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녕 하 세 용~!
뱅갈 길냥이에서 이제 어엿한 집냥이가 되어버린 갈곳 찾은 랑아입니다!
중성화프로젝트! 단골 병원 방문하기!
병원까지 앉고 가는대 애가 어찌나 무겁고 무겁고 무거운지.. 힘들었어요.
그렇게 대리고 병원 들어갔더니 들어가자마자 하아아아아악!! 으르르르르르릉.. 끄으으으앙.. 으아아아오오오옹!!.. 이러면서 히스테리를.. 흐흐흡
에전에 6키로니 뭐니 했었지만 중성화를 위하여 동물병원가서 무게를 재보니까 7.8kg!
의사 선생님이 "응? 저울이 망가진건가? 다시 달아볼까요? 으응? 응?.." 이렇게 당황하실 정도였지요.
첨에 그 병원갔을대 5.2kg이었는대 불과 1개월 만에.. ㅎ... 몸무게가 50%나 증가.. 그래도 볼때는 그렇게 살이 안 쪄보이는게
더 신기했어요.
자~ 어쨋든 그렇게 저희 랑아는 우람한 주머니를 비우기 위하여 병원에 맡겨졌고 저는 3시간 동안 피시방에서 사퍼를 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왔더니 애가 치를 떨더군요. 수술은 성공적으로 되었지만 이게 축하할 일인가... 우리 랑아가 곧아라니... ㅠ_ㅠ
그렇게 집에왔는대 오자마자 상처부위를 열심히 핱아서 실밥을 한올 한올 정성 스럽게 풀려고 시도하길래 넥카라를 해주었습니다.
이제부터 사진과 함께.. 흐...
그루밍을 하면서 실밥 부분을 핱지 말라고 하니까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봅니다.
그래서 저는 넥카라를 쳐다봅니다. 흐...
넥카라를 했더니 화장실을 들어갈 수가 없어!!! 으아아아아!!
집사야 이걸 벗길 수는 없는 것이느냐?
내가 그루밍을 할 수가 없구나..
"주인님.. 지금 보시면 상심이 크실듯 하옵니다.. 차라리 넥카라를 하고 계시는게..."
그루밍을.. 그루밍을.. ....
그 좋아하는 창가에 올라가고 싶어도 넥카라가 걸리적 거려서 쳐다만 봐야하는 슬픔...
다 포기하고 침대에 뻗어있지만 그 와중에 대폭 축소된... 주머니가 보이네요.
거대한 무언가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이렇게 잠을 자지요!!
자다가 옆구리가 이상해서 눈을 떳더니 저러고 앞발로 꾸욱 누르고 자고 있어요. 힘도 쌘 놈이.. ㅜㅜ
사진을 찍고 다시 잘려고 누웠습니다.
잠들었나 싶었는대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몸을 뒤척이고 싶고 자는대 자는게 아닌거 같은거에요.
이게 악몽인가? 왜 이러는 거지? 하고 눈을 힘겹게 떳습니다.
허.. 그런데 눈앞에 까만 형체가 보이는데
7.8kg의 압박.
랑아.. 내려가 형 자고 출근해야지. 어서 내려가 그래그래 내려가..
그리고 다시 누웠는데 이번엔 다리쪽에서 엄청난 무게감이.. 으응.. 다시 눈을 뜨고 내려다 보니
허허헣...
얼른 끌고와서 눕히고 쓰담쓰담 해서 재워버렸습니다. 이제야 잠좀 편히 자겠네요.
하지만 움직이니 금방깨서 쳐다보네요.
숫컷은 중성화 하고 3일이면 아물어서 넥카라를 안해도 된다, 안 핱으면 넥카라 안해도 된다, 등등 의견은 많았지만
상처부위를 직접 확인한 결과 빨간 살이 보였고 실밥이 있었으며 오줌싸거나 할때마다 모래에 닿는 것도 있고 열성적으로 상처부위를 핱아서
실밥을 뽑는 랑이 때문에 넥카라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나 매일 매일 지켜보았지만 생각보다 느리게 아무는 상처때문에 근 일주일을 넥카라를 하고 있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지켜볼때는 풀어주고, 밥먹을때도 풀어주고 했습니다.
화장실은 천장 개봉 상태였구요. ㅎㅎㅎ
그렇게 다시 일주일 만에 병원을 갔더니 역시나 좋다고 오다가 병원 들어가는 순간
아오오오오옹오오오!!오오오!!!!!로로로오오옹!!!!!!!!... ㅋ...
실밥 제거! 즐겁게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일갔다 와서 맛있게 밥을 먹고 잠을 잤어요.
그런데 또 다시 가슴에 통증이..
이시키..... 밥 달라고..
밥 달라고 누워서 잠자고 있으면 올라타네요.ㅋㅋㅋㅋㅋ
중성화 후 성격이 바뀌었어요.
중성화 전에는 와서 비비적 대고 계속 비비적대고 아오옹 아오옹 거리고 비비적대고 그랬는대
확실히 중성화 하고 나니까 비비는게 줄어들고 아오오옹 말하는 것도 줄어들고 하울링도 안해요.
하지만 중요한 점이, 중성화 하기 2틀전에 사료를 바꾸었는데 중성화 스트레스가 겹쳐서 근 일주일을 쫄쫄 굶었습니다.
실밥빼러 가서 체중을 다니까 7.8키로였던 애가 6.2키로까지 체중이 줄어든거에요...
사료를 안먹는 이유가 무엇일지 많은 고심을 했었던 일주일 이었습니다.
냄새 맡고 입맛은 다시는대 안먹습니다.
가져다 대면 헛구역질을 합니다.
입 주변에 비비면 뱉어냅니다.
하지만 간식캔은 환장하고 먹고 달려듭니다. 주식캔 아니라 간식캔.
이유를 보아하니 약을 아에 안먹을려고 해서 간식캔에 약을 비벼서 하루 2번 3일을 먹였더니 그 맛에 길들여진거 같았어요.
그래서 실밥을 푸르러 가면서 주식캔을 2개 정도 샀고, 원래 먹던 로랼캐닌 센서블을 살려다가 혹시 또 몰라 병원에서 소량 얻어왔습니다.
사나벨 사료를 주었더니 역시 안먹습니다.
주식캔에 비벼 주었더니 사나벨 사료만 다 골라내고 먹었습니다.
그래서 로얄캐닌 센서블을 소량 주었습니다.
안먹네요.. 주식캔에 비벼주었습니다.
사료를 절반은 먹고 절반은 골라내서 버리네요.
주식캔과 사료를 비벼서 냉장고에 보관 후 숙성시켰다가 주었습니다.
오.. 드디어 사료를 다 먹었습니다.
몇일 뒤 병원을 가서 주식캔을 사며 로얄캐닌 센서블을 새로 샀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캔하고 비빌려고 사료를 뜯는대 랑이가 와서 아옹아옹 거려서 혹시나 밥그릇에 주었더니..
애가 환장을 하고 먹네요.. 오!! 신이시여!!!.... ㅜㅜ
중성화 하고 2주정도 랑이뿐만 아니라 저도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실 수도 있으니까 아이가 상태가 좋을때 꼭 중성화 하시길 바랄께요!
댓글로 중성화 후 완전 어리광쟁이가 된 랑이 사진 붙일께요.
참,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대가 궁금하시죠?..
모바일 배려!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대의 주인공입니다.
그 동안 제가 랑이 울음소리가 짐승같다, 호랑이 같다, 낮은 으르르르릉 소리다 했잖아요?
발가락도 젤리 젤리! 아잉! 이런게 아니라고..
동영상 보시면 발과 으르릉대면서 쳐다보는걸 보실 수 있으세요... 흐....
사실 놀아주면서 좀 많이 쫄았음..... 근대 물고 저럴때만 저러지 평소에는 안 그래요..
평소모습 댓글에 달께요.
보너스 산책영상(자기가 나가자고 방문에서 조르고 조르고 함..)
동영상은 더 있지만 요만큼만 올릴께용!!
모바일 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