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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007
    작성자 : 향기없는폐인
    추천 : 3
    조회수 : 351
    IP : 58.233.***.21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6/01/20 05:00:00
    http://todayhumor.com/?gomin_1007 모바일
    휴우....



     모든게 자신이 없어지는 하루네요....
     피아노를 다시 시작한지 어언 7개월....
     전공으로 하려고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어찌된게 실력이 전혀 느는 것 같지 않는 기분이 드네요....
     이래가지고 대학은 갈 수 있으련지....
     어렸을 때 철없이 방황을 해서
     아직 중학교 졸업도 못했는데....
     이런 내 자신이 정말 싫어지네요....
     4월달에 검정고시 보려고 공부는 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마음먹은대로 잘 되지는 않아요....
     피아노는 남들보다 한참을 더 배워야하고..
     빨리 공부는 해야되겠고....
     이래저래 고민만 하다보니 맨날 밤이나 새우고 있고..
     부모님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은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네요....
     






     ....위로받고싶어서요..
     글써봤어요....
    향기없는폐인의 꼬릿말입니다





    언제 찍었는지 기억 안나는 신체부위 중 한부분의 사진 한장.

    .

    .

    오유닉네임 : 향기없는폐인
    나이: 18세
    거주지 : 서울
    MSN : [email protected]
    싸이 : http://www.cyworld.com/Gloomy_Rain
    메모 : 오유 한지는 꽤 됐지만, 주로 유령생활을 해서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친하게 지내요^-^



    사랑은,
    당신이 믿고 있을 때 비로소 마음에 뿌리내리는 것.


    .

    .

    .

    .



    니가 내 앞에서 처음으로 펑펑 울던 날.
    니 눈물 닦아줄 수 없었어.
    그저 멍하니 울고 있는 너만 바라보았을 뿐 ..
    너의 눈물은 차마 닦아줄 수 없었어.

    한마디 위로에 말도 못하고
    나 그저 너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어.

    `어떡하지.. 어떡하지..`
    연신 머리속에는 이런 생각밖에 들지않았어.
    거기서 널 꼬옥 끌어안고서
    괜찮아, 울지마 괜찮아.
    이런 한마디 정도는 할 수 있었을텐데.
    왜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건지 ..
    후회아닌 후회 ..

    울지마.
    난 눈물 닦아줄 용기도 없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제발 울지마.
    제발 내 앞에서만은 울지마..



    그 날은,
    너와 내가 헤어지던 날이였어.

    `나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 이제 널 사랑하지않아.`
    아무말도 나오지 않는 상황..
    그렇게 당황해 하고 있을 나를 등지고
    너는 가버렸지.

    그 자리에서 몇시간이건 멍하니 서 있었어.
    그저 멍하니..

    그렇게 얼마나 서 있었을까.
    한참을 서 있다 나는 담배각을 꺼내어
    마지막 남은 단 한개피의 담배의 불을 붙이고
    짙은 연기를 내 뱉으며 굵은 눈물을 흘렸어.

    생각보다 담배는 빨리 타더라.
    너와 함께했던 1년1달의 추억을 잊기에는
    담배가 턱없이 모자라더라.
    다 타버린 담배를 바라보고있다가 땅에 내던져 비벼껐어.

    그 때 그 담배 한개피로
    어떻게 해서든 너와의 추억을 잊는 거였는데 ..
    그랬다면 지금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텐데
    .. 그 날 따라 담배는 왜그리 빨리 타들어 가던지. .



    난, 비오는게 싫다.
    주륵주륵 내리는 비를 마냥 보고 있으면
    괜시리 짜증이 난다.
    비 ..

    그 것은
    사람 마음을 참으로 짜증나게 만드는 요소.



    가지말라고..
    너 없으면 나 죽는다고..
    그렇게 내 자존심 모두 버려가며 너 붙잡았었어.
    제발.. 제발.. 가지말라고....
    하지만, 사람 마음은 변하지 않나봐
    차가운 한마디 남기고 넌 가버렸잖아.

    아직도 난 너와 함께했던 습관이 몸에 베어서
    홀로생활을 잘 하지 못하고있어.

    그 때는 몰랐었는데..
    넌 나에게 꽤 큰 존재였던가봐.

    울며불며 온갖 비참함을 더해
    너를 붙잡던 그 날 비로소 니가 큰 존재였다는거 느껴버린 내가
    정말 한심스럽더라.
    정말.. 병신같더라..

    지금은,
    날 떠나 행복한거지?
    참.. 다행이야-
    지금의 행복.. 계속 이어가라.

    사랑했었다.
    행복해라..



    한 번은 니가 오는 길 어딘가에 있는 벤치에 앉아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널 기다린 적이 있었어.
    넌 예상하지 못했는지 그런 날 보고 엄청 반가워 했었지.
    그 땐 참 행복했었는데‥

    지금도 그 벤치에 앉아 널 기다리고 있으면
    그 때 처럼 날 반겨줄거니 .. ?

    .. 오늘따라 .. 니가 참 보고싶구나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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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1/20 09:42:18  211.168.***.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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