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술드시고 12시도 넘게 들어와서 엄마한테 커피타달라그러다가
엄마가 짜증내고 큰소리내면서 일이 커지길래
제가 개입을 했어요
엄마도 소리그만내고 아빠도 가족끼리 욕좀그만하세요
이러면서 나름 중재를 했는데 아빠가 쌍욕을 하면서 너는 가만히나 있지
맨날 난리리고 하는거에요
어이가 없어서 내가 뭘 어쨌냐고 욕하지 말라고 한거밖에 다있냐고 말햇는데
계속 소리지르고 베개집어던지고 손으로 머리밀고 막 그러는거에여

제가 전문대 나와서 사회생활하다가 4년제 졸업장도 필요하고 공부도 더하고 싶어서
편입시험보고 합격해서 곧 학교갑니다. 집근처는 떨어져서 지방으로 가게되사 방도 구해놨습니디.
벌어놓은 돈으로 등록금이랑 집세도 낼 예정입니다.
근데 이게 바로 아빠의 무기입니다. 정말 이해도 안가고 미쳐버리겠어요

성질만 났다하면 저거 학교보내지마라 저런거 학교보내사 뭐하냐고 이러구요
이삿짐도 아빠가 차로 데려다줘야되는데 그것도 안해준다도 지알아서 하라그러구요

아 지금도 또 싸우고 왔어요 
제가 저 위에 일로 힘들어서 하루 친구네집에서 자고왔어요
근데 아빠가 그걸로 잘못햇다고 무릎꿇고 사과하면 용서해주고
안그럼 학교 안보내준다고 또 그놈의 학교로 협박을 하는거에요
위로 오빠하나도 아직 학교다니는데 그런걸로 한번도 협박한적 없는데 맨날 저한테만 그래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너무 찌증나서 울면서 학교얘기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니가 뭘잘했냐. 아빠로 생각하면 너가 그러면 안된다. 어디서 소리지르고 우기냐. 니가 니를 이기려드냐
이러면서 아빠는 소리를 더 지릅니다... 

그냥 학교도 가지말까요.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 솔직히 너무 비참합니다.
죄송하다 하기도 싫어요.... 아 진짜 한번도 이런생각해본적없는데 죽고싶네요
더 화가나고 우울한건 정작 아빠는 이게 나한테 이렇게 상처를 주는건지도 모르는거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