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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ystery_9527
    작성자 : 산위의소
    추천 : 0
    조회수 : 1571
    IP : 125.143.***.22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4/05/28 06:26:10
    http://todayhumor.com/?mystery_9527 모바일
    세번의 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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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세번의 간섭

    프로파일 변신 ・ 11분 전
    URL 복사  통계 

    그것은 명백한 그의 오만함이 빗어낸 실수였다.

    '생멸 201세'가 혁혁한 공로로 황세자를 차기 황제로 선정되게 하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황태자 주변 황실 친인척들의 질투와 견제를 무시한 결과 이런저런 모함으로 100년 근신 귀양에 처하게 되고 말았다.

    그의 감방은 사방 한평의 구름 위였다.

    한 일년 쯤 잠만 자다 일어나 보니 등허리가 베겨서 잠자리에 더 이상 치댈 수가 없게 되었다.

    '아. 정말 징역이 징글징글하구나. 죄 짓고는 못산다는 말이 틀리지가 않구나!'

    그는 너무 심심하였던 차라 주위를 차근차근 살펴 보기 시작했다.

    구름 위에는 현대의 고시원처럼 침대가 하나, 책상이 하나 있을 뿐이었다.

    책상을 보니 꼭 예전에 그가 다니던 초등학교 책상처럼 온갖 낙서가 칼이고 볼펜으로 쓰여져 있었다.

    내용은 뻔하게 우주 공용의 외로움을 호소하는 것이었다.

    "순자야, 보고 싶다."

    "희야, 인자 22년밖에 안남았다. 바람피면 죽는다. 알았제?"

    등등의 갖가지 사연을 찾아 읽으며 소일하다가 그는 빙그레 웃으며 동네나 한바퀴나 해야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애!"

    지저분한 책상에서 일어서는 그의 감상평이었다.

    동네를 한바퀴 다 돌 무렵 구름 앞 대가리에 팻말이 하나 보였다,

    근두운.

    '근두운(謹豆雲)이라니!

    아니 이게 손오공이 탔다던 바로 그 근두운이란 말인가!

    근심할 때 근, 머리 두, 구름 운이라.

    아이고 두야.

    앞으로 남은 99년은 머리 아프겠구나.'

    책상 위로는 거울이 하나 있었다.

    거울 이름은 '백설이엄마꺼'라고 적혀 있었다.

    사용설명이 붉은 메직펜으로 개발새발 금간 거울 귀퉁이에 적혀있었다.

    주문; 거울아 거울아(2번)

    주의사항; 잘 안보이면 침 뱉고 필히 닦아서 사용할 것.

    거울이에게 반말하지 만세요.

    거울이도 당신처럼 소중한 가족이 있답니다.

    심심하던 그가 '퇴테' 침 뱉아 옷깃으로 거울을 닦고는 두번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거울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워오르더니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요?"

    "거울아, 내다"

    "내가 누구요, 그리고 언제 봤다고 말을 까냐~요?"

    "흠, 나 이번에 황제로 등극하실 퍼펙트 3세의 비서실장일세"

    "아니 그까짓 쥐꼬리 감투로 내한테 지금 반말짓거리로 앵긴다 말이요? 말세가 따로 없구만."

    '생멸201'세는 거울이에게 명함을 바치며 바로 태세 전환했다.

    "아니 고인께 인사가 늦었습니다. 생멸201세올시다."

    이런저런 이야기와 아부로 귀양터의 밤은 깊어갔다.

    다음날 아침 '생멸201세'는 거울에게 들은 말을 정리해보았다.

    지금 구름 밑의 세상은 지구력 BC 170만년.

    아직 말이 없어서 소리로 소통을 하고 인간이라 할 수 없을 정도의 반인반수 생활을 하는 인간류가 지구상에 100명 정도로 간신히 종족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 대대로 십대쯤되는 조상이 아담과 이브인 것이다.

    거울이 이야기로로는 선지자의 모습으로 변장을 하여 지상에 세번의 간섭을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세월은 어찌어찌 흘러 100년이 지났다.

    그러나 생멸201세처럼 인격도야가 이미 완성체인 존재에 있어서는 좌선하며 불철주야 우주의 성주괴공과 만물의 생로병사와 사생육도의 진리를 탐구하느라 바쁜탓에 그 긴 귀양살이는 불과 하루 주야 지난 것 정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거울에게 정중하게 그간 신세진 것에 감사 인사를 하고는 부르릉 우주선을 타고 다시 황태자에게 부랴부랴 돌아갔다.

    남겨진 거울이(배설이엄마꺼)는 현미경을 통해 금방 부랴부랴 떠난 비서실장이 불과 일백년만에 개혁한 지상세계를 내려다 보며 탄복을 금할 수 없었다.

    '역시 생멸치인가 마른멸치인가 이름은 그래도 비서실장급이 틀리긴 틀리구만.

    겨우 백년만에 이 원시, 미개 유인원들이 차원이 틀려졌구나!!!'

    그가 보며 감탄하는 지상세계가 현미경속에 자세히 내려다 보였다.

    그 곳에는

    그 곳에는

    모닥불을 피워놓은 동굴에서 한글로 쓰여진 모세10계를 호모이렉투스들이 구구셈 외둣이 암송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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