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사를 점거 농성 중인 민노총이 안하무인입니다.
촛불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촛불정권'이라는 간판을 떼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건물 진입을 막자 민노총 관계자들이 항의합니다.
[현장음]
우리를 막는 이유가 뭡니까?
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김영호 /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박근혜가 감옥에 들어가는 순간 한상균은 제일 먼저 감옥에서 나왔어야 합니다.
이대로는 문재인 정부를 촛불 정부로 인정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현장음]
"'촛불정권' 간판 내리든지, 똑바로 하든지…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대표]
이게 촛불정부의 집권 여당이 하는 짓거리입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 노사 관계자들을 불러 "1년만 힘을 실어달라"며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1만 원,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산적한 노동 현안을 하나하나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상생 연대를 실천하는 노사와의 만남)]
노동계가 국정운영의 파트너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노총은 계획했던 궐기대회를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수배자 신분으로 당사 안에서 단식농성 중인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은 손을 들어 화답했습니다.
[현장음]
이영주 총장 내다보고 계시네. 건강하세요.
================
이젠 별게 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