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연합 소속의 레베카는 손에서 금속을 만들어내 권투장갑처럼 착용하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 금속이란게 평범한 금속이 아니라 테라듀라는 정체 불분명의 금속.
통상적인 자연에 의한 금속이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금속이 아니라 '능력'으로 만들어진 금속이란 점에서 과학의 범주를 벗어났달까 초금속이라 불러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금일 패치로 인해 등장한 에피소드, 슈퍼문 등에 따라 사퍼 스토리가 새로 진척했습니다.(위의 주소로 따라들어가시면 나옵니다)
이번 고찰에서 다루려는 내용은 바로 이 부분. 안타리우스의 강화인간 중 한 명인 제키엘 헌팅턴의 대사입니다.
「맞아 레베카. 그녀의 손에있는 테라듀가 힌트야. 그것은 나를 아주 완벽하게 만들어주었지」
어이쿠. 어떻게 레베카의 이름이 여기서 나오나요. 심상치 않네요. 위 에피소드를 배경으로한 애니메이션도 있는데, 실제로 제키엘은 레베카와 비슷한 테라듀 생성능력을 지니고있었습니다.
1. 까미유
제키엘은 단순히 몸의 일정부분이 강화되었던 지금까지의 강화인간과는 다르게 '테라듀 생성능력'이라는 능력을 하나 더 갖고있습니다.
만약 제키엘이 '그녀의 손에있는 테라듀를 힌트로, 나는 그 능력을 얻었다'란 의미로 저 대사를 했다면 그 능력은 레베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능력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때 주목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퍼즈 세계에선 후천적으로 능력을 얻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세계관에 따르면 무능력자는 능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능력자의 능력과 여부는 순전히 선천적인 것이며 능력생성원리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후천적으론 절대 능력을 제거, 습득, 수정할 수 없습니다.
(능력자가 능력을 발현하지 못한 상태로 지내다 능력이 생기는 경우는 있습니다. 이 경우 능력자는 내내 자신이 무능력자인줄 알고 살다가 능력 발현 후에 자신이 능력자였다는걸 깨닫게되는것. 대표적 케이스로
마틴 챌피가 있습니다.)
그럼 이건 설정구멍이냐? 아뇨, 능력을 얻을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벌레능력자 까미유 데샹이 개발한 유전자 변이를 통해 능력자이든 무능력자이든 누구나 후천적인 방법으로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가 실험한 동물 중 일부가 아주 끔찍한 괴물로 탄생했다는 것이 외부에 알려지며 정부는 임상시험을 허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연구는 도중에 중단되었습니다. 정부의 제지로 까미유의 능력부여 프로젝트는 중단되고 맙니다. 그럼 원점으로 돌아오네요. 능력을 후천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실마리가 사라졌습니다.
물론 이걸로 끝나면 섭하죠. 아직입니다. 중요한 떡밥이 남아있습니다.
「시뇨리아 광장 집회사건. 능력자에 의해 비능력자들이 죽은 사실이 드러나 큰 파문이 인다」
「발견된 시신 속에 흉측한 모습을 한 시체들이 있었다.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었다」
굉장히 중요한 문구입니다. 발견된 시체들이 '괴물형태'를 하고있었다. 이는 까미유가 실험했던 쥐가 괴물로 탄생했다는 사실과 연관이 있는 문구입니다. 분명 까미유는 이 사건에서 인간상대의 임상시험을 했을겁니다.
까미유는 임상시험의 시험대를 찾는 도중 마침 시뇨리아 광장에서 집회가 열린다는 소문을 듣게됩니다. 까미유는 계획적으로 이 혼란스런 집회 속에서 불특정 인물에 대한 임상시험을 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가 셋 있습니다.
첫번째로, 시뇨리아 광장 집회는 까미유에게 있어 부정적인 집회입니다.
까미유는 능력부여 실험을 할 정도로 능력과 능력자에 대해 긍정적이였습니다. 시뇨리아 광장 집회는 능력자에 대한 추방을 외치는 비능력자들의 집회였기에 까미유는 이들을 아니꼬와 했습니다. 능력자에 반대하는 비능력자들을 직접 피험자로 세운다면 더할나위없이 까미유 입장에선 안성맞춤이죠.
'그렇게나 능력자가 싫다면 니가 한번 능력자가 되보아라'라는 까뮤의 독백이 상상되네요.
두번째로, 자신의 친구인 히카르도를 책임자로 세울 수 있습니다.
만약 까미유 자신이 범인으로 지목된다면 능력부여 프로젝트가 탄로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까미유는 카모라 마피아의 이름으로 시뇨리아 광장 집회를 말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만약 이 집회에서 사상자가 나온다면 그 시선은 카모라 마피아로 집중될테죠. 까미유는 자연스럽게 히카르도를 범인(책임자)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물론 히카르도가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건에 '내가 범인이오'라 할 리 없습니다. 사전에 까미유가 히카르도와 이야기를 나눈거겠죠.
히카르도의 우정에 대한 집착을 악이용한건지, 아니면 모든 사정을 털어놓고 1대1로 부탁한건진 몰라도 실제로 히카르도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나섰으니 사전에 이야기를 나눈건 확실합니다.
혹시 어릴적 서로 능력부여에 관한 희망적 이야기를 나눈게 아닐지. 그걸 구실로 부탁을 했다면 히카르도가 까뮤를 협력할 여지가 있습니다.
위 사진의 대목(밑줄)에 따르면 마지못해 들은 부탁이지만 까미유에 대해선 상당히 불안함을 느낍니다.
세번째로, 방법이 간단합니다.
약물을 넣은 주사를 집회의 비능력자에게 몰래 놓으면 됩니다. 사람이 많고 폭력이 오갈 정도로 주변이 혼잡한 만큼, 들킬 위험도 적고 피험자는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까미유는 정부로부터 프로젝트를 중단당한 후에도 비밀리에 능력부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난 현재, 까미유를 통한다면 후천적으로 능력을 얻는게 가능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정리
제키엘은 레베카의 능력을 모티브로 능력을 얻었다.
제키엘은 안타리우스 소속이므로 안타리우스가 제키엘에게 능력을 부여한 것이다.
비능력자에게 능력을 새로 부여할 방법은 까미유만이 알고있다.
고로 안타리우스는 까미유가 개발한 능력부여 기술을 사용했다.
2. 레베카
까미유가 고의로 안타리우스를 도왔을지 정확한 사정은 추측이 어렵지만, 적어도 안타리우스가 까미유의 기술을 사용한건 확실합니다.
제키엘의 레베카에 대한 언급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는데요, 이에 대한 설명을 하려면 우선 레베카 이클립스를 살펴야겠군요.
레베카의 능력에 대해섭니다.
「작전을 수행할 때도 우리와 다른 점을 전혀 못 느꼈거든요」
「하루도 빠짐없이 함께 운동을 했는데 그때도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레베카에게 능력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해 주변인이 몰랐다는건 있을 수 있습니다. 능력의 사용여부를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자는 많으니까요. 하지만 이 비슷한 내용의 대사가 두 번이나 강조된 것엔 뭔가 이유가 있을겁니다. 만약 레베카가 최근에 능력을 얻었고 그 때문에 동료가 쉽게 눈치채지 못한게 아닐지.
이 의문은 메인스토리에서 풀립니다. 레베카 본인이 직접 최근에 능력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이때 주목해볼 사항이 있습니다. 레베카의 능력은 발현된것이냐, 아니면 말 그대로 없던 능력이 생긴 것이냐.
그저 숨겨져있던 능력이 발현된것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전부터 없던 능력이 생겼다면 까미유 데샹과 연관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시뇨리아 광장 집회 사건을 다시 떠올려봅시다.
그 사건에선 까미유의 임상시험에 의해 희생당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괴물의 모습을 한 사체가 그 증거죠. 그들은 임상시험의 실패 결과물로써 괴물로 변질화한것입니다.
그럼 성공 결과물은? 까미유의 임상시험 주사를 맞고도 살아남은 사람은 성공 결과물입니다. 과거 동물을 상대로 실험했을때 90%의 안정성을 얻었다면 인간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한 명쯤은 성공 결과물이 있을 법 합니다.
성공 결과물- 다시말해 살아남은 사람은 새로운 능력을 가지게되죠. 하지만 전 이클립스를 통틀어 이들에 대한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를 레베카와 연관지어 가설을 세워보겠습니다.
1. 레베카가 아직 비능력자일때, 레베카는 시뇨리아 광장 집회에 참가.
2. 이 시뇨리아 광장 집회에서 레베카는 능력자 집단과 대치하는 비능력자 집단에 휘말림.
3. 한편 그 자리에서 까미유는 비능력자 집단 속에 끼어 주사를 사용해 임상시험을 하고 있었음. 레베카는 운 나쁘게도 까미유의 주사에 맞았고, 다른 비능력자 몇도 까미유의 주사에 맞게됨.
4. 시간이 지나자 주사를 맞은 대부분의 비능력자는 괴물로 변모하며 사망. 나머지 비능력자는 살아남았고, 새로이 능력을 얻고 능력자가 됨.
5. 그 중 한 명이 레베카.
뜬금없이 까미유 스토리에 레베카가 얽혀버렸는데, 이 가설에도 근거가 있습니다.
첫번째, 레베카는 능력자와 비능력자의 조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능력자를 보호하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연합 소속이 되었다」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만들기로」
시뇨리아 광장 집회의 원인은 비능력자와 능력자의 대립이였으므로 이를 막기위해 스스로 나섰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의감이 높고 행동력이 높기때문에 혼자선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걸 알아도 직접 시뇨리아 광장 현장에 나서겠죠.
(한편 이엔 한계가 있는데, 레베카는 스위스 국적의 스위스 경찰, 시뇨리아 광장 집회는 이탈리아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서로 위치가 달라요.)
(하지만 사이퍼즈 세계는 1860년대 출현한 신비 도시들 덕에 사람들의 국가간 이동이 활발했고, 애초에 유럽이 유럽인지라 다른 나라로의 이동이 쉬웠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서로 인접한 국가기도 하니까..)
두번째, 레베카 이클립스에 첨부된 까미유의 사진입니다.
다른 첨부된 사진으로 앨리셔, 다이무스의 실루엣이 나오긴 했지만 그건 완전한 그림자. 반면 까미유의 경우 실체가 약간 드러나 있습니다. 레베카와 까미유 사이에 어떠한 연관이 있다고 추측할 수 있죠.
세번째, 제키엘과 레베카의 공통점입니다.
둘 다 비능력자였으나 새로 능력을 얻었습니다.
또한 제키엘은 테라듀 능력자, 레베카 또한 테라듀 능력자.
이 정도면 비슷한 과정을 통해 능력을 얻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진 위의 벨져 관련 애니메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네번째, 제키엘의 레베카에 대한 언급.
마지막으로 금일 에피소드 업뎃으로 나온 것.
제키엘은 스스로 레베카의 테라듀가 자신을 완벽하게 만들어 줬다고 말합니다. 만약 제키엘이 '선천적 테라듀 능력자'라면 자신이 완벽하게 만들어졌다는 이야긴 하지않았을 것이고, '레베카와 관련없는 후천적 테라듀 능력자'라면 레베카 이야긴 아예 꺼내지도 않았을겁니다.
제키엘은 레베카와 관련이 있었고, 그 뒷말은 해석에 오류만 없다면 그 레베카 덕에 자신이 능력을 얻게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리
1. 시뇨리아 광장 집회에서 까미유는 임상시험으로 레베카를 비롯한 여러 비능력자들에게 능력을 부여하는 주사를 주입.
2. 주사를 주입한 다수의 비능력자가 사망. 그 중 레베카는 살아남고 테라듀 능력을 얻음.
3. 까미유, 임상시험에 성공한 레베카를 몰래 관찰하며 연구에 보탬.
4. 레베카에 대한 관찰과 연구 끝에 능력부여 기술을 완성함.
5. 까미유가 완성한 능력부여 기술을 안타리우스가 사용. (까미유가 직접 협력했는지 아니면 기술을 뺏겼는지는 불분명)
6. 안타리우스, 제키엘에게 테라듀 능력부여.
7. 제키엘 : 너희네 레베카 덕에 난 능력을 얻고 더 완벽해졌따 에헿ㅎ헤
근거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 그럼 20000 ㅌ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