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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5
D-4
"이번 혁명은..10개의 게시판이 전부 움직인다."
"그리고?"
"새벽 3시.. 각 게시판의 지도자들이 신호를 줄거야.
그럼 각 게시판에 대기하고있던 인원들이 동시에 글을 써..
그리고 다른 대기조에서 추천을 누르고..
베스트에 기다리고있던 사람들과 모든 인원이 전부 베스트로 가서 추천. 이런 식이다."
...
도배잖아..
"방금 도배잖아-하고 생각했지? 어쩔수 없어.
그래도 우리도 양심은 있다. 모두 내용이 있는 자료로 할 거야."
"형"
"응?"
"이번엔..성공할 수 있을까?"
"........"
"이번에도 실패한다면..아마도 사기가 엄청나게 꺾일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책임을 질거야."
.....?
"책임이라니?"
".........."
"형....설마...........
.......탈퇴하려는건...아니지?"
"이번에도 실패하면..난 세번이나 말아먹은거야.
그정도의 대가는 치뤄야 해."
"아니...형이 레지스탕스 지휘를 안하면 누가 해?!
이만큼이나 열심인 사람이 어디있다고?
지금까지 레지스탕스가 만들어진 이후로 한번도 안빠지고 매일매일 회의에 나온 사람이 어딨어!!"
"너가 있잖아."
.....
침묵.
"넌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했어. 가입 이후로 한번도 출석을 빠진 적이 없었고.. 나와 친해지면서 더욱 열심히 했지.
내가 믿고 맡길만한 사람은 너밖에 없다."
"그런...말도 안되는..!"
"말 잘 하고있잖아? 그냥 사이트 탈퇴하는것 뿐이야.
너무 큰 의미 부여하지 않아도 돼."
......
"....오유는...형한테...그냥 사이트가 아니잖아...."
..........
"형이 오유를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는지는..내가 잘 알아..
눈팅까지 합치면 8년 이상을 이곳에서 있었다는것도..
촛불시위에도 나갔었지..? 선언문에선 형의 진심이 보였어.
그런데 그렇게 쉽게..탈퇴할 수 있어?"
"쉽게 아니다. 그만큼의 각오가 있어야 한단 거야.
그리고 성공하면 되잖아? 긍정적으로 생각해."
"형은..모바일이랑 컴퓨터 아이피가 저쪽에 전부 넘어가 있어. 아이피를 바꾸거나..저쪽이 망하지 않는 이상는 못 돌아올 거야.."
....
"오유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이상은 나도 돌아올생각 없다."
"........성공할 거야."
"그래.."
불안해졌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저거...사망 플래그잖아.
형이 나간 후에도..나는 한참을 그 방에서 멍을 때리고 있었다.
"....안녕.1765339."
"....아.....네.."
"....왜 그렇게 풀이 죽었어?"
"아, 아니예요. 그냥 좀."
......
"저기요!"
누군가가 글에 들어왔다. 어디보자......1768398......
아, 9인가.
"네. 9님. 어쩐일로?"
"초기연대 정보좀 가지고 왔습니다.
목요일에 왜 가장 활동이 적은가 했더니.. 얘네 목요일이 휴일이예요."
"아..그래서........님은 모르셨어요?"
"저는 평소에 9로 활동 안하고 이걸로 하거든요.
어쩌다보니 좀 자동적으로 초기연대에 가입된것 뿐이죠."
"흠...그렇군요. 이것때문에 일부러?"
"아..그런 셈이죠. 마침 근처에 있기도 했고..안녕히계세요!"
그렇게 9번은 돌아가버렸다.
뭐야, 싱거워.
저런 정보면 그냥 이따가 회의때 알려줘도 되잖아?
굳이 지금 와서 알려주는 건 뭐지?
뭐, 내가 신경쓸건 없다.
저사람 나름대로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하자.
.................................
조용하네.
어째 4일밖에 남지않은 오늘이 평소보다 더 조용하다.
레지스탕스의 활동도 줄었다.
폭풍전야....같은건가.
여전히 베스트와 베오베에는 초기연대의 글이 가득하다.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레지스탕스만 조용한 거겠지.
그럼나도 오늘은..좀 쉬어볼까..
......
형이..탈퇴하면 안되는데...
크롬 닫기.
시작버튼.
종료.
바빠질줄 알았더니..
...한가로운 날이다.
2018. 9. 16
D-3
아침.
나는 밥도 안먹고 생각없이 레지스탕스 회의장을 들락날락거리고 있었다.
생각해보면.......여긴 안들켰을려나?
안들켰으니까 지금까지 있는거겠지.
하긴, 2013년에 만들어진 자료창고 글에 누가 오겠는가.
"저...가입하려고 왔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침묵을 깨는 가입신청.
"네...알겠습니다..잠시만요, 1768972님..."
어디보자..방문수 확인..
"............배경."
우왓, 깜짝이야.
"있으면 있다고 말을 해..!"
"........방금 왔어."
"그건 그렇고...배경이라니?"
.....
"...나 저 사람 알아."
"뭐?"
"배경... 며칠전에..배경사용했다가...초기 연대한테.......찍힌 사람...."
--
"우우와, 세상 살기 좋아졌어? 백만? 배경바꾸는건 만번대부터만! 우리 '오유 초기 가입 연대' 회원들만의 특권인거 몰라?"
"저..제가 오랜만에..와서 몰랐습니다..죄송해요.."
--
아. 기억났다. 그 백만번대..
"그사람 번호를...기억하고있어?"
".........잘...안잊으니까...."
전에 찍어둔 스크린샷으로 확인을 해봤더니 확실히...그 사람이다.
대단한 기억력...
"가입이유는...대충 알겠네요."
"네..그렇죠?
...전 그날 오유에 굉장히 오랜만에 온 거였어요.
1년넘게 활동을 안했거든요.. 오유에 사건이 터진거나..변한건 알고있었지만 그정도 일 줄은..
그날 쪽팔림을 당하고.. 며칠간 레지스탕스를 좀 알아봤어요. 선언문을 보고 감동받아서..이렇게 온거예요."
역시 그 선언문.. 파급력이 크다.
"네..알겠습니다. 방문수도 맞췄고. 환영해요."
"아, 감사합니다. 저기...아까 그쪽은..?"
"네? 아, 아까 그.. 레지스탕스 회원입니다. 여러가지로 도움을 많이 주고있어요."
"............"
"말이 적으신편이신가요?"
"아, 뭐..그렇죠. 1865339! 인사정도는 해!"
.......
"......안녕...하세요..."
"하하, 네. 잘부탁드려요. 전 그럼..이만 가볼게요!"
"아, 네!"
"........."
휴...이렇게 아침부터 가입신청이 오는 경우는 드문데.
".....나도 잠깐.....나갈게....."
"아, 어. 그래라."
흠...나도 밥이나 먹으러 갈까...
..............
잠깐..
.......내가 언제부터 쟤한테 말을 놨지?
to be continued.........
좀 짧네요
아무래도 대사 위주여서 그런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