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충돌 직전 운석은 지상 2000m 상공에서 멈췄다. 아니 공중에 떠있다는 표현이 정확했다.
동그란 형태의 빨간 빛을 내고있는 반투명의 운석
정부는 공군을 투입해 운석 주위를 순찰했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반투명의 운석은 카르툼 상공위에 미동 없이 떠 있었다.
처음에는 접근을 막았으나 시간이 흐르자 엄청난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밤에도 300km 넘는 거리에서 운석의 빨간빛을 알아 볼 수 있었다.
***
"국장님!"
"무슨일이야."
"운석들이 또 날아오고 있습니다!"
"또? 3000개의 소운석인가?"
"아니요 이번에는 더 많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방향에서 지구를 중심으로 날아오고 있어요!"
"얼마나!"
"2만 3천개가 넘습니다. 마하 5의 속도로... 처음 운석과 동일조건이라면 내일쯤 만개 정도로 융합 할 겁니다. 우리의 계산이 맞다면요..."
"자네 말대로 우리의 계산이 맞다면?"
"총 6개의 운석이 지구를 향해 날라오는 겁니다."
"예상목적지를 계산할 수 있나?"
"네 여기 있습니다."
클로이는 국장 책상위에 가져온 서류더미중 맨 마지막장을 놓으며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 퍼스!"
"폴란드.바르샤바!"
"러시아 수르쿠트!"
"대한민국 서울!"
"캐나다 알버타!"
"브라질 혼도니아 입니다!"
"좋아! 클로이...모든 역량을 이곳에 집중하자구. 난 알버타를 가볼테니 자네가 수석엔지니어들과 나누어 각 나라에 대기하게나. 특권을 주지 어디가 좋겠어?"
"서울 대한민국을 가겠습니다."
***
미항공우주국 나사의 예상대로 소운석들은 융합하기 시작했다.
첫번째 운석이 떠있는 아프리카 카르툼은 이미 관광명소가 되었고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언론에서 새로운 운석들 마져 기존 운석과 동일한 움직임의 형태라는 사실에 각나라들은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운석을 피하고 싶은 것이 아닌 갖지못해 아쉬워하는...
D-day
오스트레일리아 퍼스, 폴란드 바르샤바, 러시아 수르쿠트, 대한민국 서울, 캐나다 알버타, 브라질 혼도니아 상공위에 운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주황운석, 폴란드는 노랑운석, 러시아는 초록운석, 대한민국은 파란운석, 캐나다는 남색운석 브라질은 보란운석이었다.
전세계는 환호했다. 마치 상공에 일곱 빛깔의 여의주가 하늘을 지키는 것 만 같았다. 그 빛은 밝고 선명했으며 운석을 바라보고 있으면 묘한 기분마져 들었다. 전세계 사람들의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각자 본인의 손으로 운석을 떠받드는 사진을 올리는게 유행이었고 돈 있는 사람들은 7 나라를 방문하고 7개의 운석 인증을 하며 본인들을 과시했다.
[속보입니다. 나사측은 첫번째 운석 표면을 무인기로 채출하는데 성공했으며 운석은 마치 단단한 젤리느낌의 촉감으로... 지금까지 조사된 생쥐실험 결과 살아있는 생명체에 어떠한 피해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대한민국 서울 한강 상공 파란하늘에 파란빛을 내는 운석이 하늘에 떠있다. 수많은 인파들이 매일 몰렸지만 운석 주위는 정부의 바리게이트로 접근 할 수 없었다. 그 게이트 안에는 미항공우주국 수석엔지니어와 대한민국 연구원들도 있었다.
"클로이 이것 좀 봐줄래요?"
"이게뭐죠?"
"조금 전 한국연국원이 주고간거에요 지구의 자기장이 한달전부터 매일 0.05가우스(G) 높아지고 있었데요 그리고 어제 부터는 증가하지 않았구요"
"한달전이라면?"
"네 맞아요. 첫 운석이 우주에서 발견될쯤이에요"
"무슨의미 일까요?"
"저희도 알수가 없죠. 다만 이걸위해 우리가 모여있다는 사실 정도?"
대화도중 군복을입은 군인이 들어왔다.
"말씀중 죄송합니다만 여기 운석표면 채취를 성공해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군인은 작은 철통가방 하나를 연구소 테이블 위에 놓고 경례를 하며 나갔다.
클로이는 테이블 위의 철통가방을 열었다 파란 빛을 내는 푸딩느낌의 운석조각 클로이와 존 김은 멍하니 운석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조심이 운석조각이 담긴 유리통을 들었다.
"카르툼의 운석조각으로 라이트국장님이 생쥐 실험을 했는데 쥐의 피부나 체내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하더군요. 생긴건 그냥 푸딩조각 같은데 이 운석은 도대체 뭘까요?"
"열을가해도 녹지 않는다고 하던데 냉동도 마찬가지겠죠? 우주에서 왔으니."
"그렇겠죠. 냄새는 날까요?"
"아. 우리 한번 맞아보죠."
클로이는 유리 뚜껑을 열기시작했고 이내 유리통에 본인의 코를 가져다댔다.
"아무냄새 안나요!. 존."
"한번 맡아봐요. 아 그래요. 어디?"
그 순간 존은 클로이가 들고있는 유리통을 건내 밭으며 클로이의 손과 부딪쳤다 그 순간 유리통에 들어있던 운석 조각이 튕겨져 나오며 클로이의 손에 묻었다.
***
에어포스원
"죄송합니다 각하 갑자기 모시게 되서..."
국방장관 플레시 밀러가 고개를 숙였다.
"도대체 무슨일인가 오늘 모든 일정이 취소시키고 갑자기 에어포스원에 날 태운 그럴만한 이유가?"
대통령은 화른 내며 국방장관을 쏘아 붙혔다.
"Dad!"
"오! 베티 너가 왜 여기에?"
"잠깐... 밀러 왜 우리가족이 여기 있는거지? 그리고 이 많은 사람들은?"
지켜보던 국방장관은 고개를 숙였다. 옆에 있던 국무장관 조시 게드가 말을 이었다.
"각하. 보고를 먼저 드린다면 탑승을 거부 하셨을겁니다."
"..."
"사실..."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인파속 뒤 쪽에서 흰 가운을 걸친 한남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오른쪽 팔에 붕대를 감고있는 남자는 붕대 감은 팔을 왼손으로 감싸며 대통령에게 다가왔다.가까워 졌을때 대통령은 그를 알아차렸다.
"자네?"
"네 각하. 미항공우주국 국장 랜스 라이트입니다."
"뭔가 이 상황은?"
"각하. 운석은 청소를 위해 지구에 왔습니다."
"청소?"
미항공우주국 국장 랜스 라이트는 조심스럽게 붕대가 감긴 오른손을 풀며 대통령에게 보였다.
" 자네! 자네! 손이!?"
***
"RUN! RUN! Oh my god!!! RUN!"
클로이와 존 김은 미친사람처럼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제발 도망가여 이봐요!"
"이봐! 도망쳐! 도망가라고 높은곳으로!"
클로이는 흐느끼고있었다. 존 김도 같이 흐느끼며
소리쳤다.
"R U N !"
"오빠 저 외국여자 모야? 저 여자 손에서 피가나... 손이 왜저러.. 아니?! 손이 없는 것 같아... 잘렸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