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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950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150
    조회수 : 3556
    IP : 116.39.***.46
    댓글 : 277개
    등록시간 : 2024/06/07 09:12:38
    http://todayhumor.com/?soda_6950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40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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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햄릿 이사를 찾아갔음.</p> <p><br></p> <p>나: 이사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p> <p><br></p> <p>햄릿: 어. 들어와..</p> <p><br></p> <p>………..</p> <p><br></p> <p>나: 이사님. 이번 프로젝트 2호기요. 3파트 말고, 2파트의 동석 주임에게 맡기면 어떨까 합니다.</p> <p><br></p> <p>햄릿: …? 걔 주임 아냐…?</p> <p><br></p> <p>나: 그렇긴 하죠. 근데 동석이는 여타 주임들하고는 좀 달라요. 사람간에 좀 노련한 면이 있다고 할까요? </p> <p>그리고 그동안 나름 공부도 따로 하면서 열심히 했죠.</p> <p><br></p> <p>햄릿: ……..</p> <p><br></p> <p>나: 뭐 모든걸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저는 항상 이것저것 따져보고 ‘판단’을 합니다. </p> <p>그런데 이번에 제 판단이 동석이가 이걸 맡는게 가장 베스트다! 라는 느낌이 왔어요. 아시죠? 제 육감의 힘? ㅋㅋ</p> <p><br></p> <p>햄릿: 그래..니가 판단해서 틀린 적이 없었지…알았어. </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마지막으로 내손으로 뽑은 램쥐 사원과 이야기 했음.</p> <p><br></p> <p>나: 램쥐야. 이미 알겠지만 나 퇴사한다.</p> <p><br></p> <p>램쥐: 네...;;</p> <p><br></p> <p>나: 내가 뽑아놓고 책임을 안지는거 같아서 좀 그렇긴 하다만…어쩌겠냐..각자 인생이 있는거니..ㅎㅎ</p> <p><br></p> <p>램쥐: 이직..하시는 건가요?</p> <p><br></p> <p>나: 그치. 나도 홀몸이 아닌데 살아야 되지 않겠냐. 외벌이로 이 회사 연봉은 안되겠더라.</p> <p><br></p> <p>램쥐: 나가신다고 하는데도 안올려 주던가요??</p> <p><br></p> <p>나: 나간다니 올려준다더라. 이새끼들이…ㅋㅋ 그럼 더더욱 남을 수 없지 ㅋㅋ</p> <p><br></p> <p>램쥐: 도대체…대가리라는 인간들이 왜 그모양인지…그럼 더 남아 계셔도 되지않아요?</p> <p><br></p> <p>나: 램쥐야. 별거 아닌거 같아도 이런게 나중에 크다. 내가 남잖아? 이후로 내 주가는 바닥을 치는거야.</p> <p>이미 내 '브랜드'는 가치가 없어져. 결국 잠깐 껑충 연봉이 뛴거 같지만 그 이상은 힘들어질거여.</p> <p><br></p> <p>램쥐: 그렇군요...맞는 말씀 같아요. 사람들이 팀장님 신용하던게 그런 점 이니까..</p> <p><br></p> <p>나: 램쥐야. 버텨라. 2년 정도만 버티고 그때는 너 하고싶은대로 해. </p> <p>지금 여기 깔짝 다닌 정도로는 경력이라고 하기 뭐하지. </p> <p>어쨌든 대학교 스펙으로 너는 조금 하자가 있어. 근데 경력자 좋은게 뭐냐. 경력자 부터는 대학교는 크게 안보거든. </p> <p>2년만 버티면 이제는 OO대학교가 아니라 OO회사 다닌걸로 면접보러 다닐 수 있을거야.</p> <p><br></p> <p>램쥐: ……….</p> <p><br></p> <p>나: 똑똑한 놈이니 알아서 잘 할거라 믿는다. 창희씨 잘 도와주고.</p> <p><br></p> <p>램쥐: 그렇군요..남창희 과장님이 팀장이 되시는거네요…과연….</p> <p><br></p> <p>나: 창희씨도 사람 괜찮잖아 ㅎ</p> <p><br></p> <p>램쥐: 뭐…음…너무 자기 일만 하시는 스타일이시라…어떨진 모르겠네요..어쨌든 잘 해보겠습니다.</p> <p><br></p> <p>나: 일만 하지말고 공부 꾸준히 하고.</p> <p><br></p> <p>램쥐: 넵..팀장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사회 나와서 팀장님 같은분이 있다는걸 본게 행운인거 같아요. </p> <p>업무보다는 저희들 성장하는데 길을 알려주신…</p> <p><br></p> <p>나: 다른애들은 알려줘도 못해. 너나 되니까 따라오는거지^^. </p> <p>아마 나도 사회나와서 본 신입중에 니가 제일 똘똘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거 같아. </p> <p>앞으로도 가끔씩 연락하자.</p> <p><br></p> <p>[이 말을 하는게 아니였는데....ㅋㅋㅋ]</p> <p><br></p> <p>램쥐: 네^^</p> <p><br></p> <p>나: 아..그리고..잔소리 하나 하자면, 니 말투속에 묘하게 '자신감'이 넘쳐. </p> <p>문제는 타 팀에 다른 사람들이 그걸 오만하다고 느껴. 말조심 해야 겠더라.</p> <p><br></p> <p>램쥐: 네!? 제가요??? 아닌데.....;; </p> <p><br></p> <p>나: 암튼 겸손함이 개발자한테는 최고 무기다.</p> <p><br></p> <p>램쥐: 네..........</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그렇게 마지막날 팀원들, 회사 사람들과 인사를 하기 위해 출근했음.</p> <p>쫑파티 얘기가 나왔지만 싫었음. </p> <p><br></p> <p>왜 ‘파티’를 해야 하는가? 내 인생에 가장 고마웠던 회사를 배신하고 떠나는 마당에 </p> <p>대관절 파티가 말인가 방귀인가?? 고개 숙여도 모자랄 판에..</p> <p><br></p> <p>대신 팀원들과 마지막 회식을 조촐하게 하기로 했음.</p> <p><br></p> <p>설계팀과 제어팀(PLC) 팀장들, 많은 비전팀 인원들이 찾아와 아쉬운 인사를 주고받았음. </p> <p>어디를 가는지. 연봉은 어떤지, 환경은 어떤지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말하지 않았음. </p> <p>오히려 더 작고 좋지 않은 환경으로 가는것이라 말했음. </p> <p><br></p> <p>사실상 그러했기도 했지만 퇴사자(배신자)로써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생각했음. </p> <p><br></p> <p>내가 너희를 배신때리고 더 좋은 회사에가서 더 나은 보상을 받는다는 얘기는 해서는 안되는거임.</p> <p>굳이 잘 다니는 인원들에게 '허황'된 기대나, 알수없는 박탈감을 주는 행위.</p> <p>나를 키워주던 고마운 회사에 마지막에 똥을 던지고 가는 행위라고 생각함.</p> <p><br></p> <p>초딩 과장이 생각났음....그렇게 살면 안되겠지...ㅋ</p> <p><br></p> <p>투투 과장은 끝내 인사를 하러 오지 않았음. 맺힌게 많았나 봄. </p> <p>니가 안오니 나도 안간다는건 우리 전사들의 마무리가 너무도 ‘유치’ 하지 않은가. </p> <p>투투 과장에게 갔음.</p> <p><br></p> <p>나: 투투 과장님^^</p> <p><br></p> <p>투투: 아…네..</p> <p><br></p> <p>나: 얘기들으셨겠지만. 저 오늘부로 퇴사합니다.</p> <p><br></p> <p>투투: ……….</p> <p><br></p> <p>나: 저번 회의실에서 못드렸던 말씀이 있어서요. ㅎㅎ </p> <p>그때는 상황이 상황이라 지적질만 했지 정작 할 말은 못했던거 같네요. </p> <p>과장님. 미우나 고우나 과장님 실력있으시고, 프로젝트 내내 전반적으로 다 챙겨가며 일하시느라 고생하신거 압니다. </p> <p>감사하고 덕분에 1호기 마무리라도 지을 수 있었다는 말씀은 드리고 가야겠네요.</p> <p><br></p> <p>투투: ………..</p> <p><br></p> <p>나: 마지막으로 악수한번 하시죠^^</p> <p><br></p> <p>투투: OO씨. 좋은데 가셔서 다음번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p> <p><br></p> <p>나: 네^^. 혹시 제가 옮기는 곳에 엔지니어가 필요하면 꼭 연락드리겠습니다^^</p> <p><br></p> <p>투투: ….ㅎㅎ 말씀은 고맙지만 저는 여기 계속 다닐겁니다..ㅎ</p> <p><br></p> <p>[투투 형. 나 없다고 무주공산이라고 생각하면 안돼....]</p> <p><br></p> <p>나: 그동안 신세 많았습니다! (꾸벅)</p> <p><br></p> <p>투투: (꾸벅)</p> <p><br></p> <p>나: 정차장님.</p> <p><br></p> <p>정차장: 네....</p> <p><br></p> <p>나: 제가 지금껏 만나본 기술영업중에 차장님이 최고였습니다.</p> <p><br></p> <p>정차장: .........ㅎㅎ 왜그래요 떠나는 마당에....ㅋㅋ</p> <p><br></p> <p>나: 빈말 아니에요. 이번 프로젝트, 차장님, 투투과장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못왔어요.</p> <p>제가 답답해서 좀 방방 뛰긴 했지만. 두분 열심히 하신 모습 확실히 기억해두고 갑니다.</p> <p><br></p> <p>정차장: 감사합니다. 팀장님도...고생 많으셨어요.</p> <p><br></p> <p>나: 나중에 어디선가 만나면, 차장님은 무조건 프리패스 해드릴께요^^ ㅋㅋ</p> <p><br></p> <p>정차장: 하하^^; 저도 그럼 잘 부탁드릴께요~</p> <p><br></p> <p><br></p> <p>***</p> <p><br></p> <p><br></p> <p>짐을 싸서 나가는데 햄릿 이사가 이사 사무실 문 앞에 나와 지켜보고 있었음.</p> <p><br></p> <p>나: 이사님.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텐데. 이 다음에는 서로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요~</p> <p><br></p> <p>햄릿: 잘가라…고생했다..</p> <p><br></p> <p>비전 K이사도 쿨 한척 인사했음.</p> <p><br></p> <p>K이사: OO야. 잘가라. 다시 보자^^</p> <p><br></p> <p>나: 네^^ 잘 지내십쇼~</p> <p><br></p> <p>햄릿: OO야. 사장님이 가기전에 한번 보자고 하시더라. 사장실 가서 인사 드려.</p> <p><br></p> <p>나: 아..그래요? 알겠습니다.</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사장실.</p> <p><br></p> <p>회사의 내리막길의 첫 시작을 만들어낸 사람.....</p> <p>창립멤버들을 배신하고 제 몫만 챙긴 남자.</p> <p><br></p> <p>그러나 그를 욕할 수 있는 권한은 창립멤버들 뿐. </p> <p>우리 어중이 떠중이들은 아님....</p> <p><br></p> <p>그에게는 과거 큰 가르침도 받지 않았던가....</p> <p>미워하지만 미워할 자격이 없는 기분.</p> <p><br></p> <p>나: 사장님. 인사 드리러 왔습니다.</p> <p><br></p> <p>사장: 어..3파트장. 왔나?</p> <p><br></p> <p>나: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인사라도 드리고 가게됐네요 ㅎㅎ</p> <p><br></p> <p>사장님은 성큼성큼 걸어와서 손을 내밀었음.</p> <p><br></p> <p>사장: 악수한번 하자.</p> <p><br></p> <p>그렇게 사장님과 악수를 했음.</p> <p><br></p> <p>사장: 내가..얼마전에 니가 개발했던 코드를 봤어.</p> <p><br></p> <p>나: 1호기 프로젝트요…!? ㅋㅋ 그 실패작을…하하..민망하네요..</p> <p><br></p> <p>사장: 아니야. 솔직히 나도 프로그램을 오래 해왔지만…니 코드를 보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어. </p> <p>이제는 시대가 변했구나 싶기도 하더라..</p> <p><br></p> <p>나: ……….</p> <p><br></p> <p>사장: 이런 코드를 짤 수 있는 친구가 나간다니 조금 아쉬워. </p> <p>그런데 나간다는데 어쩌겠나. 잡을순 없지만 말은 해주고 싶어. 너는 우리 회사에서 처음 프로그램을 한거였지? </p> <p>사장이 아닌 프로그래머로써 내가 인정할께. 너는 회사를 정말 제대로 다녔던거 같아. </p> <p>우리 회사에서 성장했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회사 껍데기를 깨고 날아간다고 말해주고 싶었어.</p> <p><br></p> <p>나: 감사합니다. 다 사장님이랑 연구소장님이 남겨주신 코드 덕분입니다.</p> <p><br></p> <p>사장: 고생 많이했어 3파트장.</p> <p><br></p> <p>나: 감사합니다 사장님. 죄송하구요. 건강하십쇼.</p> <p><br></p> <p>사장: 그래그래…</p> <p><br></p> <p><br></p> <p>본인의 퇴사 4개월 후. </p> <p>사장님의 퇴사소식을 들을 수 있었음. </p> <p><br></p> <p>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60억 정도의 거금을 손에 넣었다고 함.</p> <p><br></p> <p>그리고 그 돈으로 서울에 오래된 5층 빌딩을 한채 구매했고..</p> <p>반전이 있다면 얼마뒤 이 빌딩은 120억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고 함. </p> <p><br></p> <p>임대수익은 한달에 2억정도 한다는 얘기가 들려왔음.</p> <p><br></p> <p>이 장편 소설의 진 주인공은 역시 사장인 것인가….ㅋㅋ</p> <p><br></p> <p>………..</p> <p>……….</p> <p>………</p> <p><br></p> <p>마지막 배웅은 창희와 단 둘이 했음. 물론 팀원들도 좋아하지만</p> <p>마무리는 내 전우와 1:1로 하고 싶었음.</p> <p><br></p> <p>나: 창희씨. 내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p> <p><br></p> <p>창희: ?</p> <p><br></p> <p>나: 공식적인 팀장이 되면..꼭 연봉 올려달라고 해요. 6천 이상 달라고.</p> <p><br></p> <p>창희: 엥??</p> <p><br></p> <p>나: 내가 선례가 됐기 때문에..아마 창희씨 까지 내보내진 못해. 무조건 올려 줄꺼에요.</p> <p><br></p> <p>창희: 아냐 ㅋ 나는 돈에 크게 욕심없어. 와이프도 돈 잘 벌어와요.</p> <p><br></p> <p>[못된 버릇임. 뭐든 자기 손으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p> <p>나를 핑계로 올라가는 연봉은 거부하겠다는...ㅋㅋ]</p> <p><br></p> <p>나: O신 같은 생각하지말라고 ㅋㅋ 돈은 많은 수록 좋아.ㅋㅋ 좋은 기회야. </p> <p>사람은 스스로에 솔직할 필요가 있어요. 돈이 최고라고!!</p> <p>팀장이라는게 보상 없이 자원봉사로 하기에는 수지가 안맞는 자리야. </p> <p>돈이라도 많이 받아야 부족한 사람들 챙기는게 억울하지 않아.</p> <p><br></p> <p>창희: 난 그런거 관심없어!!!</p> <p><br></p> <p>나: 아 진짜. 당신이 연봉 올라가는건 본질적으로 나랑 1도 상관없다니까? 제발 좀 영악하게 살자! </p> <p>지금이 기회야. 내가 창희씨랑 반대 입장이면 나는 지금 바로 가서 연봉협상부터 한다고!</p> <p><br></p> <p>창희: …..ㅎㅎ 내가 알아서 할께요~</p> <p><br></p> <p>나: 나는 말했다? 친구로써 진심을 다 말했어. 이젠 당신 몫인거야? 나중에 신세한탄 하지말자?</p> <p><br></p> <p>창희: 됐어 ㅋㅋ 빨리 가 ㅋㅋㅋ</p> <p><br></p> <p>나: 아…이건 말하고 가야지!!!!!</p> <p><br></p> <p>창희: ?</p> <p><br></p> <p>나: 슬텍…잊지 마요?</p> <p><br></p> <p>창희: ㅋㅋㅋㅋㅋ 도대체 무쌍이란 사람은 OO씨한테 뭐야 ㅋㅋㅋㅋㅋ</p> <p><br></p> <p>나: 아니…ㅋㅋ 예전에 이렇게 가는데 멋있더라고 ㅋ</p> <p><br></p> <p><br></p> <p>……………</p> <p>……………</p> <p>……………</p> <p><br></p> <p><br></p> <p><br></p> <p>그렇게 6년간의 회사 생활을 마무리 하였음.</p> <p><br></p> <p><br></p> <p><br></p> <p><br></p> <p>[캐릭터가 사망하였습니다…]</p> <p><br></p> <p><br></p> <p>[스킬 발동 조건이 충족 되었습니다…]</p> <p><br></p> <p><br></p> <p>[죽음의 메아리가 울려 퍼집니다..]</p> <p><br></p> <p><br></p> <p>스킬이 발동 됩니다..</p> <p><br></p> <p><br></p> <p><br></p> <p><br></p> <p>[운동장 부수기]</p> <p><br></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지금까지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 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 <p><br></p> <p><br></p> <p><br></p> <p><br></p> <p>***에필로그****</p> <p><br></p> <p><br></p> <p>대표님: OO야!! 드디어 왔구나!</p> <p><br></p> <p>나: 네^^. 월급루팡 왔습니다 ㅋ 그간 총알 쌓으신거 먹으러요. </p> <p>대신 저는 다른 총알을 쌓아드리겠습니다. 코드로. ㅋ</p> <p><br></p> <p>대표님: 그래. 내가 원하는게 그거야. 이제부터 OO 하고싶은거 다해!! 같이 크자고. </p> <p><br></p> <p>나: 감사합니다. 그러면 AI를 좀 공부해 볼까 해요. 어차피 장비 프로그램같은거야 뚝딱하면 뚝딱 만들 수 있어서...ㅎ </p> <p>그래도 요즘 대세라는 AI 정도는 다룰 줄 알아야 할거 같거든요.</p> <p><br></p> <p>대표님: 해! 하고싶은거 다해! 일이야 내가 하라고 할때 그때만 하면 되지!</p> <p><br></p> <p>나: 감사합니다.^^</p> <p><br></p> <p>.......</p> <p><br></p> <p>대표님: OO야. 그럼 공식적인 첫 출근인데. 포부나 야망한번 들어보자! 하고싶은게 있어?</p> <p><br></p> <p>음…사실 야망이나 큰 포부 같은건 없지만…</p> <p>내가 좋아하는…내가 아끼던 사람들과 노년까지 같이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이 생기긴 했음.</p> <p><br></p> <p>나: 대표님. 혹시요. 회사가 잘 크면, 독립 같은거도 시켜 주나요? ㅋㅋ 프로그램 회사요.</p> <p><br></p> <p>대표님: 형이야 임마. 이 회사 만든것도 이사님들하고 다 같이 잘 살아보자고 만든거지. </p> <p>꼭 내 밑에 있으란 법이 있냐? 결국 어께동무해서 같이 나아가면 되는거야! </p> <p>역시 내 동생이네! 야망이 있어!! 형이 팍팍!! 투자할 수 있다. 걱정하지마!!</p> <p><br></p> <p>나: 그러시면…회사 이름도 제가 정해도 되나요? ㅋㅋ</p> <p><br></p> <p>대표님: 이름? 뭐 간지 나는거 생각해둔게 있어?</p> <p><br></p> <p>나: 슬텍이요. Slave-tech.</p> <p><br></p> <p>대표님: 슬…텍? 뭐 Mater-Slave 같은 프로그램적 의미인가?</p> <p><br></p> <p>나: 언젠가는…아시게 될 겁니다 ㅋㅋㅋㅋ</p> <p><br></p> <p><br></p> <p>***</p> <p><br></p> <p><br></p> <p>입사 8개월 뒤. AI 삼매경에 빠져서 열심히 공부하던 시절이었음. </p> <p>파이썬이 편하고 좋구만~~~!!! chat gpt 완전 꿀이구만~~!!! </p> <p>하면서 좋아진 시절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있었는데..</p> <p><br></p> <p>어느날 O안으로 무쌍이가 내려왔음.</p> <p><br></p> <p>무쌍이: OO씨. 사무실 이사 하셨다길래 회사 구경하러 왔습니다. 저도 바쁘다보니 이제서야 와보네요!</p> <p><br></p> <p>나: ㅋㅋㅋ 저야 완전 백수죠 ㅋㅋㅋ 생각보다 이 업계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가 봐요 ㅋㅋ</p> <p><br></p> <p>무쌍이: 그럼...ㅋㅋ 혹시 잘리는거 아니에요? ㅋㅋ</p> <p><br></p> <p>나: 나야 내 실력 믿고 왔지 대표님 믿고 왔나요~ ㅋㅋ 대표님께 항상 말해요. </p> <p>혹시나 어렵다 싶으시면 언제든 얘기 하시라고요 ㅋㅋ</p> <p>솔직히 우리야 갈데 많잖아~ ㅎㅎ 어차피 돈은 기존 사업이 잘되서 잘 버는거 같아요. </p> <p>그냥 제가 심심하다는거 외엔 ㅋㅋㅋ</p> <p><br></p> <p>무쌍이: 그쵸. 업계에 사람이 없어서 난리인데...ㅋ 근데 너무 오래 노는것도 좋지 않아요.</p> <p><br></p> <p>나: 놀다니 ㅋㅋ 나 AI 열심히 파고 있단 말입니다. 네트워크는 직접 설계 못하겠지만. </p> <p>그래도 필요한거 만들어 쓸 수준은 되야지!!</p> <p><br></p> <p>무쌍이: 그쵸. 제대로 쓸 줄은 알아야 되는거죠 ㅋ근데 있잖아요......</p> <p>(속닥속닥) 그냥 외.주.를.써.요.</p> <p><br></p> <p>나: 알았어요. 더 시간 낭비안하고 딱 원리만 좀 파악해 볼께요. </p> <p>암튼, 제 걱정에 먼길 내려오셨는데 우리 사무실와서 대표님도 뵙고 밥이나 먹고 가요~</p> <p><br></p> <p>무쌍이: 넵~ ㅋㅋ</p> <p><br></p> <p><br></p> <p>***</p> <p><br></p> <p><br></p> <p>점심을 먹으며.</p> <p><br></p> <p>나: 대표님! 만약에 슬텍을 만든다면 이 친구를 꼭 영입할까 합니다 ㅋㅋ 핵심 멤버에요. </p> <p><br></p> <p>무쌍이: 아니 ㅋㅋ 우리끼리 장난친 그런 얘길 대표님께 왜 했어요 ㅋㅋㅋ</p> <p><br></p> <p>대표님: 아아..ㅋ 무쌍씨. 농담 아니고. 저는 진짜 밀어 줄 생각이 있어요. 영업이나 관리는 내가 처리해 줄테니 </p> <p>프로그래머의 회사를 만든다면 언제든 지원해 줄 생각이 있어요.</p> <p><br></p> <p>무쌍이: 음…일단 당장은 시기 상조구요. </p> <p>언젠가는…기회가 된다면 저도 사업을 해보고 싶긴 했습니다. 아직은 아니지만요 ㅎ</p> <p><br></p> <p>대표님: 오. 생각이 있다니. 완전히 장난은 아니었나보네요.</p> <p><br></p> <p>나: 무쌍아 진짜 슬텍 고고 할꺼!?</p> <p><br></p> <p>무쌍이: 대표님. 슬텍의 뜻은 아시나요?</p> <p><br></p> <p>대표님: 아뇨. OO가 말 안해줬어요 ㅋ</p> <p><br></p> <p>무쌍이: 슬레이브 테크에요. 노예회사…ㅋ</p> <p><br></p> <p>대표님: 뭐여 그게 ㅡㅡ; ㅋㅋ</p> <p><br></p> <p>무쌍이: 노예가 없다면 슬텍의 의미가 없죠. 노예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영업 담당. </p> <p>OO씨는 소프트개발 담당 or 내부 군기반장을 해야해서. </p> <p>슬텍이 만들어질 수 없죠 ㅋ 현장에서 개처럼 굴릴 '노예'가 필요해요.</p> <p><br></p> <p>대표님: ??</p> <p><br></p> <p>무쌍이: 통풍이라는 노예가 필요합니다. 그 놈을 영입한다면 저도 과감히 생각을 해보죠! ㅋ</p> <p><br></p> <p>대표님: 그 친구를 뽑으란 건가요?</p> <p><br></p> <p>무쌍이: 통풍이는 바람같은 놈이라. 그리고 미친X.... 아무리 돈을 준다고 해도 안와요. </p> <p>제가 아무리 꼬셔도 안움직이구요. 근데 막상 뽑게 되면 정말 개 처럼 일합니다 얘는. 이런 노예가 필요해요 우린.</p> <p><br></p> <p>나: 그럼…내가 꼬셔볼까요…? ㅋ</p> <p><br></p> <p>무쌍이: 안된다니까요? ㅋㅋㅋ 지금 한창 잘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데려와요. </p> <p>저 새끼..대가리 잡더니 귀족 병 걸려가지고 노예로 안내려 온단 말이에요 ㅋㅋ</p> <p><br></p> <p><br></p> <p>***</p> <p><br></p> <p><br></p> <p>그렇게 진담반 농담반 대표님과 무쌍이와 밥먹고 커피 먹으며 대화를 하고 2개월 정도 지난 어느날…</p> <p><br></p> <p>전화가 울렸음.</p> <p><br></p> <p>나: 어? 너 왠일이야? ㅋㅋ </p> <p><br></p> <p>통풍이: 잘 지내냐?</p> <p><br></p> <p>나: 어.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지 ㅋㅋㅋ</p> <p><br></p> <p>통풍이: 야. 나 퇴사했다.</p> <p><br></p> <p>나: …..!!!</p> <p><br></p> <p>통풍이: ………</p> <p><br></p> <p>나: (올라가는 광대를 애써 추스르며…) 왜…왜…ㅠ 무슨 일인데 ㅠㅠ (부들부들)</p> <p><br></p> <p>통풍이: 정치에서 밀린거지 뭐. 이놈에 대한민국 회사들은 일만 하기도 바쁜데 다들 정치질이여. 지쳤다 이젠 ㅡㅡ;</p> <p><br></p> <p>나: 어후…어떡하냐…..따로 생각해 둔곳은 있고?</p> <p><br></p> <p>통풍이: 놀꺼야! 저기 제주도에 자전거 여행이나 2개월 갔다올라고.</p> <p><br></p> <p>나: 야. 우리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렇게 대책이 없어. 갈곳은 정해야 될거 아냐.</p> <p><br></p> <p>통풍이: 갈곳이라..음…야. 너 연구소장이래매? 거기 자리 남는거 없냐?</p> <p><br></p> <p>왓더 뻑!!! </p> <p><br></p> <p>나: 어..어!? (부들부들…) 근데 통풍아..내가 소장이지만…많은 연봉을 약속할 순 없어..</p> <p>아직 회사도 작고..이제 스타트업이기 때문에…(제발…제발 통풍아…!!)</p> <p><br></p> <p>통풍이: 상관없어. 그냥 원래 받던 정도만 챙겨주면 돼! ㅅ.ㅂ 예전 생각 나더라. </p> <p>너가 옆에 있었으면 정치고 나발이고 아주 다 박살을 내놨을 텐데!!!</p> <p>소문 들었다. 너 이직하고 그 회사 지금 완전 박살 났다지? 전무부터 이사 두마리까지 다 공중 분해 됐다던데?</p> <p><br></p> <p>나: 그렇지. 적어도 내가 있는 곳에는 정치판 같은거 의미 없긴하지. </p> <p>그런건 보증해 줄 수 있지. 여기 오면 순수하게 ‘일’만 해도 보상 받을 수 있지.</p> <p><br></p> <p>[그 보상도 '일'이다 노예야.]</p> <p><br></p> <p>통풍이: 어. 그래서 말하는거야. 너랑 일하면 적어도 머리는 안아파.</p> <p><br></p> <p>나: 어..어..그럼 일단 내일 내려올래? 뭐 혹시 모르니까 말이야..저 노예 계ㅇ..</p> <p>아니 일단 입사 지원서랑..근로계약 부터 일단..</p> <p><br></p> <p>통풍이: 이 새끼 사람 못믿네!? 제주도 갔다가 온다니깐???</p> <p><br></p> <p>나: 아니 뭐..그럼..일단 이력서 라도 좀 보내봐…흠흠..격식은 갖춰야지..회산데…</p> <p><br></p> <p>통풍이: 카톡으로 보내도 되냐?</p> <p><br></p> <p>나: 어!!!</p> <p><br></p> <p>까톡~</p> <p><br></p> <p>[걸렸다 노예!!!!!!!!!!]</p> <p><br></p> <p><br></p> <p>***</p> <p><br></p> <p><br></p> <p>통풍이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이 끝날 때 쯔음…</p> <p>무쌍이에게 연락이 왔음.</p> <p><br></p> <p>무쌍이: OO씨!! 진짜에요!? 노예 영입 성공했다고요!?!?</p> <p><br></p> <p>나: 훗훗훗…벌써 소문났나?</p> <p><br></p> <p>무쌍이: 어떻게..한겁니까..대학 동기인 내말도 안듣는 저 새퀴를…</p> <p><br></p> <p>나: 다 방법이 있지!</p> <p><br></p> <p>무쌍이: 허..참…첨에 통풍이가 OO씨네 회사 간다고 하길래 농담인줄 알았는데..</p> <p>오늘보니 확고 하더라구요.;;</p> <p><br></p> <p>나: 아니. 긴말 필요없고. 이젠 당신이 뱉은 말 지킬 차례야.</p> <p><br></p> <p>무쌍이: ?</p> <p><br></p> <p>나: 슬텍의 조건이 충분히 만족이 된 이 상황. 어떻게 할껀데?</p> <p><br></p> <p>무쌍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ㅋㅋㅋㅋ</p> <p><br></p> <p>나: 남자가 한입으로 두말 하기 없죠?</p> <p><br></p> <p>무쌍이: 저...우리끼리 한번 만나죠...ㅋㅋ</p> <p><br></p> <p>나: 아몬드도 데려와요. 신규 멤버 영입 건에 대해 할 말이 있어요.</p> <p><br></p> <p><br></p> <p><br></p> <p>-에필로그 끝-</p> <p><br></p> <p><br></p> <p><br></p> <p><br></p> <p><br></p> <p>작가의 말</p> <p><br></p> <p>제가 공식적인 작가는 아니지만.. 여러분께서 저를 작가라 불러 주셨고,</p> <p>저는 한낱 장비쟁이에서 최근 1년간 정말 작가와 같은 자부심을 가지고 소설을 연재했습니다.</p> <p>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싸움닭 같이 싸워온 비루한 인생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p> <p><br></p> <p>감사합니다.</p> <p><br></p> <p>아마도...저는 어릴적 부터 성인이 될 때 까지 불만이 있었던거 같습니다.</p> <p>'불의' 앞에는 나이도, 직급도 관계 없이 '정의'가 구현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p> <p><br></p> <p>이상하게 학교에서 선생님들께 '불의'를 지적하면 </p> <p>반항하는 사춘기 소년으로 손가락질 받았고..</p> <p><br></p> <p>군대에 가서는 4가지 없는 관심병 취급을 받았었죠. </p> <p><br></p> <p>첫 회사에서는 사회생활 적응 못하는 융통성 없는 반항아 취급...</p> <p>두번째 회사에서도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고.....</p> <p><br></p> <p>심지어 부모님 마저도 제가 잘못 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p> <p>니가 똑똑한척 '불합리'를 말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람들이 바보라서 말 안하는게 아니다. </p> <p>다들 아는데도 모른척 하는게 사회생활이다. 그곳에서는 너만 '바보'가 된다.</p> <p><br></p> <p>그리고 따라오는 말들....</p> <p><br></p> <p>모난 돌이 정 맞는다.</p> <p>계란으로 바위치기다.</p> <p>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보며 살아라.</p> <p>윗사람이 뭐라하면 생각 하지말고 예~예~ 맞심더~ 해라.</p> <p>충신이 빨리 죽는다.</p> <p><br></p> <p><br></p> <p>늘 저를 따라다니던 말이었죠. 결론적으로는 저를 키워오신 부모님 마저도 저는 </p> <p>사회생활, 조직생활을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p> <p><br></p> <p><br></p> <p>어릴적부터 어른들께 의문이 있었습니다. </p> <p><br></p> <p>"자꾸 내가 틀렸다고 하는데....당신들 중에 나처럼 해 본 사람 있어? 내가 틀렸다는</p> <p>근거를 제시 해봐. 니들은 해봤는데 안되더라 하는 근거..!!!"</p> <p><br></p> <p>근데 아무도 진.심.으.로. 노력해서 불의에 맞서보지 않았더군요. </p> <p>그런 근거 없는 말을 무조건 따를 순 없었습니다. </p> <p>그렇게 고집스레 제 눈으로 똥인지 된장인지 확인하는 실험의 삶을 시작했던거 같아요. </p> <p><br></p> <p><br></p> <p>연재 9화쯤...한 제작사 PD님이 물어보신적이 있습니다.</p> <p><br></p> <p>[지금은 잠수 타심 ㅋㅋ]</p> <p><br></p> <p>"인마님..! 근데 왜 이 글을 쓰기 시작하신 겁니까!? 어떤 메세지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으셨나요?"</p> <p><br></p> <p>아...음.....그냥.....ㅋㅋㅋ 대충 얼버부렸습니다. </p> <p>그 후, 나는 어쩌다 이 글을 쓰게 되었는가 생각해 보았습니다.</p> <p><br></p> <p>뜬금없이 누군가 떠오르더군요 ㅋㅋ</p> <p><br></p> <p>[링컨 과장에게 감사를....]</p> <p><br></p> <p>사실 첫 회사를 퇴사하고 사회 생활에 '패배감' 비슷한걸 느꼈습니다.</p> <p>어찌보면 그래서 바로 직장 생활을 하지 않고, 중국으로 떠난건지도 모릅니다.</p> <p><br></p> <p>제 고집스런 성격은, 스스로 납득하지 않으면 잘 안고쳐 지거든요.</p> <p>분명 '명분' 도 갖추었고, 제 업무도 성실하게 했습니다. 싸움도 다 제가 이겼죠.</p> <p>전투는 다 승리했는데 왜 전쟁을 이기지 못하였는가...</p> <p><br></p> <p>왜 나는 인정 받지 못했고, 스스로 회사를 떠나야만 했던가...</p> <p><br></p> <p>정답은 '실력' 이 아니었을까...? 근데 실력을 쌓기엔 각오가 부족했었죠.</p> <p>그래서 중국에 갔던 겁니다. </p> <p>잘되면 좋은데 안되면....다시 제 인생에 배수의 진이 펼쳐지겠죠..</p> <p><br></p> <p>중국에서 장사를 하며, 아아....나 '혼자' 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p> <p>그 덕분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구직 활동을 했죠.</p> <p><br></p> <p>그렇게 각오하고 회사에 와봤더니 링컨 과장, 헬보이 과장을 만난겁니다 제가...;;;</p> <p>첫 회사에 제조팀에 비하면 하잘것 없는 링컨 따위....사실 엄지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p> <p>죽을거 같은데....이게 또 쉽지가 않더라구요. </p> <p><br></p> <p>'나를 얽매고 있는 실체 없는 무엇(두려움)'</p> <p><br></p> <p>첫 회사에서 PM과 한판 뜬게 참 스펙타클한 생활을 만들어 냈었는데...</p> <p>이번 회사에서도 피할 수 없는 것인가....!!!</p> <p><br></p> <p>그래서 무작정 참을 수 밖에 없었죠. </p> <p><br></p> <p>근데 참다보니 사람이 죽겠더라구요. 무력감을 느끼며 점점 극단적으로 </p> <p>괴롭기 시작할 때, 우연히 뉴스를 봤습니다. 직장내 괴롭힘으로 자살을 했다는 어떤이...</p> <p>순간 화가 나더군요! </p> <p><br></p> <p>"자살 할꺼면 그 새끼를 조지고 같이 가야지!!!!! 자살한 자들을 위한 진혼곡을 내가 쓰겠다!!!"</p> <p><br></p> <p>그런 기분으로 충동적으로 오유에 접속하여, 시즌 1을 쓰기 시작했습니다.</p> <p>기억하기 싫었던 회사 생활들을 정리하며, 다시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었죠..</p> <p>나는 정말 실패한 사회 생활을 한것인가? 내가 잘못한 것인가!?</p> <p><br></p> <p>댓글들이 말해 줬습니다. 시원하다고. 잘했다고. </p> <p>비록 직장이라는 오프라인 필드에서는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 줄 순 없겠지만, </p> <p>넷상으로 나마 사람들 속에 '정의'는 잘 살아 있었던 겁니다. </p> <p><br></p> <p>물론 직접 나서서 해결해 주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요 ㅋㅋ</p> <p><br></p> <p>그 댓글들이 제게는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p> <p><br></p> <p>퇴사까지 시즌 2 에피소드를 마무리 하고 보니, 어느덧 저도 생각이 바뀌었죠.</p> <p><br></p> <p>'나 어쩌면 정말 정말 값진 회사생활을 한 걸지도?'</p> <p><br></p> <p>그래. 한번 더 해보자. 다만 이번에는 '실력' 이라는 스텟도 찍어보자!! </p> <p><br></p> <p>[아아...신이시여. 링컨 저 새끼 잡고, 미친듯이 공부하겠나이다...]</p> <p><br></p> <p>그렇게 시즌 2를 끝내자 마자 링컨부터 잡으러 갔었죠...ㅋ</p> <p><br></p> <p>어떤 독자분이 아주 적절한 표현을 해 주셨습니다.</p> <p><br></p> <p>'우리를 얽매고 있는 실체가 없는 무엇'</p> <p><br></p> <p>그것을 우리는 겁내고 움츠리고, 조심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p> <p><br></p> <p>어쨌든 첫 회사는 아니지만, 역시나 저는 '신입'의 입장이었고</p> <p>'신입'인 저는 실체 없는 두려움에 괴로웠던거 같습니다.</p> <p><br></p> <p>문제는 지금 내가 조심해야 하는 그것이</p> <p>'공'적인 일인지 '사' 적인 일인지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참 애매하다는 말이죠...</p> <p><br></p> <p>그래서 아마 실체가 없는 무언가라는 표현이 적절했던거 같습니다.</p> <p><br></p> <p>제 소설에서 그 '실체'를 명확하게 밝혀 내지는 못했지만...</p> <p>많은 에피소드들을 통해 어느정도 예제 케이스를 얻어내긴 한거 같습니다.</p> <p><br></p> <p>"내가 해봤더니 이정도는 터뜨려도 괜찮더라. 배탈이 나진 않더라. 내가 해봤어~" </p> <p><br></p> <p>정도 일까요? 그렇다고 뭐든지 다 질러 버리라는 뜻은 아닙니다!!</p> <p>참다가 아파서 죽지 마시고, 가서 멱살을 잡아 주시라는 정돜ㅋㅋ</p> <p>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지 않겠습니까?</p> <p><br></p> <p>.......................</p> <p><br></p> <p>뜬금없이 익힌 대화(잔소리)의 기술?</p> <p><br></p> <p>글을 쓰면서 느낀게, '정답' 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을 풀어서 써놓으면 </p> <p>돌아오는 대답은. 아. 네. 그렇군요. 정도라....ㅋㅋ 뭔가 소통의 재미가 없어요.</p> <p><br></p> <p>반면 그저 있던 일을 대화나 시간순으로 판단 없이 써놓으면 </p> <p>독자님들 각자가 자신만의 '정답'을 도출하며 댓글로 저와 소통을 해 주셨습니다.</p> <p><br></p> <p>그리고 신기하게 제가 전하고자 한 뜻이 전달이 되었어요.</p> <p><br></p> <p>딱 이정도가 좋은것 같습니다. </p> <p><br></p> <p>아니... 오히려 아쉬운게 있다면.... </p> <p>제 생각이나 느낌이 좀 더 적게 들어갔더라면 훨씬 많은 독자님들과</p> <p>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멋진 글이 될 수 있었을것 같기도 하네요.</p> <p><br></p> <p>제 글을 응원해주신 독자님들과 오늘까지 온 것에 대해 제 벅찬 기쁨을 전합니다.</p> <p>다들 행복한 직장생활 하세요^^</p> <p><br></p> <p>PS: 이 글이, 언젠가 사회 생활을 하게 될 아들에게 읽혀 지길 바라며....</p> <p>그때까지 오유여 영원하라...!!</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운동장 부숴진 후일담은 다음주에....</p> <p> </p> <p><span style="color:#eeeeee;">절단신공은 마지막까지 해줘야죠 ㅋㅋ</span></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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