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머글이 아니란점 죄송합니다.

제가 1년전부터 알고지내던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전 그 동생을 제일 아끼고 제일 편하게 대했습니다.
그 동생에겐 모든 비밀을 말해주고
모든걸 털어놓으며 지금까지 즐겁게 지내왔습니다.
그 동생은 정말 착했고 믿을만 했었으니깐요
하지만 어느순간부턴 착한 모습은 보이지않고
저에게 욕을 자연스럽게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동생이 저에게 옮은것같아 미안한 마음도있었지만
기분 상할때가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같이 "욕좀하지마라"라고 했습니다.
대답은 언제나 "알았어 애자야"이거 였습니다.
하지만 10분도 지나지않아 또 다시 욕을하던 동생..
그리고 어느 순간부턴 호칭조차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오빠' 다음엔 '야' 그 다음엔 'X친놈아' 등...
전 그 동생을 멀리하기도했고 때론 컴퓨터를 안하는척 부재중으로 해놓고
다른 애들과 대화를 했습니다. (이유는 동생과 사이가 멀어지기 싫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피해도 언젠간 대화를 하게됐고 저도 욕을하며 대화를했고
전 8살 어린 동생에게 매일같이 욕을 들어오며 친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생이 저에게 "오빠는 여친있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사실대로 "몇달전에 차였다"라고 했습니다.
전 정말 그거가지고 장난칠줄은 꿈도 못꿨습니다.
제 아픈기억을 즐기는 동생을보며 화가 났고 참으며 차인것같곤 장난치지말라고 주의를줬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말뿐..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여친얘기를 꺼내며 저를 화나게했고
동생은 친구들과 할얘기가 없으면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친을 왕따,병X으로 만들며..
동생의 이야기 소재가 됐고 제가 옆에있으면
"저 오빠 왕따 여친한테 차였어"라며 웃던 동생..
그리고 오늘 또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솔직히 많이 화났습니다. 그래서 동생에게 화는 못내겠고
그냥 짜증나서 아무말안하고 있는데
저에게 "??얘 정들었는데 서운하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별로"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동생이 "나 없어도 안서운해?"라고 하더군요..
그때 화나있어서 "응"이랬더니 삐져서 가더군요..
그래서 전 짜증나서 인터넷바둑(하는법도 모르지만)을 두며 마음을 가라앉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문자받고 저에게 화를내더군요(버디버디에서)
거기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전 "짜증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X발년아 아.. 조ㅈ가 X발"이러더니 버디버디를 나가더군요..
정말 모른체 살자니 좀 그렇고 이 동생 버릇좀 고쳐주고싶어서
글씁니다. (오유에 자주오더군요..)


희슬아.. 제발.. 욕좀줄이고..
나도 오빠다.. 제발.. 기어오르지 좀 말아줘라..
사과받을 생각조차 안한다..
아니 니가 욕안한다는 생각도안한다.
그냥 호칭만 오빠로 해줘라 부탁이다 개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