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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싸개됨.
ㅋㅋㅋㅋㅋㅋ아직도 어이가없다 내가 이 나이 먹고 오줌을 싸다니
열여덟인데 생리현상이 아직도.......하.....
저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어딜 옮겨가든 화장실은 꼭 들러요
먹으면 바로 배출해줘서 이동할때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데
그게 화근이었네요............(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친구들이랑 눈누난나 신나게 서울여행을 한 뒤에 집에 가려고 터미널에 갔는데
밥먹고 간식먹고 물을 산소마냥 들이키다가 타기전에 한번에 몰아 싸야지! 하면서 직전에 갔다왔는데
버스가 출발하고 친구랑 10분정도 얘기하다가 서로 자려하는데
아랫배... 저 아래에서 신호가 왔어요
진짜 몸이 찌릿찌릿하고 당장 변기에 앉아서 신나게 분출해야 할거같은데 나는 버스에 앉아있고!
가는데에 4시간 넘게 걸려서 2시간 가다가 휴게소에 들리고! 버스는 출발한지 10분이고!
정신이 아득해서 그래도 자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겠징 하면서 자려하는데 잠이 안오더라고요
잠이 올 수가 없었죠 왜냐면 아래에서 빨리 나가겠다고 뒤흔들고 있는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진짜 너무 괴로웠음 피곤한데 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걸어다니고 밤 9시에 차를 탔는데 잠도 못자고 너무 억울한거
진짜 이렇게까진 안하려고 했는데...하면서 오줌싸개짓을 할 생각을 했어요
어떡하지? 어떻게 싸야 안들키고 조용히 싸지?
먼저 가방에 짱박혀있던 엄마가 추우니까 덮으라고 준 무릎담요를 응디 밑에 깔았습니다.
두번 접어서 두툼하게 정확히 가운데에 깔았어요. 안전벨트 메고 낑낑거리면서..
그리고 하필이면 또 친구한테 빌린 치마라 어떡하지... 하다가
조심히 치마를 걷고 (다행히 밤이라 사람들도 많이 자고 옆자리에 친구는 자고 있어서 아무도 보지 못했어요 야호)
무릎담요를 잘 다듬은 뒤에
방출...............
무릎담요는 따스하게 적셔졌고 그걸 바로 기념품 사고 받은 봉지에 처넣었습니다
그리고 시트가 젖으면 안되니까 티슈를 조용히 많이 뽑아서 방석처럼 깔고
그러고 몇번을 반복하다가 티슈 다 버리고 치마를 내리고 잤습니다
치마가 축축해지는 기분이어서 치마도 한번 돌려 입어주고
그러고 아무렇지도 않게 남은 시간 보내고 집에 왔는데
엄마도 모르고 아무도 몰라요
친구들한텐 당연히 안 말했죠 지금 오줌싸개가 되면 안되니까.......
다행히 옆에 탄 친구가 잠도 안 깨고 편안히 자서 일 처리를 잘했어요
물논 집에 와서 아침에 엄마가 출근한 다음에 손빨래도 했고.........
비밀은 여러명이랑 간직하고 싶어서 항상 이런거 말하는 편인데 이거 아직 못말하겠어요
그래서 익명으로 쓰지롱! 항하하하ㅏ핳
울고싶어요 위로좀해주세요
오유 해우소게시판은 언제 생기나요 저같은 사람 많잖아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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