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의 한 극장에서 발생한 30대 여성의 엽기적인 자살사건이 여러가지 미스터리를 낳고있다.
이날 오후 3시께 부산 중구 남포동 멀티플렉스 극장인 D영화관에서 공포영화를 보던 조모(34·여)씨가 목 부위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극장 직원 홍모(2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정씨는 자신의 좌석에서 왼손에 흉기를 들고 고개를 앞으로 숙인 상태로 숨여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2000년 결혼했다 1년반 후 이혼, 친정에서 생활해오다 우울증으로 최근까지 몇 차례 병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씨가 들고있던 흉기가 자신의 집 주방도구이고 평소 "이렇게 살면 뭐하겠느냐"라고 말하는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첫번째 의문은 오른손 잡이인 그가 왜 왼손에 흉기를 들고 자살했냐는 점이다.
또한 무엇보다 자신의 목을 찌르는것은 그 수법의 잔임함과 고통 때문에 웬만해선 사용하지 않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셋째로, 그가 숨진채 발견된 극장 좌석번호가 가장 미스터리하다.
다른 관람객들과는 동떨어진 그의 좌석은 6층 6관 가열 60번으로
흔히 서구에서 악마의 숫자를 상징하는 '666'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좌석은 그가 끊은 표하고는 다르다. 그는 영화 시작 1시간30분 전인
12시10분께 극장 매표소에서 신용카드로 영화표를 산것으로 경찰조사
둘째로, 280여석 규모의 이 극장에 사고당시 59명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었는데 단 한사람도 비명은 커녕
참변 자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점이다.
흉기를 목에 찔렀을때의 고통으로 고함을 질렀거나 이후에 신음을 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극장안
음향을 고려하더라도 이를 듣지 못했다는게 의문스럽다.
즉 그가 그 좌석에 일부러 찾아가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가 본 영화는 일가족이 살해당한 실화를 바탕으로 1979년 미국에서 제작된 공포영화(아미티빌 호러)로 최근 리메이크 돼 1일 국내서 개봉됐다.
김완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귀신이야기 https://c11.kr/9gi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