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55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종교 지도자와의 오찬간담회에는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천도교 이정희 교령·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유교 김영근 성균관장·한국종교인평화회의 김영주 목사가 참석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통진당 당원들이 구속도 되고 만기출소된 분도 있고 아직도 수감 중인 분도 있다”며 “성탄절을 맞이해 가족의 품에 안겨 성탄절을 맞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한상균 민노총위원장이나 쌍용자동차 사태로 오랫동안 감옥에 있으면서 가족들까지 피폐해진 분들도 있다”며 “그들이 대통령님의 새로운 국정철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역시 성탄절 특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사면은 준비된 바 없다”며 “한다면 연말연초 전후가 될 텐데 서민중심, 민생중심으로 해서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