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4년에 가입해 거의 눈팅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로 베오베와 베스트 게시판을 보는 사람이기에 많이 올라온글들이 정치글들이었으니 굳이따지자면 시게인으로 분류될수도 있겠네요
처음 가입해서 이리저리 둘러봤을때 참 신선했습니다 뭐 좀 재미는 없지만 반말날리고 친목질하고 게이사진이 여기저기 도배되는 그런 사이트에서 넘어왔던지라 클린한 글들을 보고 여기가 내 성향에는 적합하다 싶어 오유에 정착했죠
사실 보고 싶은 글들만 보는 성격이고 뭘하겠다고 굳이 파보는 성격은 아니라 지금 이사태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번졌으며 어떻게 이사태까지 왔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자게에 써져 있는 글들을 보면서 이런문제도 있었구나 싶었지요 몇몇 사람들이 그러한 행동을 분명해 했으니 그런거겠죠 이유 없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입하기 전에 오유는 잘모릅니다 유머사이트 였다는건 알지만 한번 들어와 눈팅한적도 없죠 점잖은 선비라던 비유를 듣던 모습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달전부터 조금씩 과격한 글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게 존댓말인건지 반말인건지도 아리송한 글을 쓰며 비꼼을 넘어서 모욕이 될법한 글들도요 아마 군게와 시게가 대립한 시점이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이미 그 대립이 가시화 되었을때 저는 군게를 차단시켜 놓았던지라 그 이후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잠시 구경해보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하나 적긴했었습니다 그이후의 일들은 별 관심 없어 확인해보지도 않았고요 그리고 이후 과게와의 사건들도 역시 찾아본적은 없어 잘알지 못합니다
예전에 어느분께서 오유나 일베나 같은 취급을 받는다며 창피해서 어디가서 오유 한다는 글을 못한다는 말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그럴꺼면 꼴랑 이깟 커뮤니티가 뭐라고 창피해하느니 접고말지 뭘 저러고 있나 했는데 오늘의 제 기분이 그분과 같은거 같습니다
십인십색이라고 모두 같을순 있으니 언쟁은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말은 기본이며 비꼼과 모욕 욕지거리에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이 여기저기 분란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참담하기 그지 없네요
오늘하루 보며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우리가 잘못한것 같다 사과하시는분, 다음 부터는 안그러시면 되요 이번에는 용서해드릴께요 하시는분, 우리집이 불탔으니 너희집도 불타봐야 한다는분, 양쪽다 잘못했다 분란일으킨 게시판 다 없애라 하시는분, 우리가 뭔 잘못이냐 몇몇사람이한일을 우리에게 씌우지 마라하시는분까지 어느분 말이 맞는건지 는 잘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게시판을 넘나들며 반말에 비아냥에 욕지거리에 분들의 모습이 곱게 보이진 않습니다. 어느분이 적은 글 처럼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괴물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오늘 제가 본 오유는 제목처럼 오유나 일베나 인것 같습니다
* 너무 제 주관적인 시간으로 쓴글이다보니 잘알지도 못하면서 나댄다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얘길 들어도 뭐 틀리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격식은 차려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두서 없는 잡글을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늦었으니 모두 편안한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