 무슨 홍익인간 마냥 사람들 존나 밀치며서 내 앞으로옴 ㅋㅋㅋㅋ
    그땐 약간 긴장빨음.

    "넌 어른들 일어서 있는거 안보이냐? 어른들한테 피해주지 말고 일어서!!"

    이럼 ㅋㅋㅋㅋㅋㅋㅋ 와 존낰ㅋㅋㅋㅋ 어리다고 개무시함
    그래서 또 Po반박Wer

    "아저씨가 사람들 밀치면서 온게 더 피해인거 같은데요. 그리고 버스안에서 큰소리 내지 마시죠? 애기도 있는데"

    이랬음. 그니깐 옆에 사람들도 나랑 그 아저씨 5:5로 지켜봄 ㅋㅋㅋ
    아저씬 홍익인간에서 진화한 느낌의 얼굴임. 레알 터질듯한 얼굴ㅋㅋㅋㅋㅋ

    "어린놈의 샛기가!! 빨랑 내려 이 샛기야!!"

    이럼 ㅋㅋㅋ 슬슬 빡쳣는지 욕하기 시작함.
    그래도 내가 소심해서 그렇지 담은 큼 ㅋㅋㅋㅋㅋ 

    "아저씨 욕하지마시죠? 나이 어려도 초면인데"

    인젠 대화로 가겠음.

    "어린노무샛기가!! 어디서 건방지게 어른한테 덤벼!!"

    "아 욕하지 마시구요. 저 건방지게 덤빈거 아닙니다."

    "씨발 이 새끼가!!"

    존나 이러면서 멱살잡음 ㅋㅋㅋㅋ 와 진짜 그땐 쫄음
    그래도 당당하게 말함.

    "이거 놓죠 패딩 70만원인데 물어 주실꺼에요?"

    이라고 페이크침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26만원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아저씨가 우선 멱살은 놈 ㅋㅋㅋㅋㅋ
    딱봐도 돈 물어주기는 싫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제부터 존나 연극이 시작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멱살잡은 부위에 패딩을 엄청 애타는 눈빛으로 쳐다봄 
    그런 다음에 짜증내면서

    "아 진짜... 여기 찟어졌잖아요? 어떡하실건데요"

    사실 예전에 내가 지나가다가 걸려서 약간 찢어진거 ㅋㅋㅋㅋ

    존나 빡친듯한 가오를침ㅋ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가오친건 내가 생각해도 병맛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똑똑히 봐라고 내밀음ㅋㅋㅋㅋ
    그러니까 갑자기 아저씨 우물쭈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됐네!!"

    얼굴은 잘됏다는 게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가짜로 백화점에 전화거는것처럼해서 혼잣말함

    "거기 백화점이죠? 여기 패딩이 찢어졌는데 티 안나게 고칠수있나요?"

    그런다음 아... 예...예 이것만하다가 끊음
    그리고 존나 아저씨 째려보면서 

    "아 진짜... 이거 어떡하실건데요!! 이거 수입이라 할려면 이십만원든다잖아요!!!"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진짜 아저씨 정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이 파랭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저씨 우선 내리죠?"

    이러면서 끌고 가려고함 그러니까 아저씨가 존나 얼음됨ㅋㅋㅋㅋㅋ

    "어린것이!! 이거 안놔?"

    내가 팔 존나 끓어당겼음. (사실은 팔에만 힘주고 다리는 안움직임ㅋㅋㅋㅋㅋ)
    아저씨는 안갈려고 존나 힘쓰는게 느껴짐ㅋㅋㅋㅋ
    한 이분쯤 줄다리기 하다가 내가 포기한척하면서

    "아 아저씨 이십만원 내놓죠 ㅡ.ㅡ"

    얼굴 개정색함
    아저씨가 또 우물쭈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빨리 주세요"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저씨가 갑자기 둘러보더니 뭔가 이상한 눈빛임.(이해하지아니함)
    존나 실랑이 하고 있는데 문이 열림 
    아저씨 존나 무슨 마라톤 선수마냥 모든 사람들을 재치고 점프해서 내림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그때 빵터짐
    그다음 문닫힘
    내가 창문 열곸ㅋㅋㅋ

    "이거 26만원인데요 아저씨!!!!!!!!!!!"

    이러니까 존나 아저씨 다시 홍익인간ㅋㅋㅋㅋㅋㅋ
    존나 욕을 36비트에 맞춰서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나진짜 통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다음에 내 자리 양보함 ㅋ
    응가너구리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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