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를 거친 문재인 모델의 대성공으로
차기 대선후보는 당대표를 거쳐야 할 것 이라는 말
그래서 안희정이 당대표를 노리고 있다는 주장을 읽고.. 잠시 그런가? 생각해봤습니다.
짧은 생각이지만 일단 결론은 별로 그런거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문대통령이 당대표를 오래하거나 당을 휘어잡아서 당주류의 도움을 받아 당선된 것도 아니고..
차라리 청와대스텝으로 일해서 국정운영의 메카니즘을 잘 안다 국정운영능력이 있다..가 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국정운영의 능력이 있는가? 란 질문을 별로 하지 않고 뽑은게 503이고
문대통령은 인수위기간도 없이 바로 국정에 들어갔지만, 내치 외교 매끄럽습니다.
소득주도경제성장론이라는 뚜렷한 경제정책도 가지고 있구요.
그런점에 포인트를 두면
당대표를 거치게 될 것이라는 안희정보다는 조국이나 김상조가 커질 수 있겠죠.
앞으로 5년에 걸쳐. 수출/대기업/낙수효과론 같은 종래의 경제운용 패러다임과 복지확대/분배강조/소득주도성장 이라는 새롭게 시도되는 경제운용 패러다임과의 대결에서... 어느쪽이 민생에 더 도움이 될 것인가, 국민이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이게 중요할 것이구요.
우리의 희망대로 짧다면 짧은 5년에 걸쳐 소득주도성장 경제 패러다임이 승리한다면, 문대통령의 방식으로 일자리가 늘고 서민들이 이명박근혜시절보다 더 살기 좋다고 느끼기만 한다면... 경제정책의 반동적 되돌림은 거의 힘든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국민은 문대통령식 경제정책이 한번 더 지속되기를 바라게 될 것이고
안희정은 이분야에선 문대통령의 후임자로 적당해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런 이미지는 없어요. 문통과 섣부를 차별화나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문재인정부가 성공하면 국민은 문재인정부 정책의 연장기조하에 소폭의 변화를 원할겁니다.
대한민국역사상 최초로 대놓고 복지확대/소득주도경제성장/탈대기업위주정책.. 를 추진하는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이 일정한 효과를 거둔다는 것은 작은사건이 아닙니다. 김대중정부 노무현정부에 이어서 3연타로 민주당대통령의 경제성적표가 더 좋더라는 정도 이상의 효과니까요. 반세기 이상 흔들리지 않고 이어져온 경제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라서요.
노무현대통령 문재인대통령까지는 확실히 당력보다는 후보 개인의 힘이 더 크게 작용했는데
심지어 노무현대통령은 김대중대통령치하였음에도 후단협들의 후보흔들기가 있었지 당의 도움은 못받았습니다.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는 아마도 거의 최초로 제대로 된 당이 정상적으로 대선후보 뽑고 제대로 선거운동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민주당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우리가 원하는 정상적인 대선과정이 될 것인데.. 그런 상황에서는 조중동한경오의 획책도 민평련 안희정의 잔기술도 안먹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03탄핵이후로 우리는 1년간 어마어마한 승리를 계속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패배주의적인 암울한 예상(안희정이 차기로 유력하다는)이 횡횡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